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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변한다

워킹과 육아를 동시에! 젊은 엄마 3인의 육아 꿀팁 대방출!

3040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확 달라졌다. 이들은 더 이상 ‘아줌마’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세대다.

On October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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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들 땐 요가와 명상을 해요

41세 늦깍이 엄마, 아나운서 서현진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4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7년 5세 연상의 의사 남편과 결혼 후 지난해 11월 득남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서현진티비>를 운영하며 9개월 된 아들 민준 군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 중이다.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아이에 맞춰서 제 하루가 흘러가요. 아침 6시 반쯤 기상해 이유식을 먹이고 함께 산책 나갔다가 낮잠을 재워요. 주중에는 시부모님이 오셔서 아이를 돌봐주세요.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여유가 생기는데, 그때 쉬기도 하고 저만의 일정을 갖기도 해요. 오후 6시부터는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한 번 더 시키고 수유한 뒤에 재워요. 그러면 오후 8시쯤 되는데 그땐 저도 같이 자요. 엄마가 옆에 없으면 아이가 뒤척이거나 금방 깨더라고요.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죠.

바쁜 시간을 쪼개서 육아 유튜브도 운영 중이죠?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보니 방송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더라고요.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2년 동안 꾸준히 업로드 중이에요. 좋은 콘텐츠를 가진 분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 욕심도 생기고 때로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아이의 어린 시절을 기록해두는 것 자체가 너무 좋더라고요. 앞으로는 정보, 꿀팁, 노하우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로 꾸준히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요즘 육아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나요? 지금은 아이가 그야말로 ‘엄마 껌딱지’가 돼가는 과정이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챙겨야 할 게 많다 보니 엄마로서 공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단계에 따라 리드를 해야 하는데, 그게 힘들더라고요. 허덕이면서 쫓아가다 보니 그게 또 스트레스예요. 그래서 유난 떨지 말고 느슨하게 두자는 생각을 해요. 제 인생을 너무 빡빡하게 살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날을 세우면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트렌드를 선도하기보다는 SNS로 똑똑하고 야무진 엄마들을 보면서 유행을 숨 가쁘게 좇는 스타일이에요.(웃음)

육아 정보는 어떻게 얻나요? 임산부 수영 클래스를 열심히 다녔어요. 그 수업에서 만난 동생들에게 많이 물어봐요. 많게는 저랑 10살 차이가 나는 어린 엄마도 많은데, 다들 정보력이 좋고 에너지가 넘쳐요. 저는 “맛있는 거 사줄 테니까 알려줘~” 하면서 꼬드기죠.(웃음) 일단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맘카페나 SNS로 검색해서 리스트를 추린 다음에 정보력이 좋은 어린 엄마들에게 물어봐요.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평소 육아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요? 요가와 명상으로 풀어요. 요가는 자격증을 딸 정도로 쭉 좋아해왔어요. 요즘에는 명상하고 심호흡하면서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좋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스트레스 받으면 겉으로 표출해야만 풀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심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져요.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자기 성찰이잖아요. 극단적으로 화내고 남을 할퀴지 않게 됐어요.

육아에 매여 있다 보니 일이 그립진 않나요? 출산 후 육아에만 전념해야겠다고 결정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기 위해 새벽에 아이를 맡기고 몇 시간씩 집을 비우는 게 과연 맞는 건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이런 생각때문에 주부들이 경력 단절이 되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일 욕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아이를 두고 가치 있는 일에 우선순위를 매기다 보니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자꾸 생겨요. 물론 훗날 아이가 커서 일 잘하고 돈 잘 버는 능력 있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해요.(웃음)

출산 후에도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요. 출산 전과 비교해서 회복이 안 되는 부분이 꽤 많아요. 복횡근이 벌어지면서 피부가 늘어지기도 하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어요. 요즘에는 밖에 잘 나가지 않아서 기초대사량도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다만 제가 무용과 출신이고 무용을 오래 하다 보니 생긴 평생 습관이 있어요. 아랫배에 힘주고 다니기, 폭식·야식하지 않기, 밥 먹고 바로 눕지 않기, 5~10분 정도 운동하기 등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꽤 도움이 된답니다.

요즘 엄마들이 젊어졌다는 것을 실감하나요? 예전에는 결혼 적령기라는 게 있었고 비슷한 연령대에 많이 결혼했잖아요. 그런데 제 주변에는 자기 일, 공부 등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하다가 느지막이 결혼한 엄마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여유가 있고 마인드가 깨어 있는 편이에요. 산모 연령대는 높아져도 정서적인 면에서는 젊어진 거죠. 요즘에는 성공의 기준이 달라졌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또 코로나19와 맞물려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엄마들끼리 아이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유연하게 키워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서현진의 육아론이 궁금합니다. ‘행복 탄력성’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살면서 누구나 실패나 실수를 할 텐데 너무 좌절하지 않고 탁 털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공부를 싫어해도 괜찮아요. 요즘엔 더 다양한 길이 있잖아요.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고,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사실 저는 제가 아직도 뭘 하고 싶은지, 제 50대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을 의식하기 때문이겠죠?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요?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엄마요. 지금은 존재 자체만으로 저에게 기쁨을 주거든요. 또 정서적으로 뿌리가 단단하고 안정된 나무 같은 엄마가 되고 싶고 아이가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 든든하게 지켜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그냥 높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부모의 노력 안에서 형성되는 것 같아요. 잘못된 길을 갈 때는 인도해줘야겠지만, 저의 스타일을 주입하거나 고집하지 않고 개성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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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서현진의 외출 필수품

1 요즘 이동 중에 읽는 서적. 2, 3 여분으로 챙겨 다니는 KF80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 4 촬영을 위한 셀카봉. 5 피부 보습을 위한 크림. 6 스프레이형 손 소독제. 7 일상에 꼭 필요한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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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시간도 필요해요

43세 워킹맘 이수진 씨

이수진 씨는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라온(8세) 군과 가온(5세) 군을 뒀다. 영양사 출신으로 식품, 영양 관련 사업을 하고 ‘고고맘’이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브 채널 <맘수다방>을 운영 중이다.
 

워킹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큰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 요즘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어요. 수업 준비를 하려면 보통 아침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해요. 다행히 하는 일이 근무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 아침이 여유로운 편이에요. 현재 저는 식품·영양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남편은 퇴직 후 육아에 전념해요. 제가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 매일 저녁 식사를 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다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함께 하려고 해요. 엄마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맙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의 고충이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손끝이 야무지지 않다 보니 집에 가면 살림을 아예 놓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 역시 엄마가 필요하거나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이 있을 텐데,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죠.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시간은 최대한 빼는 편이에요. 주말엔 많이 놀아주려고 하고요. 하지만 몸이 고돼 육아와 일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어려워요.

나만의 육아 팁이 있나요? ‘따로 또 같이’요. 부부의 육아 분담은 상당히 중요해요. 한때 남편이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았어요. 바깥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 처음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육아를 제대로 경험해본 뒤에야 저를 진심으로 이해해줬어요. 책임을 분담하니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부부 사이도 좋아지더라고요. 육아에서 ‘도와준다’는 말은 성립이 안 되잖아요. 당연히 함께 나누는 거죠. 저희 부부는 아이를 볼 때 3~4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편이에요. 서로에게 환기가 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워킹맘의 장점이 있나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로서 책임이 확 늘어요. 할 일이 늘어나다 보니 이 시기쯤 일을 그만두는 엄마들을 많이 봤어요. 전문직이 아닌 이상 경력 단절이 되기 쉬워 저는 최대한 버티려고 노력했죠. 내 생활이 아이에게만 맞춰지다 보면 생산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돼요. 또래 워킹맘과 대화할 때도 뒤처지는 느낌이 들고요. 아이에게만 매달리다가는 나를 잃어버리기 쉬우니 자신의 일은 꼭 쥐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공부를 해도 좋고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 간단한 유튜브 촬영도 좋아요. 엄마들도 충분한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택트 시대예요.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나요? 집에만 있는데도 코로나19 이전보다 소비가 훨씬 늘었어요. 요즘엔 밖에 나갈 수 없어 삼시 세끼를 준비하는 게 부담이에요. 그래서 ‘밀키트’를 애용해요. 아이의 놀이 활동을 대신할 교구를 구매하거나 가정용 ‘에어바운스’를 대여하기도 하고요. 큰맘 먹고 키즈 카페를 2시간 정도 대관해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기도 해요. 배달 음식을 자주 먹다 보니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한 영양제도 알아보고요. 아이들을 위한 소비가 대부분이고 저를 위해 쓰는 건 거의 없네요. 이번에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구두 한 켤레 없이 꽤 오랫동안 살았다는 걸 알게 돼 이참에 하나 장만해볼까 합니다.(웃음)

바쁜 와중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죠? 저를 포함해 영양사 출신의 엄마 4명이 모여 일주일에 하나씩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육아에 지친 엄마들끼리 좋은 기운도 주고받으면서 육아 정보를 알차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부모라면 아이에게 필요한 식재료, 건강식에 관심이 많잖아요. 정보 전달 위주다 보니 재미 측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1~2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제대로 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나요? 교육에 대해 생각 안 할 수 없지만 공부는 개인 의지가 중요하니 강요하진 않으려고 해요. 공부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겠죠. 다만 외국어 하나는 제대로 배우길 바라요. 외국어가 능숙할 때 삶의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해외 근무를 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닐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유연하게 키워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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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수진의 외출 필수품

1 워킹맘의 필수품 노트북. 2 여분의 마스크. 3 업무 미팅 때 필요한 헤어 롤. 4 위생을 위한 살균 보습제. 5 환절기에 필요한 미스트. 6 보습을 위한 핸드크림. 7 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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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는 육아’가 제 모토입니다

34세 전업주부 엄혜선 씨

엄혜선 씨는 2016년 6월 결혼해 약 2년간의 신혼 생활 끝에 2019년 1월 이준 군을 출산했다. 운동 전문가 일을 그만두고 현재는 육아에 전념 중이다. 남편과 함께 유튜브 채널 <부부랭귀>를 운영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19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가요? 힘들죠.(웃음) 17개월부터 자기주장이 강해지는데 아이가 표현이 서툴러 강하게 표출하고 짜증을 내요. 제 모토가 ‘화내지 않고 웃는 육아’인데 컨트롤이 안 될 때는 참기 힘들더라고요. 그럴 때는 ‘호랑이 할아버지’를 찾아요.(웃음) 이것도 공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 정서에 안 좋다고 해서 19개월 동안 딱 다섯 번 불렀어요. 열 번에 아홉 번은 제가 삭이다 보니 며칠 전엔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럴 때 남편에게 하소연을 많이 해요. 남편이 늘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고맙죠.

엄마들끼리 사교 모임이 있나요?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이 있어요. 요즘에는 모바일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코로나19 전에는 같이 놀러 많이 다녔거든요. 만나면 아이, 남편, 시댁, 외모 하물며 시술 얘기까지 나와요. 정보 공유도 많이 하고요. 무엇보다 ‘원더윅스(아기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가 다들 비슷한 시기에 지나가니까 얘기가 잘 통해서 좋아요. 힘들 땐 다 같이 힘드니까 서로 위로도 돼요. 이제는 친구들보다는 엄마 모임이 더 편해요. 고충이나 고민이 다르다 보니, 친구들을 만나 제 하소연을 하는 게 미안해지더라고요.

유튜버 <부부랭귀>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면서 일을 그만뒀거든요. 제가 활동적인 편인데, 임신 후에 집에만 있어야 하니 남편이 우울증을 걱정하더라고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라고 유튜브를 추천해줬어요. 고민이 많았는데 시작하고 나니 재미있더라고요. 독학으로 직접 편집까지 맡았는데, 육아와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아쉬워요. 모아놓고 보니 예전 영상이 너무 좋고 소중해서 더 완성도 있게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유튜브를 통해 이유식, 건강식을 공개했어요. 평소에 어떻게 준비하나요? 유튜브를 보고 많은 분들이 제 식단을 궁금해해요. 딱히 식단은 없고 즉흥적으로 준비하는 편이에요. 다만 ‘염분 섭취는 적게, 달지 않게’가 기본이에요. 온라인 쇼핑으로 대부분 식재료를 많이 사는데 미리 구매해 전날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까 생각해요. 모르는 레시피는 책을 참고해요. 요리를 하지 않는 날에도 이유식 서적을 참고하는 편이에요.

과거와 비교해 요즘 엄마들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저희 엄마 세대랑 비교했을 때 훨씬 젊어졌어요. 예전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전부였다면 요즘 엄마들은 좋은 의미로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요. 외모를 잘 가꾸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움도 없고요. 아이의 공부에만 목매지 않는 점도 달라진 것 같아요. 저는 체험을 중요시해서 아이를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거든요.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온갖 생태 학습을 찾아다녔을 거예요. 요즘에는 대안으로 독채 펜션을 빌려 사람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느끼게 해줘요.

나만의 육아론이 궁금해요. 그 어떤 일이라도 힘들다고 짜증 내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왕 하는 거 행복하게 하면 좋잖아요. 아이가 울거나 짜증 낼 때 인상을 쓰기보다 엄마가 먼저 분위기를 풀어주면 아이가 금방 웃더라고요. 실제로 화내거나 때리는 엄마들 밑에서 자란 아이는 늘 눈치 보고 주눅 들어 있어요. 아이의 성장에 엄마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제가 많이 웃는 육아를 하고 싶어요. 내가 웃어야 내 아이도 웃을 테니까요. 다행히 저희 아이는 밝게 자라고 있어서 그간의 제 노력에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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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혜선의 외출 필수품

1 산책 시 발을 보호해주는 반창고. 2 아이가 좋아하는 도라지배즙. 3 부모의 이름과 연락처가 새겨진 미아방지 팔찌. 4 알콜스왑. 5 액상형 손소독제. 6 여분 마스크. 7 엄마를 위한 쿠션팩트.

CREDIT INFO

에디터
박주연
사진
서민규
2020년 10월호

2020년 10월호

에디터
박주연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