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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호, 그가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 장르는?

‘브랜드 평판 1위’로 올라선 배우 김선호. 출구 없는 매력으로 여심 제대로 잡았다.

On January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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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김선호. tvN 드라마 <스타트업>으로 여심을 자극한 김선호가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에서 서브 주연 ‘한지평’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 김선호는 주연만큼 눈길이 가는 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해 매회 주목도를 높였다. 김선호가 연기한 한지평은 성공한 투자가로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캐릭터지만,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츤데레’다. 드라마에서 한 번씩 보여준 ‘허당미’ 넘치는 반전 매력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안방극장에 불었던 ‘김선호 열풍’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선호는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클로저>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연극계에서 유명해진 그는 지난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에서 입사 1년 차 경리부 사원 ‘선상태’ 역으로 방송계에 진출했다. 이후 브라운관 데뷔 1년 만에 주연을 꿰차면서 얼굴도장을 찍었고, 다수의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났다. 특히 2019년 JTBC 미니시리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코믹 연기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청자와 친근함을 쌓아왔다. 김선호는 지난 2019년부터 KBS2 예능 <1박2일> 고정 멤버로 합류해 특유의 활발함과 예측할 수 없는 허당미로 인지도는 물론 호감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1박2일> 기획을 맡은 이황선 KBS CP는 “김선호는 잘생긴 얼굴과 달리 뭐든 열심히 하려고 시도한다. 굉장히 솔직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실함, 솔직함이 허당미와 엉뚱함을 배가시키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호가 쌓아온 탄탄한 내공을 제대로 터뜨린 <스타트업>. 다져진 끼와 매력에 훈훈한 얼굴까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그다. 김선호 열풍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그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2020년 11월 드라마 배우 평판에서 <스타트업>의 주연인 남주혁을 꺾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김선호는 2021년 1월 개막 예정인 장진 감독의 연극 <얼음>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연기부터 예능까지 안 되는 게 없는 김선호의 행보가 더 궁금해진다.
 

“과분한 사랑, 어색하고 감사해”

<스타트업>으로 제대로 터진 김선호.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tvN 드라마 <스타트업> 종영 소감 부탁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드라마 <스타트업>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어요. 특히 함께했던 모든 사람이 끝까지 웃으면서 마무리해서 좋았어요.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들도 다 좋은 분들이라 행복하게 작품을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정말 끝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무엇보다 극 중 캐릭터였던 지평이를 다신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커요. 한동안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스타트업>에 출연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박혜련 작가님의 오랜 팬이에요.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를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오충환 감독님의 작품들도 좋아했어요. SBS 드라마 <닥터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까지 흥미롭게 봐서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기대를 안고 대본을 읽어보니 글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책도 재미있게 읽어서 드라마에 함께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요.


<스타트업>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1회에서 ‘원덕(김해숙 분)’이 어린 지평에게 신발 끈을 묶어준 뒤 “성공하면 연락하지 마. 부자 되고 결혼해도 연락하지 마. 잘 먹고 잘살면 연락하지 마. 대신 힘들면 연락해. 저번처럼 비 오는 데 갈 데 하나 없으면 와. 미련한 곰처럼 맞지 말고 그냥 와”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꼽고 싶어요. 이 장면은 가슴이 참 아프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으면요? 2회에서 원덕이 ‘달미(배수지 분)’와 식사하면서 “달미야,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천천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초조해하지 마”라고 말하는 대사요. 이 부분은 15회에서 달미가 원덕에게 “가을이네, 할머니 보니까 예쁘게 폈어. 코스모스가”라고 말하는 장면과 이어지는데 뭉클하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여운이 많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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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라는 단어는 제게 과분해요. 거리를 다닐 때 알아보는 분들이 부쩍 늘어서 신기할 뿐이에요. 광고를 찍을 때도 ‘내가 광고를?’이라며 스스로 놀라요.

배역 한지평과 배우 김선호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드라마에서 보이는 한지평의 모습과 KBS2 예능 <1박2일>에 나오는 김선호라는 사람의 허술하고도 솔직한 모습을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 덕분에 TV출연이 이전보다 더 많아 지게된 점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시청자가 저를 볼 기회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응원해주는 분들도 늘어난 거라 생각해요.


한지평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을 전부 잘 그려내려고 노력했어요.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죠. ‘한지평이라면 어떻게 걸을까?’ ‘대사를 어떻게 표현할까?’ ‘이 상황에서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등 모든 방면에 신경을 썼어요. 한지평의 당당한 걸음걸이, 서 있는 모습, 특정 장면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까지 극 중 캐릭터의 모든 제스처는 고민 끝에 만들어진 거예요. 그리고 한지평이 입는 슈트 등 외적인 스타일링에도 많은 신경을 썼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한지평이 지닌 다양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한지평이 만나는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보이는 태도에 차이를 두려고 했어요. 캐릭터 해석을 두고 제가 했던 고민, 생각들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다시 해석해보고 준비한 것들을 실행하면서 지평이란 인물을 만들어나갔어요.


한지평이 실제 본인과 닮았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연기했으니 50% 정도는 닮지 않았을까요? 한지평은 독설가이지만, 저는 남들한테 차가운 말도 잘 못 하는 편이거든요. 한지평처럼 좋은 집이나 차도 김선호는 없어요. 그래도 저라는 사람이 연기했으니 절반 정도는 저의 모습이 묻어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스타트업>은 자신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요? 저에게 <스타트업>은 한지평을 만나게 해준 선물 같은 드라마예요. 한지평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제가 들였던 노력을 누군가가 알아봐준다는 것도 큰 행복이었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에 받은 깜짝 선물 같다고 해야 할까요?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알고 보니 산타클로스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저에게 선물을 주고 간 것 같은 기분이에요.


드라마, 연극, 예능까지 일정이 줄을 잇는데 지치진 않나요? 사실 지금처럼 바빴던 적이 없었어요. 지친다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저를 찾아주는 상황이 감사하고 좋을 뿐이에요. 바쁜 생활도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경험하지 못할 거 같아요. 과분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2020년 11월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는데 인기 실감하나요? ‘대세’ ‘전성기’라는 단어는 저에게 너무 과분한 수식어 같아요. 여느 때와 같이 일상을 살아가느라 인기가 실감 나지 않는데, 거리를 다닐 때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어색하면서도 감사해요. 그리고 SNS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도 신기해요. 또 최근에 광고를 찍게 됐을 때도 ‘나라는 사람이 광고도 찍을 수 있구나’라고 느꼈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있어요. 이 모든 게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나고, 저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인터뷰 자리를 빌려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 장르가 있나요? 지금은 사실 특별한 장르나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도 꼽아보자면, 드라마 <스타트업> 한지평의 모습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골 청년에게 여러 가지 해프닝이 일어나는 스토리 말이죠.


2021년 세워둔 계획이나 바람이 있나요? 당장은 KBS 예능 <1박2일>을 통해 계속 인사드릴 거 같아요. 그리고 1월에 개막하는 연극 <얼음>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뵈려고 해요. 2021년에는 “이 역할은 김선호가 아니면 안 되겠다” 혹은 “김선호가 정말 잘 해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 연기하고 싶어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앞으로 제가 연기 생활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해요. 대중에게 편안한 배우,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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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매력 4

point 1 설레는 피지컬에 강아지 같은 얼굴
키 183cm, 드넓은 어깨, 눈길이 가는 비율.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주연을 맡은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과 나란히 서도 꿀릴 게 없는 피지컬을 자랑한다. 그의 피지컬은 ‘슈트발’로 날개를 달았다. <스타트업>에서 그는 완벽하게 슈트를 소화하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남성미 넘치는 피지컬과 달리 강아지 같은 인상은 그만의 매력 포인트. 하얀 피부에 선한 눈매, 새빨간 입술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point 2 순수함에 숨겨진 남성미 ‘천의 얼굴’
어떤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것도 김선호만이 가진 장점이다. 미소를 지을 땐 양쪽 뺨에 움푹 파이는 보조개와 눈길이 가는 가지런한 치아가 선한 인상을 준다. 반면, 진지함을 연출할 땐 평소 보이지 않던 남성미가 강조된다. 둥글둥글한 인상은 온데간데없고 이목구비가 전부 날카로워 보이는 천의 얼굴이다. 눈물 연기 또한 일품이다. 김선호의 사슴 같은 눈망울에서 눈물이 흐를 때면 버선발로 달려가 닦아주고 싶을 만큼 감정을 자극한다.

point 3 뛰어난 연기력
브라운관 뉴페이스로 떠올랐지만, 이미 대학로에선 소문난 배우였다. 김선호는 2009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10여 년의 이력을 가진 연기파다.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맡아온 장르 또한 다양하다. <스타트업>에서 보여준 담백한 모습과 이면에 숨겨진 따뜻함이 온전히 시청자에게 전해진 것도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온 그였기에 가능했다. 로맨스, 사극, 코믹 등 넓은 스펙트럼을 갖춰 안 되는 게 없다.

point 4 ‘허당미’에서 풍기는 반전 매력
SNS상에서 김선호의 예능짤이 화제다. 김선호는 KBS2 예능 <1박2일>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미션에 실패한 뒤 투정을 부리는 모습, 개구기를 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 멤버 딘딘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케미, 불가능해 보여도 일단 해보는 적극적인 모습까지 <스타트업>의 한지평 역할을 맡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시청자에게 친근감을 안긴다. 무엇보다 빈틈없을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보인 ‘허당미’, 종종 배우라는 것을 잊은 듯한 털털한 모습까지 김선호의 ‘반전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연주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스태프 다이어리 공식 인스타그램
2021년 01월호

2021년 01월호

에디터
김연주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스태프 다이어리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