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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의 인생 운동

방송인 최희는 요즘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On February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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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니트 폴로셔츠 라코스테, 아이보리 쇼츠 봉선댁, 슈즈 엄브로, 스트라이프 포인트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난 2020년 11월 딸 서후를 출산한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 말로만 전해 들었던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말 그대로 지난했다. 몰라볼 정도로 체형이 변했고 체중은 70kg대까지 늘어났다. 이전과 달라진 몸은 마음 상태까지 망가뜨렸다. 다시는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란 절망감에 빠졌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17kg을 감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희의 다이어트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다. 그중 요즘 핫하다는 ‘테니스’는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일상의 활력까지 채워준다. 육아와 일, 운동까지 고루 삼박자를 갖추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최희가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에 대해 말했다.

요즘 테니스에 빠졌다면서요?
맞아요.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을 찾다가 테니스를 알게 됐어요. 러닝 머신처럼 루틴이 정해진 유산소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또 짧은 시간 동안 소모되는 칼로리가 높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거라 생각했죠. 요즘에는 실내 테니스장이 많이 생겨 접근성도 좋아졌어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 됐죠.

테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뭔가요?
재미요. 운동을 억지로 하다 보면 금방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테니스는 게임 같아요. 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빠져들게 돼요. 재미를 충족하면서 근력 운동과 유산소운동의 효과도 얻을 수 있죠.

꾸준한 운동 덕분에 체중 감량에 성공했군요.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가기까지 총 1년이 걸렸어요. 예전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바로 나타났는데 아이를 낳은 뒤에는 효과를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정직하게 운동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였어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심적으로 위축됐거든요.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자기 관리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어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스스로를 외면하면서 지내다 보니 생활의 활력을 잃게 되더라고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된 거죠. 결혼 전처럼 온전히 저를 위해 살 순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스스로를 돌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육아와 일, 운동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해요.
주변의 도움이 컸어요. 남편이나 친정어머니가 틈틈이 육아를 도와주셨기에 가능했죠. 아이가 잠든 시간에 홈트(홈 트레이닝)를 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잠든 시간에 엄마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웃음) 한가롭게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 거죠.

싱글 시절의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있나요?
우선 제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없어요.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공감할 거예요. 자신에게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크기도 줄어들어요.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바로잡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를 낳았는데 어떻게 처녀 때와 같을 수 있겠어?”라고 합리화를 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출산 전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을 거 같아요.
쉽지 않았죠.(웃음) 가장 힘들었던 건 운동과 식습관 루틴을 만드는 거였어요. 임신 전에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편이었어요.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식단 조절에도 어려움이 없었죠. 그런데 임신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고, 또 마음처럼 운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오랜 기간 유지해온 습관이 무너지더라고요. 그래서 습관을 다시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멘탈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다이어트는 욕구를 통제하는 거예요. 따라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 상태까지 관리해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죠. 저는 평소에 유튜브로 마음 챙김 콘텐츠를 챙겨 봐요. 명상, 긍정심리학 같은 내용을 듣고 숙지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죠. ‘나는 할 수 있다’, ‘내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어요.

식단과 운동 중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둬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까요?
적절한 밸런스가 필요해요. 다만 운동의 비중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시간과 힘을 들여 운동했는데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적을 때가 많아요.(웃음) 예를 들어 러닝 머신 1시간을 뛰어도 식사 한 끼의 칼로리밖에 소모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운동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식단을 조절하게 되더라고요.

감량만큼 유지도 중요하죠.
맞아요. 그런데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몸매 유지는 쉬워져요. 저는 평소 섭취하던 음식의 양을 80%로 줄였는데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전처럼 배부르게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어려운데 20일만 꾸준히 하다 보면 하나의 습관이 돼요. 일상 안에 운동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기는 거죠. 주변에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친구들에게 “하기 싫어도 20일만 참으면 수월해진다”고 조언해요.

다이어트의 가장 큰 방해 요소를 꼽으면요?
내일로 미루는 것이요. 오늘부터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게 다이어트예요. 새해에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 중 하나가 다이어트인데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오늘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의지가 약해지기 마련이에요. 미루는 것도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합리화하게 되죠.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지금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달라진 점은 뭔가요?
자신감이 생겼어요.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 지레 겁을 먹었는데 자신의 힘으로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어요. 다이어트로 얻은 자신감은 앞으로 다른 일을 도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거 같거든요.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전하고 있죠. 아이를 키워보니 어떤가요?
아이는 정말 예쁜데 그만큼 힘들어요.(웃음) 우선 아이를 보면서 출산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예쁜 것과 별개로 매 순간 힘들어요. 저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죠. 그 과정에서 실수도 발생하고요.

끝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해요.
우선 지금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최희로그>와 라이브 커머스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인사드릴 거고요. 또 SNS에서 딸 서후를 예뻐해주는 랜선 이모, 삼촌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해보려고 노력 중이죠. 채널을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만나뵐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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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풀오버·화이트 테니스 스커트 라코스테 스포츠, 화이트 니삭스 맥케이슨, 슈즈 엄브로.

 최희의 17kg 감량 TIP 3 

1 건강보조식품
식단 위주의 다이어트를 이어가면서 건강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었다.

2 논알코올 맥주
육퇴(육아퇴근) 후 습관처럼 마시던 맥주 한 캔의 즐거움은 곧 다이어트의 적이 됐다.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까지 준비하다 보니 체중이 점점 불어났다. 그래서 선택한 건 논알코올 맥주. 맛은 비슷한데 칼로리는 낮다. 취기와 함께 찾아오는 허기도 없어 안주를 먹지 않게 된다.

3 흥미로운 운동 찾기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필수 요소는 운동이다.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재미있는 운동 찾기는 필수. 자신의 운동량과 성향에 따라 시도할 수 있는 운동이 다양하다. 추천하고 싶은 유산소운동은 테니스. 재미는 물론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으로 칼로리 소모가 상당하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연주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이대원
스타일링
김선영
헤어&메이크업
다빈&한결(우선)
2022년 02월호

2022년 02월호

에디터
김연주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이대원
스타일링
김선영
헤어&메이크업
다빈&한결(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