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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된 임영웅

최근 발매한 앨범이 불과 며칠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내 ‘넘버원’이 된, 임영웅의 이야기.

On June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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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은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후 지금까지 약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최근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IM HERO>가 하루 만에 93만 장이나 판매됐다. 발매 첫날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엑소 백현이 세운 역대 솔로 가수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셈이다. 그리고 불과 며칠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면서 밀리언 셀러가 되더니, 5월 18일 기준 앨범 판매량은 110만 장이다. 2016년 데뷔 후 계단식으로 성장해온 과거와 비교했을 때 가히 ‘신드롬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위 말해 ‘넘버원’이 된 것이다.

앨범 판매량만을 두고 그를 평가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IM HERO>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뮤직비디오(MV)는 유튜브 한국 인기 MV 2위다. 톱 5위 안에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4곡이나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임영웅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뿐인가. 임영웅은 SBS <더트롯쇼>,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악 방송에서만 3관왕이다. <더트롯쇼>를 제외한 나머지가 M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음악 방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임영웅은 더 이상 ‘트로트 가수’가 아니다. 엄연히 ‘범국민적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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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트로트 외길을 걷고 있지 않다는 건 그의 음악적 성과를 들여다보면 확인할 수 있다.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인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감성 발라드곡이다. 가수 이적이 작사·작곡을,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자전거 탄 풍경, 딕펑스 김현우 등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한층 다채로운 임영웅만의 음악색을 완성했다. 그 역시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한 장르에 국한된 가수가 아닌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싶다”며 이번 앨범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이로써 임영웅은 장르의 벽을 깨고 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가 독보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임영웅은 따뜻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와 훈훈한 비주얼, 여기에 유머 감각까지 겸비하며 ‘올라운더’의 자리에 앉았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스토리와 어머니를 향한 지극한 효심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모든 인기 요소가 어우러진 데다 기막한 타이밍이 더해져 막강한 팬덤을 만들어냈다. 임영웅 팬덤의 화력과 충성도는 아이돌 그룹 팬덤 이상으로 강력하다. 불과 하루 만에 2억 6,000만원을 모금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기부했다. 임영웅 팬덤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임영웅 띄우기’에 화력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취재 중 만난 임영웅의 한 팬은 “편안한 매력으로 여심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다. 착하고 잘생겼는데 노래까지 잘하니 안 좋아할 이유가 있나”라고 말했다. 완벽으로 무장한 임영웅은 이름처럼 ‘HERO’가 됐다.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를 얻고 난 후에도 종종 미용실에 와서 어머니를 돕곤 했어요.
어릴 때부터 효자로 유명했죠. 인사성도 어찌나 바른지, 착하고 참한 청년이었어요.
노래를 잘 부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명 가수가 될 줄은 몰랐네요.”


“이 가게에도 종종 왔었어요. 잘 웃고, 밝은 청년이었죠.
(임)영웅이가 우리 동네를 이렇게 알려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고향 주민이 말하는 임영웅 

임영웅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태어나고 자란 포천 소흘읍을 찾았다. 어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영업을 멈췄지만 여전히 많은 팬이 이곳을 찾고 있다. 미용실 인근에 위치한 가게 사장으로부터 임영웅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또 다른 가게의 사장 역시 임영웅을 ‘반듯한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의 소유자였다고.
임영웅은 미용실과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 수월한 서울로 거처를 옮겼지만, 포천 일대는 여전히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임영웅 직접 만나보니 

기자는 취재차 찾았던 콘서트 현장에서 임영웅의 퇴근길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인상적인 건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모습이었다는 것. 콘서트를 마치고 퇴근할 때는 그를 따라가는 팬들에게 일일이 눈인사를 건네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를 잘 아는 지인은 “매사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람인지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 텐데도 그걸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대중도 그런 노력과 열정을 높게 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MINI INTERVIEW

MINI INTERVIEW

지난 5월 2일 오후 2시, 첫 정규 앨범 <IM HERO>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정말 떨리고 기대가 되고 설렌다. 정규 앨범은 처음이라서 열심히 준비했고, 다채로운 곡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드디어 우리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이번 앨범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데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잘 만들고 싶었다. 다채로운 장르(분야)를 어색함 없이 들려드릴 수 있는, 나와 팬들의 이야기가 내 노래와 함께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많았다.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조금은 만족스럽다’는 생각이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이적 선배님이 작사·작곡을 해주셨다. 선배님과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처음 보내준 노래를 들었을 때 여운이 오래갔다. 정재일 선배님이 편곡을 해줬는데 감동이 배가됐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어렵게 티켓을 예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관계자와 내가 사명감을 가지고 스케일과 내실을 모두 갖춘 탄탄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마음껏 웃고 소리 지르고 떼창하고 가까이서 보는 것이 소원이다

임영웅의 영웅은 누구인가?
당연히 우리 팬들이다(임영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족한 나에게 늘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변함없는 마음 덕분인 것 같다.

CREDIT INFO

취재
이예지(프리랜서)
사진
물고기뮤직, 스타럭스
2022년 06월호

2022년 06월호

취재
이예지(프리랜서)
사진
물고기뮤직, 스타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