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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가이드 A to E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했던가. 골프야말로 처음 배운 게 평생 간다. 한번 나기 시작한 슬라이스는 평생 꼬리표가 되고, 진상으로 찍히면 지우기 어렵다. 어떻게 준비하고 누구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스코어 카드에 새겨질 숫자가 달라질 수 있으니 시작이 중요하다.

On Octobe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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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선택의 기준 정하고 하나씩 추가하기

클럽의 구입 시기는 골프를 배운 지 1~2개월 뒤가 적당하다. 처음엔 스윙이 미완성 상태여서 아무리 좋은 클럽을 사더라도 좋은 선택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2~3개월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스윙이 만들어지면 평균화된 스윙 데이터를 알 수 있다. 이 스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도 등의 스펙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골프 클럽 구입에서 중요한 건 기준이다. 브랜드와 가격, 스펙(강도), 성능 만족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부터 무리한 지출은 피하는 게 좋다.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나중에 한 개씩 추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프를 조금씩 알아갈수록 클럽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듣게 된다.

첫 클럽 구입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만 참고해도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는 헤드 타입과 샤프트에 신경 써야 한다. 요즘 나오는 드라이버의 헤드 크기는 거의 460cc로 비슷하다. 헤드 모양은 페이스가 위아래로 넓은 딥 페이스와 좌우로 길게 퍼진 섈로페이스 타입이 있다. 정타 확률이 낮은 골린이에겐 섈로 페이스 타입이 조금 더 쉽다.

샤프트는 강도(flex)만 잘 선택해도 실패 확률을 낮춘다. 레귤러(R)와 스티프레귤러(SR), 스티프(S), 엑스트라(X) 등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나에게 맞는 샤프트 강도를 찾기 위해선 어느 정도 스윙이 완성된 이후여야 한다. 강도가 너무 약하면 정타 확률이 떨어지고, 강하면 잘 맞아도 공이 잘 뜨지 않아 거리 손해가 생길 수 있다.

아이언은 주조와 단조, 헤드 모양, 샤프트 등 선택 기준이 더 많아진다. 단조는 손맛이 좋지만, 주조와 비교해 실수 완화성이 높지 않다. 단조 아이언이란 통쇠를 깎고 두드려 만드는 것이고, 주조 아이언은 쇳물을 틀에 부어 만드는 방식이다.

헤드는 페이스가 클수록 스위트스폿(헤드의 정중앙)이 넓어 미스샷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샤프트는 스틸과 그래파이트가 있다. 스틸 샤프트는 샷의 일관성이 좋다.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높은 탄성으로 공을 멀리 보내는 효과가 있다.

즐겁게 골프를 배우는 게 목적이라면, 브랜드에서 초보자용으로 만든 풀세트도 나쁘지 않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제품이 많다. 클럽 제조업체에서도 골린이를 공략하기 위해 풀세트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 클럽이 많다고 잘 치는 건 아니다. 시작 단계에선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 1~2개에 퍼터 정도만 있어도 2~3년은 거뜬하다. 중고로 팔 때를 생각해 회전율이 좋은 인기 브랜드의 클럽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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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의 노하우는 ‘광속 클릭’

골린이에겐 골프를 누구와 어디서 쳐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예약 없이 스크린골프처럼 아무 때나 가서 칠 수 있다면 걱정이 없다. 그러나 골프장은 예약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회원 가입은 무료지만, 유료 회원에게만 예약 시간을 오픈하는 골프장이 많다. 가입비는 10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다양하다. 즐겨 찾는 3~4개 골프장에 회원 가입을 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예약을 잘하는 노하우는 따로 없다. 오로지 ‘광속 클릭’만이 답이다. 대개 골프장에선 3~4주 전에 예약을 받는다.

골프장 관계자가 밝히는 예약 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리 로그인한 상태에서 예약할 시간을 정해둔다. 오전 9시 예약 오픈이라면, 10분 전쯤 로그인해서 기다려야 한다. 둘째, 비선호 시간을 공략한다. 오전 7~8시는 많은 골퍼가 선호하는 시간이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른 아침이나 오후 시간을 공략하면 예약할 확률이 높아진다. 셋째, 예약 취소를 노린다. 골프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예약일 2~5일 이전까진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예약 취소는 미리 나오지 않는다. 끝까지 갖고 있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나온다.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을 알아두면 의외의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또 혼자보다는 여럿이 하면 예약률을 더 높일 수 있다.

골프장에 가면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곳도 있다. 전화번호를 남기면 이벤트 공지나 할인이나 잔여 시간대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골프장 예약만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도 많다. 이런 곳도 회원으로 가입해두는 게 좋다. 가끔은 2~3일 남은 시간대가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기도 하고,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있다. 골프장 예약에서 반드시 기억해둘 법칙이 있다.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예약이 쉽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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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라운드하는 습관을 갖자.

매너 좋은 골퍼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덕목은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골프장에 와서 정해진 시간 안에 라운드를 끝내는 것만으로도 민폐 골퍼라는 낙인은 찍히지 않는다.

1시간 먼저 도착해 차근차근 준비하면 여유롭게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옷을 갈아입고 동반자와 식사를 하고 가볍게 연습한 다음 라운드에 나가면 즐겁고 행복한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 최악의 ‘진상’이나 ‘밉상’ 혹은 ‘민폐 골퍼’로 낙인찍히지 않으려면 일단 빨리 걸으면 된다.

세상 어떤 골퍼도 슬로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프로 경기에서도 슬로플레이를 하면 벌타를 주고 반복하면 실격 처리한다. 머리를 올리러 왔다고 하면 동반자나 캐디도 어느 정도 배려한다. 하지만 그 한계가 오래가진 않는다. 골프장을 전세 낸 것처럼 느릿느릿 행동했다가는 다음 라운드 때 함께 나갈 동반자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슬로플레이 다음으로 금기하는 행동은 동반자의 스윙을 빤히 쳐다보는 행동이다. 동반자가 스윙하는 골퍼의 바로 뒤에 서 있거나 퍼팅을 할 때 앞쪽에서 지켜보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다.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 누가 쳐다보기만 해도 잘 맞던 샷이 엉망이 된다. 미스샷이라도 하면 원망의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런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잃어버린 공을 찾겠다고 한도 끝도 없이 시간을 보냈다간 ‘진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 있다. 공식적으로 공을 찾는 데 허용하는 시간은 3분이다. 캐디에게 공을 찾아달라거나 주워달라고 계속 주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니다. 공이 너무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거나 물에 빠졌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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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옷, 마크 등 개인 준비물은 필수

의외로 용품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손을 벌리는 골린이가 많다. 한두 번은 애교지만, 계속되면 제대로 ‘민폐’다. 골프 클럽만 가지고 간다고 해서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은 물론 티샷할 때 공을 올려놔야 하는 티(tee)도 충분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볼 마커와 장갑 등의 용품을 여유 있게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땀에 젖은 장갑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9홀마다 바꿔 끼면 더 오래 쓸 수 있다. 티나 볼 마커, 선크림 등 간단한 라운드용품을 파우치에 담아 골프백에 넣어두는 게 좋다. 2~3회 라운드마다 점검하고 필요한 용품을 채워두면 동반자에게 손을 내밀지 않아도 된다.

비옷이나 추위에 대비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니트나 바람막이 등도 골프백에 넣고 다니면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대비할 수 있다. 우천용 장갑과 방수 모자까지 챙겨두면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당황하지 않고 라운드할 수 있다. 이런 준비 없이 라운드를 하다가 비라도 내리면 물에 빠진 생쥐가 되고 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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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프로, 나에게 딱 맞는 프로 만나는 법

처음 배운 스윙이 평생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프로를 잘 만나야 한다. 좋은 프로의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 소통을 잘하고 의견을 잘 들어주면서 계속해서 공부하는 프로다. 질문하는 걸 귀찮아하거나 잘 들어주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면서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프로는 피하는 게 좋다. 둘째, 자신만의 레슨 커리큘럼을 정확하게 정리해두고 있는 프로라면 신뢰할 수 있다.

시작 단계부터 매주, 매월 등 정해진 기준과 커리큘럼에 따라 레슨을 진행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담할 때 경력과 함께 레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꼭 들어야 한다. 다양한 레슨 도구와 첨단 장비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능력 등도 레슨 프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골프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IT와 접목하면서 장비도 첨단화됐다. 말로만 설명하는 시대는 끝났다. 듣고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최근엔 프라이빗 골프 스튜디오의 증가로 1 대 1 개인 레슨이 인기다.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레슨 받고 싶은 프로를 선택한 뒤 시간을 정해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1 대 1 레슨의 장점은 효율성이다. 독립된 공간에서 트랙맨(볼 추적 및 스윙 분석 장비)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깊이 있는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각종 후기를 보면 실력이 빨리 늘었다는 후기가 많이 올라온다.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레슨 영상을 보며 독학하는 골퍼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내용이 엉성한 영상이 많다. 이런 레슨 영상은 참고용으로 삼으면 된다. 그것보다 프로들의 경기 중계를 보면서 쇼트 게임이나 그린에서의 루틴 등을 보고 배우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주영로(이데일리 골프 전문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10월호

2021년 10월호

에디터
정소나
주영로(이데일리 골프 전문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