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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BTS

BTS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BTS는 실패하지 않았다.

On April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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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는 지난 4월 4일(한국 시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저스틴 비버와 페니 블랑코의 ‘론리(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레이디 가가와 토니 베넷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도자 캣과 시저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와 경쟁했다.

국내에서는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BTS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고 ‘퍼미션 투 댄스’와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정상을 밟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BTS는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을 비롯해 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선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부문에서 수상했다. 따라서 외신들은 ‘버터’가 제너럴 필드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들 것이라 예상했으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BTS는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도자 캣과 SZA에게 넘겨줬다. BTS의 수상 불발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후보들이 쟁쟁했다. 도자 캣과 시저 듀오의 ‘키스 미 모어’는 레트로 흐름에 최적화돼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였다. 그래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레이디가가와 호흡을 맞춘 토니 베넷은 96세로 이번 앨범이 유작과 같았고, 저스틴 비버의 곡은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좋은 평을 받았다. 이 세 후보의 곡이 워낙 쟁쟁해서 ‘버터’가 수상하는 게 어려웠다는 것. 1959년부터 열린 그래미 어워즈는 객관적인 차트 성적이나 대중의 인기도가 아닌,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는 것과 ‘버터’가 RM을 포함해 7명이 집단으로 만든 곡이란 점도 이유로 꼽혔다.

이날 BTS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버터’를 부르며 첩보물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진은 조종실에 앉아 퍼포먼스를 시작했고, 정국은 천장에서 아래로 무대에 등장했다.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옆에 앉아 귓속말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무대가 끝나자 아티스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연 BTS는 국내 취재진에게 그래미 수상 불발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민은 “많이 아쉬웠다. 지난 1년 동안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했다. 그래미에 큰 의미를 가졌던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고, 뷔는 “깔끔했다. 우리도 인정했지만 눈물은 났다”고,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각 소속사 제공
2022년 05월호

2022년 05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