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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알고 섭취하자!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신바이오틱스, 그리고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무궁무진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세계는 꾸준하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약 70%가 분포하는 장 면역을 지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소개한다.

On December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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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가 무엇일까?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를 방증하듯 프로바이오틱스를 검색하면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Lactobacillus),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등 다양한 명칭이 언급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나연 문클리닉 원장은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하게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유산균은 이름 그대로 ‘젖산을 만들어내는 균’이다. 장에 도달해 젖산을 생성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의미한다. 정리하자면 프로바이오틱스란 인체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통틀어 말하는 개념으로 유산균을 포함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물질을 일컫는다.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의 프락토올리고당이 대표적인 예. 신바이오틱스라고 홍보하는 제품들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은 영양제를 말하는데, 프리바이오틱스는 3g 이상 충분히 섭취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므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한다면 프리바이오틱스의 함량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전개하고 있는 엔라이즈 이명주 대표는 “유산균은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전하며 “신바이오틱스로 대표되는 3세대, 신바이오틱스에 부산물을 포함한 4세대, 사균체 유산균을 포함한 5세대 파라바이오틱스 등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수많은 신제품이 탄생하는 분야가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덧붙였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할까?

‘프로바이오틱스를 꼭 먹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든다면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가 알려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사용법!’ 편에서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는 “우리 몸의 세포 수가 30조인 데 비해 인체 내 미생물 수는 약 100조에 이른다”며 “100조의 미생물은 특히 대장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고 설명한다. 진 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굳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졌을 때는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급성 감염성 설사, 항생제 연관 설사, 과민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다. 다만 항생제를 먹는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지 않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암 환자나 면역억제제를 먹는 사람, 심장판막 질환을 지닌 사람 역시 패혈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할 것.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했던 사람도 섭취를 중단하면 금세 본래의 장내 미생물 환경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영양제 못지않게 평소 생활 습관, 식습관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유산균이 풍부한 유제품과 청국장, 된장, 김치 등 발효 음식을 가까이하되 유제품은 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적은 것을 고르자.  

프로바이오틱스 똑똑하게 선택하는 방법

우리 몸의 미생물이 가장 많이 분포된 장의 건강을 지키면 몸의 면역력도 강화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할 계획이라면 먼저 WHO나 FDA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인지, 10억~100억 CFU(Colony-Forming Unit, 미생물 집락형성단위) 등 충분한 양의 유산균을 담았는지를 확인할 것. 균 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균주가 있을수록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모두 다르므로 개인마다 유용한 균주가 따로 있기 때문. 이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보장 균 수가 얼마나 되는지 또한 살펴볼 것. 장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을 함유한 혼합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 유산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인정받은 19종 균주에 포함돼 있다. 과민대장증후군,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해 독소와 음식 찌꺼기가 들어오는 장누수증후군이 있다면 슬리퍼리 엘름(Slippery Elm)을 담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고, 변비가 심할 경우 식이섬유가 함께 든 신바이오틱스가 적합하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불편하다면 다른 균주를 담은 제품을 선택하자. 최소 2~4주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명 ‘덴마크 유산균’이라 불리는 제품은 세계 3대 균주 회사 중 하나인 크리스찬 한센의 2가지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 락티스(BB-12),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GG)가 그것으로 이 2가지 균주는 다수의 SCI급 논문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를 인증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면 추천할 만하다. 사균체를 포함한 파라바이오틱스는 면역 저하자, 아이들처럼 생균이 체내 유입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고 활용도가 높아 최근 급부상 중이다. 그렇다면 둔감한 장을 위한 유산균, 질 건강을 위한 유산균, 다이어트를 위한 유산균 등 특정 목적에 방점을 둔 제품은 정말 효과적일까? 전문가들은 특정 기능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치료 약이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특정 균주를 포함한 제품이므로 프로바이오틱스 본연의 목적인 ‘장 건강’을 원한다면 일반 프로바이오틱스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골든타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김나연 문클리닉 원장은 “위산의 영향이 가장 적은 아침 기상 직후가 좋다고 생각한다. 음식 섭취 후 최소 8시간 정도 지나야 위산의 영향이 적은데, 이때 섭취해야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한 성분이 장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명주 엔라이즈 대표는 “섭취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위산에 의해 사멸하기 쉬워 식후 음식물과 위산이 중화된 다음 섭취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고, 아침 기상 직후 위산 분비가 덜 활발한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시간보다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서지아
진행
정재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이명주 엔라이즈 대표, 김나연 문클리닉 원장
2022년 12월호

2022년 12월호

에디터
서지아
진행
정재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이명주 엔라이즈 대표, 김나연 문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