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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스타터를 위하여!

국내 첫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 비건 스킨케어의 창시자인 이하나 대표를 만났다.

On November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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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XIR
대표 이하나

멜릭서는 한국 비건 스킨케어의 선두 두자예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다니던 화장품 회사가 미국 진출을 하게 돼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그 당시 많이 받은 질문 2가지가 “너희 회사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하니?”, “동물성 원료를 넣은 제품이니?”였어요. 앞으로 뷰티에서도 비건 개념이 중요시될 것을 그때 예감했죠. 그 후 비건 화장품을 사용해봤는데, 원래 여드름투성이였던 제 피부가 개선되더라고요. 비건 화장품으로 피부가 좋아지는 경험을 해보니 비건 화장품의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겼죠.

브랜드를 선보인 2018년에는 비건 뷰티 시장의 분위기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비건 스킨케어 멜릭서의 시작은 어땠나요? 론칭 시 어려웠던 점과 그 당시 브랜드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지금과 어떻게 달랐는지 궁금해요. 아시다시피 멜릭서는 2018년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인스타그램에 ‘비건 화장품’ 해시태그를 검색해도 게시글이 3개가 채 되지 않을 만큼 대중에게 비건 화장품 개념이 낯설었던 때예요. 그럼에도 6,400%의 펀딩을 달성했고 몇 번의 펀딩 후 마침내 공식 온라인 사이트를 열게 됐죠. 지금은 론칭 당시에 비해 비건 화장품 브랜드도 많아졌고, 큰 규모의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비건 화장품 라인을 출시할 정도로 비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수요가 크게 높아졌죠.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을 다루는 온라인 마켓에서 멜릭서 제품 중 비건 밸런싱 토너를 ‘프레시 토너’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한 것이 신선했어요. 그런데 그 서비스가 계속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맞아요! 그걸 기억하시네요? 토너는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고, 그만큼 수요가 많은 제품이라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프레시 토너’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정기구독보다 대용량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정기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용량(290ml) 토너를 출시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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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뚜렷한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만든 화장품, 비건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이에요. 유기농·천연 화장품이라면 모두 피부에 순할 것 같지만,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이라고 해서 모든 피부에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멜릭서는 안전한 인공 성분과 피부에 이로운 자연 성분을 배합해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따라서 멜릭서 제품은 철저히 기술혁신에 기초해 피부에 안정적이고 안전한 비건 화장품이에요.

멜릭서가 받은 비건 인증은 무엇인가요? 국제 동물 보호 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에서 발급하는 크루얼티프리 앤 비건(Cruelty-free & Vegan) 인증을 받았어요. 이는 멜릭서가 지금까지 출시한, 그리고 앞으로 출시할 모든 제품에 대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해요.

녹차,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녹차는 피부 건강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순수한 재료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100% 녹차 추출물로 이뤄진 비건 밸런싱 토너를 사용하고 피부 진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고객분이 많아요. 녹차는 민감한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수분을 공급하는 좋은 재료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스킨케어 제품에 녹차 추출물을 넣었어요. 사탕수수의 경우 비건 스쿠알란 페이스 오일의 원료로 사용해요. 원래 상어 간에서 추출하는 스콸렌은 피부 본연의 수분과 성질이 비슷해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저희는 상어 간 대신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스콸렌을 사용해요. 멜릭서가 사용하는 사탕수수 스콸렌은 프랑스 ‘에코서트’와 미국의 ‘USDA’ 인증을 받은 초고순도·저점성의 스콸렌으로 민감성 피부에도 빠르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죠. 결국 두 재료 모두 민감성 피부에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선택했고, 주원료로 사용 중이에요.

브랜드 제품 중 가장 좋아하는 하나를 꼽는다면요? 아마 대부분의 멜릭서 고객이 ‘비건 립 버터’로 멜릭서를 알게 됐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비건 립 버터에 가장 애정이 가요.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2022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는 게 목표예요. 한국에서는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보디 케어 제품이 처음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과 보디 케어 분야에서도 1등이 되는 것이 목표죠. 2022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스킨케어와 보디 케어 라인이 출시될 예정이니, 멜릭서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는 바예요.

CREDIT INFO

에디터
송정은
사진
각 브랜드 제공
2021년 11월호

2021년 11월호

에디터
송정은
사진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