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 <불새 2020> / <비밀의 남자>
주간 드라마 시청률 1위는 KBS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극의 핵심이었던 출생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빛채운(진기주 분)’은 길러준 엄마 ‘이순정(전인화)’과 낳아준 엄마 ‘김정원(황신혜)’ 중 누구를 선택할지, 누군가에게 유괴를 당한 거라면 그 이면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우재희(이장우)’와 엮어가는 코알라 마빡 커플의 알콩달콩 로맨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청률 상위를 차지하는 일일극 삼총사는 KBS1 <누가 뭐래도>, KBS2 <비밀의 남자>, MBC <찬란한 내 인생>.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일과 사랑을 이루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누가 뭐래도>는 도지원, 김유석, 나혜미, 정민아, 정헌, 문희경 등이 출연한다. 나혜미, 정민아, 정헌의 삼각관계 외에도 ‘한억심(박철민 분)’의 정체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랜만에 지고지순한 역을 맡은 엄현경의 연기 변신과 악역 전문 이채영의 독한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찬란한 내 인생>은 억척스럽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여자와 재벌 2세에서 어느 날 갑자기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자를 통해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무한 긍정 에너지 ‘박복희(심이영 분)’와 든든한 연인 ‘장시경(최성재 분)’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지난 2004년 방영돼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수많은 ‘불새리안’을 배출한 화제의 미니시리즈 <불새>를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했다.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등이 출연한다. 막장이 아닌 멜로에 치중한 새로운 스타일의 아침드라마로 120부작으로 늘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추가돼 방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