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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여름까지, 임영웅이 최고 대세!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를 묻는다면 단연 이 남자, ‘포천의 아들’ 임영웅이다.

On July 07, 2020


시작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이었다. 예선전 현역A조 무대에서 선보인 '바램'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보랏빛 엽서' '배신자' '일편단심 민들레야' 등을 통해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단숨에 '트로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진-선-미'로 순위를 정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마지막까지 대결에 대결을 거듭하며 긴장감이 조성됐지만, 일각에서는 '어차피 진은 임영웅'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모두의 예상대로 영예의 진(眞)에 선정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전무후무한 '국민 가수'의 탄생을 예고하며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는 중이다. 그의 인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솟구치는 몸값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불렀던 음원들이 현재까지 차트 내 고공 행진 중인 것은 물론 우승 특전으로 받은 곡 '이제 나만 믿어요' 역시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장기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 역시 마찬가지. 임영웅이 불렀다 하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기본, 음원 차트에서도 순위가 껑충 뛰어 '인기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누렸고 우승자는 으레 각광받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임영웅의 경우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의 대국민적인 인기. 그래서 분석해봤다. 대한민국이 임영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매력을 정리했다.
 

사연 있는 효자 아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홀로 키워준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며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해 올하트를 받았다. 당시 원곡자인 노사연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부른 사람으로서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했고, 듣는 엄마도 마음이 너무 좋을 것 같았다"는 극찬을 전했다. 임영웅은 세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 때 넘어져 생긴 얼굴의 상처는 생활고로 치료를 받지 못해 큰 흉터로 남아 현재도 안면 근육이 따로 논다고.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우승 당시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혼자 남겨둬서 미안해 나에게 준 선물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난 날을 고백하기도 했다. 올해 생일엔 어머니에게 '1억'을 생일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효자 아들, 임영웅. '누나 팬'들의 무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가창력은 기본, 감성은 필수

임영웅의 트로트는 지금까지 접해온 트로트들과는 결이 다르다. 깨끗하고 청아한 목소리에 화려한 기교보다는 묵직한 감성을 더했고, 현란한 '뽕삘'보다는 특유의 진정성과 가슴 떨리는 울림을 가득 채웠다.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에도 팀 미션을 제외하고는 발라드에 가까운 감성적인 곡들을 선곡했는데, 임영웅만의 곡 해석 능력이 더해져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완벽하게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그의 실력은 <미스터트롯> 이전부터 이미 공공연히 인정받아왔다. 2015년 포천 시민가요제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KBS <아침마당> 5관왕과 <전국 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각종 경연과 행사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 가슴 절절한 사연, 바른 이미지의 바탕에는 견고하고 탄탄한 기본기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 한동안 임영웅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기는 하루아침에 쌓인 모래성이 아닌, 오랜 시간 묵직하게 자리를 지켜온 바위와 같다.
 

축구 실력도 '찐'이야, '임메시'

이 남자, 축구도 잘한다.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임영웅이 남다른 축구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그의 실력에 대해 "볼을 다루는 게 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세간에서 불리는 수식어인 '임메시'로 그를 인정했다. 실제로 임영웅은 유년 시절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시절에는 태권도로 진로를 정해 만능 스포츠맨의 면모를 보였다. 음악 쪽으로 진로를 바꾼 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친구를 따라 가게 된 실용음악 학원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해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후 트로트로 가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트 인생이 시작됐다. 임영웅의 SNS에는 여전한 축구 사랑과 메시에 대한 팬심이 가득하다. 서른을 앞두고 SNS에 메시 사진을 올린 그는 "나의 우상, 존경하는 사람을 물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의 메시, 경기장 안팎으로 너무나 훌륭한 나의 뮤즈"라고 언급하며 그의 '찐팬'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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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V조선 <뽕숭아학당>을 통해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임영웅. 안경을 낀 모습도 잘 어울린다. /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 중인 임영웅의 모습.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훤칠한 기럭지도 매력 포인트다. / 임영웅이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커피 음료를 마시고 있다.

애교? 댄스? 섹시? 다 됩니다~

<미스터트롯> 당시 임영웅은 이찬원, 김호중과 더불어 대표 몸치 멤버로 손꼽혔다. 한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몸치"라고 인정한 그는 "춤도 못 추는 데다가 습득력까지 떨어진다"며 자신의 춤 실력을 평가했다. 그러나 팀미션으로 꾸민 '댄싱퀸' 무대에서 그는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섹시한 골반 웨이브는 물론 요염한 눈빛과 관능적인 손놀림까지, 전문 댄서 못지않은 춤 실력을 선보이며 잠재적인 '댄싱킹'으로 떠올랐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그의 '직찍'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애교 많은 남자인지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손가락으로 무한 하트를 날린다거나 잔망미 넘치는 댄스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깨알같이 쏟아내며 '끼쟁이'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팬들에게 그가 셔터 누르는 손가락을 1분 1초도 쉴 수 없게 만드는 '매력 노다지'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시키면 다 해내는 팔방미인 같은 이 남자, 그래서 '요즘 대세' 임영웅이다.
 

인성까지 히어로급

임영웅이 '국민 스타'로 떠오르자 온라인상에는 지인들의 '미담'이 쏟아졌다. 단골 식당 사장님부터 무명 시절 함께 고생한 동료 가수까지 그의 훈훈한 인성에 모두 '엄지척' 찬사를 보냈다.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그가 우승 상품으로 받은 수제화 역시 SNS를 통한 인증샷이 줄을 이었다. 약 30만원 상당의 구두 교환권 100장을 받은 그는 함께 출연한 출연진에게 상품권과 자필로 적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장에 깜짝 등장해 축가를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팬카페가 발칵 뒤집혔다. 자신의 우승 포상곡인 '이젠 나만 믿어요'를 부른 임영웅은 "OO(친구 이름)아, 결혼 너무 축하한다. 내가 콘서트 때문에 못 온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콘서트가 미뤄져 오게 됐다. 비밀로 하고 몰래 왔다. 평소에는 울보가 아닌데…"라며 눈물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이어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부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그는 유쾌한 댄스까지 선보이며 멋진 무대를 꾸몄다.
 

희망의 아이콘

2018년 데뷔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까지 무명으로 가수 생활을 이어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도 그는 관객과 스태프들에게 "이름 좀 기억해달라"고 부탁하는 이름 모를 트로트 가수였던 것. 이 때문에 임영웅은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적잖이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한 그는 고구마 장사, 편의점, 가구 공장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편의점 알바생 시절, 함께 일하던 동료 이모님들과 신명나게 트로트를 부르며 즐겁게 일했던 추억도 소환했다. 힘든 상황과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삶을 대해온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허름한 자취방을 공개한 그는 "재작년 여름에 터져서 물이 안 나온다"며 바짝 마른 세면대와 한 번 끄면 켜지지 않아 24시간 작동 중인 보일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임영웅은 "처음엔 보일러가 고장 나서 바닥에 냉기가 도는 채로 살았다. 에어컨도 없이 2년 살았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떤 위기도 유쾌하게 극복할 듯한 스타는?' 이란 질문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임영웅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총 1만 7,353표 중 1만 1,354표(65.4%)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1위에 오른 임영웅은 택배 상하차와 군고구마 판매 알바 등으로 4년간의 무명 생활을 버텨내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했다는 분석이다.
 

광고계도 '영웅 시대'

찍었다 하면 대박이다. 임영웅이 패션, 화장품, 정수기, 자동차, 커피, 건강식품까지 제품 계열과 브랜드를 불문하고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그가 입은 W브랜드의 리넨 셔츠는 영상 공개 후 3주 만에 매출이 510% 급증했고, SNS에 그가 즐겨 먹는다고 알려진 커피 음료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결국 그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청년층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거느린 그가 3월부터 3개월째 광고 모델 최대 계약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최근엔 S자동차가 그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는데 그의 광고가 노출되자마자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53%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아이돌이 주름잡았던 광고계에서 임영웅은 새로운 '다크호스'이자 광고계의 '치트키'로 손꼽히고 있다. 임영웅이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인지도, 매출은 물론 기업 이미지마저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이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계의 '임영웅 모시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대세, 이 남자야말로 '찐스타'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박주연,김두리
사진
TV조선 제공, 임영웅 인스타그램
2020년 07월호

2020년 07월호

에디터
하은정,박주연,김두리
사진
TV조선 제공, 임영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