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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셀프 인테리어로 꾸민 캔버스 같은 집

오랜 시간 엄마와 아이가 천천히 벽을 칠하며 완성해온 공간. 구석구석 가족의 손길로 완성한 천안시청 축구단 코치 김준태와 그의 아내 박소현 가족의 집, 따뜻한 미니멀 하우스 이야기.

On August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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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yn.p

평범해 보이는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깨끗하고 환한 인상을 주는 화이트 컬러 중심의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입주 3년 차,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박소현 씨가 매일 직접 칠하고 가꾸며 만들어온 공간이다. 프로 축구 선수였던 남편 김준태 씨가 천안시청 축구단 코치진으로 일하면서 주말 가족이 되자, 아이 통학은 물론 남편이 오가기 좋은 거리의 아파트로 급히 이사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꿈꾸던 집을 완성해왔다. 시간 들여 벽을 칠하고, 조명을 하나씩 바꾸는 엄마를 보면서 거들기도 한 아이들 덕분에 ‘아기가 있는 집은 어지럽다’는 편견이 적용되지 않는 깔끔하고 세련된 보금자리가 탄생했다.

가족 모두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으로 꼽는 거실에 발을 들이면 환한 화이트 컬러의 벽과 바닥 덕분에 한결 밝아진 공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 중앙에 놓인 자그마한 어린이용 라탄 소파, 하얀색의 유아용 짐과 미끄럼틀 세트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한편, 실제로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가구이자 놀이 기구다. 거실은 화이트와 베이지 또는 우드 톤으로 통일해 시각적으로 여유를 주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놀이용품 외에 부부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제품을 채워 넣었음에도 복잡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은은하게 빛을 쪼개어 비추는 자개로 장식된 조명은 거실에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직접 고른 것이다.

거실 가운데에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딸 휘경이를 위해 소현 씨가 한 달 넘게 고민하며 찾아낸 유니크한 디자인의 이젤이 놓여 있다. 가족 소파가 있는 자리와 놀이 공간을 채운 러그도 화이트 또는 베이지 계열의 컬러나 패턴에 한정해 골랐다. 덕분에 거실 전체는 깨끗하면서도 따뜻한 톤으로 통일돼 있다.

소현 씨의 빼어난 인테리어 감각에도 불구하고 9살과 4살 아이 둘이 있는 집이 이처럼 모던하고 미니멀한 톤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아이가 있는 공간을 화이트로 칠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벽을 칠하는 걸 자주 봐서인지 아이들이 벽에 낙서하는 법이 없더라고요. 딸은 오히려 저와 함께 붓을 들고 페인팅하는 흉내를 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화이트 톤을 메인 컬러로 선택한 다음 하나씩 칠하기 시작했죠. 고맙게도 두 아이 모두 도와줬고요. 첫째 휘경이는 함께 칠을 하고, 이제 4살이 된 둘째 지욱이는 옆에서 페인트를 저어줘요. 그 순간이 아이들과의 놀이 시간 같아요.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하고 싶을 때 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즐기면서 집을 꾸민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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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아이 방을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라탄과 우드 톤의 소품으로 시원한 느낌을 냈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아이 방을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라탄과 우드 톤의 소품으로 시원한 느낌을 냈다.

  •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아이 방을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라탄과 우드 톤의 소품으로 시원한 느낌을 냈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아이 방을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라탄과 우드 톤의 소품으로 시원한 느낌을 냈다.
  • 밤늦게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마련한 빔 프로젝트. 밤늦게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마련한 빔 프로젝트.
  • 직접 촬영한 큰딸 휘경이의 사진을 붙여둔 벽 꾸밈이 사랑스럽다. 직접 촬영한 큰딸 휘경이의 사진을 붙여둔 벽 꾸밈이 사랑스럽다.
  • 현관에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화이트 톤의 벽과 천장, 바닥이 넓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관에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화이트 톤의 벽과 천장, 바닥이 넓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 큰아이의 이젤과 둘째를 위한 키즈 멀티 짐이 놓여 있는 거실. 큰아이의 이젤과 둘째를 위한 키즈 멀티 짐이 놓여 있는 거실.
  • 디자이너를 꿈꾸는 딸을 위한 미술 도구가 가득한 책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딸을 위한 미술 도구가 가득한 책상.


아이들이 좀 더 자라고 집을 구조적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게 되면 오픈형 주방을 만들고 싶다는 소현 씨는 약간의 벽으로 구분된 현재의 다이닝 룸 역시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 톤으로 채워나갔다. 기존 골드 라이닝이 들어간 브라운 톤 선반은 그대로 두되, 다이닝 테이블과 조명은 화이트와 실버 컬러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덕분에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조리 공간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엄마만의 공간’이 됐다.

주말에는 남편과, 평일에는 혼자서 또는 아이들과 무리하지 않고 셀프 인테리어를 해온 터라 현재 부부 침실은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지만,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큰아이 방은 완성된 지 오래다. 단아한 화이트 톤을 적용하되 아이에게 필요한 가구 하나, 소품 하나까지 예쁜 것으로만 고른 부부의 마음이 느껴진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를 위해 수납장 하나, 거울 하나도 화이트와 우드 톤 안에서 예쁜 것으로만 신중하게 골랐다.

“우리는 첫째의 방을 ‘작업실’이라고 불러요. 꿈이 디자이너라 책상에 앉아 늘 바쁘게 이것저것 만들거든요. 동생이 잠든 뒤에는 혼자 조용히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해 빔 프로젝트도 설치해줬어요.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한 나이라 그런지 자기 방에 대한 애정이 크더라고요. 아직 어린 둘째는 자기 마음대로 놀고 어지를 수 있는 거실을 좋아하죠.”

미니멀하지만 허전하지 않고, 깨끗하지만 차갑지 않은 집. 셀프 인테리어로 예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었다. “내 공간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처음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을 때는 변화하는 모습이 바로 눈에 보이니 욕심을 냈어요. 근데 금세 지치더라고요. 하나를 완성하면 그것을 즐길 시간을 주세요. 그럼 좀 더 행복한 기분으로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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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하나도 직접 고른 통에 담아 정리한 박소현씨의 부엌.

조미료 하나도 직접 고른 통에 담아 정리한 박소현씨의 부엌.

  • 조미료 하나도 직접 고른 통에 담아 정리한 박소현씨의 부엌. 조미료 하나도 직접 고른 통에 담아 정리한 박소현씨의 부엌.
  • 살림을 많이 쓰지 않되 대부분의 식기의 무드를 통일했다.살림을 많이 쓰지 않되 대부분의 식기의 무드를 통일했다.
  • 다이닝 공간을 거실과 이어지는 느낌으로 연출하기 위해 식탁도 화이트로 골랐다. 아이가 크는 집이라 비싸지 않으면서 은은한 느낌을 주는 실버 톤의 조명은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다이닝 공간을 거실과 이어지는 느낌으로 연출하기 위해 식탁도 화이트로 골랐다. 아이가 크는 집이라 비싸지 않으면서 은은한 느낌을 주는 실버 톤의 조명은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 집 안에서 유일하게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지 않은 공간, 키친. 진한 브라운 컬러의 수납장이 포인트가 되어준다.집 안에서 유일하게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지 않은 공간, 키친. 진한 브라운 컬러의 수납장이 포인트가 되어준다.

 

HER FAVORITE

박소현 씨의 집 곳곳에서 활약하는 리빙 아이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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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 밤부 남과 여 드로잉 작품 
어디에 놓아도 공간에 함께 녹아들 수 있는 드로잉 작품을 선호해 구매했다.

에이블 밤부 남과 여 드로잉 작품
어디에 놓아도 공간에 함께 녹아들 수 있는 드로잉 작품을 선호해 구매했다.

  • 에이블 밤부 남과 여 드로잉 작품 
어디에 놓아도 공간에 함께 녹아들 수 있는 드로잉 작품을 선호해 구매했다. 에이블 밤부 남과 여 드로잉 작품
    어디에 놓아도 공간에 함께 녹아들 수 있는 드로잉 작품을 선호해 구매했다.
  • 자개 디테일 천장 조명 
거실에 따뜻함을 주기 위한 디자인 등을 고민하다가 자개가 주는 느낌이 좋아 선택한 조명이다. 자개 디테일 천장 조명
    거실에 따뜻함을 주기 위한 디자인 등을 고민하다가 자개가 주는 느낌이 좋아 선택한 조명이다.
  • 1인 소파
평소에 관심 있게 지켜보던 올가 엔젤(Olga Engel)의 소파 스타일을 닮은 체어를 발견하고 구매한 소파. 1인 소파
    평소에 관심 있게 지켜보던 올가 엔젤(Olga Engel)의 소파 스타일을 닮은 체어를 발견하고 구매한 소파.
  • 멜로즈 라탄 헤드보드 
특별한 디자인의 침대 방을 만들어주고 싶어 노헤드 침대를 구매한 뒤 마련한 헤드보드다. 멜로즈 라탄 헤드보드
    특별한 디자인의 침대 방을 만들어주고 싶어 노헤드 침대를 구매한 뒤 마련한 헤드보드다.
  • 하인리 힐즈 빈티지 스타일 램프 
클래식한 디자인의 빈티지 스타일 램프를 찾다가 세라믹 보디와 리넨 플리츠 셰이드가 마음에 들어 산 아이템이다.하인리 힐즈 빈티지 스타일 램프
    클래식한 디자인의 빈티지 스타일 램프를 찾다가 세라믹 보디와 리넨 플리츠 셰이드가 마음에 들어 산 아이템이다.
  • 노카나 월드 화이트 컬러 정글짐과 미끄럼틀 
체력이 넘치는 둘째 아이가 집 안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마련한 놀이 공간이다. 노카나 월드 화이트 컬러 정글짐과 미끄럼틀
    체력이 넘치는 둘째 아이가 집 안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마련한 놀이 공간이다.
  • 본심플 라탄 바구니 정리함 
아이의 보물 창고이자 만능 수납공간이다.본심플 라탄 바구니 정리함
    아이의 보물 창고이자 만능 수납공간이다.
  • 휘경이의 이젤 
개인 이젤을 놓고 멋지게 그림 그리는 게 꿈인 딸의 9살 어린이날 선물을 한 달 넘게 찾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휘경이의 이젤
    개인 이젤을 놓고 멋지게 그림 그리는 게 꿈인 딸의 9살 어린이날 선물을 한 달 넘게 찾다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 알론맨션 라탄 어린이용 소파 
두 아이의 데일리 체어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알론맨션 라탄 어린이용 소파
    두 아이의 데일리 체어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CREDIT INFO

에디터
남미영
사진
서민규
2020년 08월호

2020년 08월호

에디터
남미영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