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파워, 조승우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 1과 2로 놀라운 연기력을 입증한 조승우.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영화 <말아톤>의 발달장애인 '윤초원' 역으로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 등 5개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005년, 그의 나이 26살 때 이야기다. 다음 해에는 영화 <타짜>가 6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가 됐다.
영화는 물론 뮤지컬계의 티켓 파워 1위로 더욱 유명한 조승우. 그가 출연하는 <지킬 앤 하이드>와 <헤드윅>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밀의 숲>의 '황시목 검사'는 그의 최고 '인생 캐릭터'.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방송 전 가편집본을 본 순간 배우 조승우가 아닌 황시목 그 자체가 움직이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을 정도다. 곧 찾아올 JTBC 10주년 특별 드라마 <시지프스>에서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 역을 맡아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다.
조승우의 연기에는 조승우라는 배우가 보이지 않아요. 한 캐릭터로 보일 뿐이죠. 극에 몰입할 수 있는 힘까지 갖춘 천생 배우라고 생각해요. -fam**
강단현상, 강다니엘
2017년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의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 '국민 센터'에서 이제는 솔로 가수로 우뚝 선 강다니엘. '워너원' 활동 당시 강다니엘은 팀의 인기와 별도로 거대한 개인 팬덤을 이끌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데뷔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네이버 주간 검색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강다니엘병, 강단현상 등의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 2019년 7월 솔로로 데뷔해, 솔로 데뷔 1년 만에 앨범 3장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걸어 다니는 화보'로 불릴 정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상체가 짧고 팔다리가 긴 뛰어난 피지컬의 소유자. 덕분에 광고계의 수많은 러브 콜을 받고 있다. 2021년 가장 많은 활동을 할 것 같은 아이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브병 유발 김선호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묵묵히 배수지를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한지평'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선호. 드라마 최대 수혜자로 '서브병'을 유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주인공들보다 더 입체적이고 극적인 서사를 가진 서브 캐릭터 한지평에 관심이 집중됐다.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는 늘 최선을 다하는 귀여운 허당미의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불리며 웃음을 주는 김선호. 드라마와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김선호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뮤지컬 <그리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클로저> 등에 출연하며 '대학로 아이돌'로 통했다. 선한 눈매의 호감형 인상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톤, 능청스러운 코믹함까지 자연스러운 것이 김선호의 매력이다.
무대에서 연기 내공을 쌓은 덕분에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능하다. 무대 연기와 드라마 연기의 균형을 잘 잡는 배우로 인정받기도. 드라마, 예능까지 접수한 김선호가 이번에 선택한 무대는 연극이다. 5년 만에 앙코르 공연을 하는 장진 연출의 연극 <얼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스타트업> 본방 사수는 물론, 종영 후 세 번을 더 봤을 정도로 김선호에게 푹 빠졌어요. 호감형 외모에 남자다운 피지컬까지 좋아하지 않을 여성이 있을까요? -ti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국내 최초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류현진 선수는 당시 LA 다저스와 6년 390억원(포스팅 비용 포함 720억원)의 대향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성공적 진출 후 어깨 부상으로 시련을 맞아 재기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어떻게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훈련량을 늘리고 자신의 모든 부분을 재활에 맞춰 다시 부활할 수 있었다. 재기를 위해 새로운 구종인 커터도 연마했다.
재기에 성공해 2019년 시즌에서는 최고의 기량으로 MLB 전체 리그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 연봉은 220억. 5일 근무 기준 하루에 1억을 버는 셈이다. 장난을 좋아하지만 경기에서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다. 괴물이라는 별명과 달리 일상에서는 애교가 많아 장인·장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단다. 동갑내기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는 그를 '육달(육아의 달인) 선생'이라고 부른다.
천생 연예인, 유아인
발표하는 작품마다 폭발하는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유아인. 국민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탄생시킨 영화 <베테랑>의 악역 중의 악역 '조태오', JTBC 드라마 <밀회>의 순수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에 이어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는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 역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삭발 투혼에 체중을 15kg 늘리고 대사 한마디 없이 태인의 내면을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유아인의 SNS는 늘 화제의 중심. 애연가였던 그가 속옷 차림으로 금연을 선언하며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외로운 허세와 허당이 공존하는 일상, 연기할 때와는 달리 아직도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떨린다며 털어놓는 그만의 철학이 담긴 수상 소감 등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화제가 되는 천생 스타다.
보검매직, 박보검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최민식 분)'에게 토란을 나눠주던 '토란 소년'에서 국보급 배우로 성장한 박보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천재 바둑기사 '최택',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 등으로 대세 배우가 됐다. 그는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혜준'으로 분한 tvN <청춘기록>을 끝으로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했다. 데뷔 10년 차인 박보검은 성실함과 훌륭한 인성을 갖춘 미담 제조기로 통한다.
2013년부터 비공식적으로 보육원을 후원했다는 박보검. 입대 전 아이들을 찾아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만나지 못하고 입대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보육원 아이들이 그에게 손편지와 케이크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고 한다. 개봉을 앞둔 영화 <서복>에서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으로 변신한다.
지켜주고 싶은 욕구를 일게 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소년미와 남성미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도 사람들이 박보검을 사랑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jin***
청춘의 표상, 남주혁
키 크고 잘생긴 신인에서 7년차 배우가 된 남주혁. 그가 시대의 청춘을 연기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 농구선수를 꿈꾸다 부상으로 꿈을 접고 큰 키 덕분에 모델이 된 남주혁은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준 tvN <치즈인더트랩>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예능 <삼시세끼 고창편>에서 묵묵히 허드렛일을 하며 근면 성실한 막내의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인생 드라마라는 평을 받은 jtbc <눈이 부시게>, 각종 신인상을 휩쓴 영화 <안시성>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의 포텐이 터진 것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무기력해 보이지만 속정 깊은 한문 교사 '홍인표'를,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승부사인 천재 엔지니어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소심한 모태 솔로를 연기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중학교 농구선수 시절 어머니가 보내준 장문의 이메일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보기 드문 바른 청년이다.
KK,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의 꿈을 이룬 김광현 선수. 2019년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3억원) 계약을 맺었다. 33살의 늦은 나이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스프링캠프가 폐쇄되고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해 평균 자책점 1.62로 성공적인 미국 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보냈다.
현지 언론은 "김광현은 대화를 나눌수록 유머러스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남자다. 이런 성격이 야구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MLB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성격과 실력이 모두 좋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문단의 오빠부대, 김영하
문단의 대표적인 스타 작가 김영하. 1995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혜성같이 등장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품들로 평단의 주목과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tvN 예능 <알쓸신잡>에 고정 출연하며 화려한 언변으로 대중적인 인기도 함께 누렸다.
그의 2013년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은 2020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출판사 '복복서가'를 차려 프랑스 출생 심리치료사 모드 쥘리앵의 자전 에세이 <완벽한 아이>를 첫 번째로 출간하기도 했다. 오래전 절판된 자신의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복간한 데 이어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등 본인의 전작을 다시 출간했다.
또 직접 만든 요리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팔로어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수준급 요리 실력 선보이는 요리스타그램을 보며 그의 요리책 출간을 기다리는 팬도 많다.
영웅시대 임영웅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대상인 진(眞)의 영광을 안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가수 임영웅.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의 '2020 지니 연말 결산'에서 아이돌을 꺾고 '올해의 가수'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스터트롯> 1위 포상곡인 '이제 나만 믿어요'는 각종 차트의 트로트 부문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임영웅의 인기 첫 번째 비결은 탁월한 노래 실력.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발라드 가수를 꿈꿨던 만큼, 기교를 뺀 담백한 창법이 노래의 애절함을 더한다. 연습 벌레로도 유명한데, 완벽하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또한 홀어머니가 아들의 얼굴 흉터를 걱정할까 봐 더 밝게 웃던 어린 시절 이야기, 가수의 꿈을 위해 군고구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일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한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세대를 초월해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동차, 건강식품, 커피, 화장품, 패션, 피자, 치킨,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임영웅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 분야가 없을 정도.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심리 분석도 화제다. "자신감이 강하고 꼼꼼한 완벽주의자로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 좋은 기회를 만난 것도 있지만 높은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준비해온 스타"라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미스트롯 2>에 출연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맹활약 중이다.
대세는 임영웅이죠. 피나는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선 임영웅. 텔레비전을 틀었을 때 안 나오는 데가 없는 걸 보면 요즘 대세라는 게 실감 나요. -s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