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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X파일, A양의 사이코 로맨스

A양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남자가 2명이나 있다.

On April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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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A양은 예쁘다. 때로는 청순하고 때로는 도발적이며 때로는 귀엽기까지하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 머리까지 좋다. 학창 시절 비하인드는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다. 어디 그뿐인가.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되어가는 그녀의 스타성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줄줄이 보낸다.

하지만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반전 성격은 충격 그 이상이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 잘나가던 남자 스타 B군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였다. 촬영장에서 말도 없이 이탈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나 공식 석상에서도 삐딱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이 다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도도한 자세로 일관해 홍보 관계자가 애를 먹기도 했다. 그의 그런 행동은 ‘뜨고 난 후 변한 스타’라는 꼬리표를 붙이기에 충분했다. 무례했고, 이기적이었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었다.

그런데 B군의 인성 논란 뒤에는 A양이 있었다. 오랜 시간 연인이었던 두 사람. 처음엔 모든 게 아름다웠다. 친절하고 상냥한 B군은 예쁘고 똑똑한 A양을 극진히 챙겼고, A양 역시 그런 B군의 자상한 면모에 푹 빠졌다. 둘의 연애를 지켜보는 주변 지인들 사이에선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두 사람은 늘 함께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B군이 주목받기 전까지는.

A양이 돌변하기 시작한 건 B군이 소위 잘나가기 시작하면서다. 오랜 무명 시절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실력과 내공이 빛을 발하면서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B군이 톱스타로 가는 건 시간문제였다. 세간이 주목하는 기대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톱스타행 급행열차를 타는 모양새였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게 바로 A양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스토커 중의 스토커, 집착녀 중의 집착녀였다.

A양은 시도 때도 없이 B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백 개씩 남겼다. B군이 촬영 중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똑같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녀의 메시지 폭탄 공격에 B군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혹여 상대 여배우와 러브신 촬영이 있는 날이면 그녀의 집착 본능은 더욱 강해졌다. 어떤 날은 갑자기 촬영장에 나타나 스태프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당연히 B군은 연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의 자살 시도. 일에 열중하느라 바빴던 B군의 마음이 변했다고 느꼈던 A양은 B군에게 “나를 버린 너. 죽어버릴 거야”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긴 채 자해했다. B군이 메시지를 빨리 확인해 위기는 면할 수 있었지만 그 사건은 B군에게 큰 상처이자 트라우마였다. 다시는 A양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했다. 연기 연습을 하는 시간보다 A양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잘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결론은 하나였다. 촬영 중인 작품에서 중도 하차하는 것. B군은 해당 작품의 감독과 작가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많이 아픕니다.” 여자친구의 집착 때문에 하차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만들어버렸다. 함께 출연하던 배우들 역시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당연히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했다. 그런데 B군은 끝까지 A양을 지켰다.

몇 년 후 A양과 얽힌 또 다른 이야기가 들려왔다. 유명 PD C씨와의 염문설이었다. C씨는 그가 손만 댔다 하면 성공한다고 해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업계 최고 PD다. 짧은 경력임에도 기획력과 연출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런 C씨의 작품에 캐스팅되고 싶었던 A양은 스토커 기질을 발휘했다. 우연을 가장해 C씨와의 만남을 성사시켰고, 미모를 무기 삼아 C씨를 유혹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역시 시간과 장소를 불문했다. A양은 C씨가 새로 시작하는 작품에 캐스팅될 수만 있다면 어느 것도 무섭지 않았다.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던 A양의 철저한 작업 때문일까? 그녀를 믿었던 순수한 C 씨가 사랑에 빠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A양은 자신의 캐스팅은 당연한 거라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의 캐스팅 불발. 작품에 얽힌 이런저런 사연과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여배우를 캐스팅해야 했던 C씨의 속사정이 있었지만 A양이 그걸 알아줄 리 없었다. 그녀는 분노했다. 그때부터 병적인 집착이 시작됐다.

C씨가 촬영하는 날 아침마다 그녀는 아픈 연기를 시작했다.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그러고는 “당장 병원으로 오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C씨는 당연히 일에 열중할 수 없었다. 그의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A양의 집착은 더욱 교활해졌다. 친한 친구를 시켜 C씨를 미행하도록 한 것. C씨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혹여 C씨가 거짓말이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냈다.

A양은 C씨에게 더욱 악랄해졌다. ‘갑작스러운 연출진 교체.’ 흔히 볼 수 있는 기사지만 정작 제작사와 출연 배우들은 멘붕에 빠진다. 촬영 방식부터 연기 톤까지 모든 게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을 너무 잘 아는 A양은 C씨가 자진 하차하도록 치밀하게 설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작했다. 그러다가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괜찮아지기를 반복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A양의 집착과 스토킹에 C씨 역시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연출하던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A양의 이상한 기질은 이미 연예가 안팎에서 유명하다. 자기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발작 증세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은 병적인 집착 증세를 모르는 연예 관계자가 없을 정도다. 연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던 그녀의 사이코 로맨스의 끝은 어디일까? 지금도 어디선가 집착의 끝을 보여주고 있을지 모른다.

CREDIT INFO

취재
강안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04월호

2021년 04월호

취재
강안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