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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보영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 출연 중인 박보영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믿보 배우’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뽀블리표 로맨스’ 역시 선방 중이다.

On July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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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휴식기 ‘건강 재정비’

<멸망>은 어느 날 10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간 ‘동경’(박보영 분)이 세상의 멸망을 빌자, 모든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 목숨을 건 계약관계로 얽힌 동경과 멸망이 서로의 삶에 침투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설렘을 선사하는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극 중 박보영은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으로 분해, 당찬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박보영과 서인국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박보영은 작품마다 내공으로 다져진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에게 설렘을 전파해온 독보적인 로코 여신. 서인국 또한 어떤 캐릭터든 완벽히 흡수하는 ‘착붙’ 연기력과 시크한 남성미로 여심을 쥐락펴락해온 로맨스 장인이다.

이처럼 로맨스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박보영과 서인국이 각각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인간 탁동경과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으로 분해 가감 없이 뽐낼 로맨스력에 방영 전부터 대중의 설렘이 고조됐다.

<멸망>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로 따스한 웃음을 선사한 권영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년 만에 <멸망>으로 드라마에 복귀한 박보영을 서면 인터뷰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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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선택한 이유는? 작품을 선택할 때 나에게 흥미로운지 혹은 얼마나 마음에 와닿는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지를 보는 편이다. <멸망>은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임메아리 작가님, 권영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어떻게 지냈나?(박보영은 지난 2019년 팔 부상으로 2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동안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몸을 재정비하고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면서 잘 보냈다.

<어비스>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판타지 로맨스로 시청자를 만났다. 지금까지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주변에서 많이 얘기하더라. 이번 작품으로 내가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웃음)

이번에 맡은 배역 ‘탁동경’을 어떻게 해석했나? 동경이는 100일밖에 살지 못하는 삶의 남은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에 있다. 나라면 어려웠을 선택들을 솔직하고 당차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동경이와 성격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재미있다. 물론 동경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나로서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았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서 동경이가 언제, 어떤 계기로 살고 싶다고 느끼는지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하고 싶어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

배우로서 꼽는 동경이의 매력은? 동경이는 많은 사람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존에 했던 판타지는 제가 특별한 존재였는데 이번에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결이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동경이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의 자아와 꿈을 찾아가는데 그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열심히 했다.(웃음)

‘로맨스 장인’ 서인국과 호흡을 맞춘다. 서인국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는 작품으로 만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드디어 만났다. 또래 배우이고 매력도 있다. 첫인상은 꾸밈없는 사람이었다. 지금까지도 솔직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준다.

서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춘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차주익 역의 이수혁 배우와는 회사에서 팀장, 주임으로 만났는데 티키타카가 잘 맞아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나지나’ 역의 신도현 배우는 실제로 내가 언니지만 극 중에서는 동생이라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동생 ‘탁선경’ 역의 다원 배우는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면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호흡이 좋다.

서인국 역시 극 중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박보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친한 감독님을 통해 박보영 배우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언젠가 같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멸망>으로 함께하게 됐다. 촬영 현장에서 박보영 배우와 제가 준비하는 과정이 비슷했다. 배울 점이 많은 천생 배우”라고 말했다. 덧붙여 “첫인상은 박보영 배우가 (키가) 작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커 보였다. 같이 연기하면서 매 순간 많이 배우고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혁 역시 박보영에 대해 “큰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내뿜는 카리스마도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표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그런 게 있나?(웃음) 그렇다면 그동안 상대 배우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이번에도 다행히 함께하는 서인국 배우가 워낙 잘하는 분이라 덕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가장 기대되는 장면과 흥미로웠던 장면은? 동경이 처음으로 멸망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 그 장면이 어떻게 나왔을지 기대 반, 걱정 반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세상이 거꾸로 가는 와중에 동경과 멸망만 그대로 걸어간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정말 둘만 뒷걸음질했는데 그게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멸망>은 살아갈 날이 100일밖에 남지 않은 동경이 멸망을 만나 목숨을 건 계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멸망과 동경이 만나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본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우리 드라마가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설렘과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tvN 제공
2021년 07월호

2021년 07월호

에디터
하은정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