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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로나 우울증? 코로나 블루 자가진단 테스트

물리적 방역을 넘어 이제는 심리적 방역이 필요할 때다.

On June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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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일명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코로나 우울증'은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과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울감 및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어느 정도 둔화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이제 물리적인 방역 대신 심리적인 방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외출 자제로 치료가 중단된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100일 넘게 '집콕' 생활을 이어온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슴이 답답하다" "며칠째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식욕이 저하돼 체중이 크게 줄었다"는 등의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의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2020년 3월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국 시도별 1,0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시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10명 중 4명(42.5%) 이상이 우울 경험의 정상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의 국민이 중등도 이상의 불안 위험군, 17.5%의 국민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 위험군으로 확인돼 2018년 조사 결과 대비 우울 수준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이 드러났다. 우울감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족에 대한 감염의 두려움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여성과 30대에서 특히 높은 우울 증세가 측정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가장 높은 불안 수준을 나타낸 것은 물론 과거 조사 결과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적극적인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우울' 바이러스가 확산돼 극단적 선택을 떠올리는 이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심리적 안정과 일상 복귀를 돕고자 심리 방역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리학회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일, 주말 모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993 콜센터로 전화하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은 국가 트라우마센터 또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에서 따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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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리듬'

각 지자체와 기업에서도 '코로나 블루'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내놨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베란다 공연을 선보이거나 세계적인 음악가를 초청해 장기 격리자와 의료진을 위한 클래식 연주를 펼치는 등 고요한 정적을 깨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는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건강꾸러미'를 지급했고, 롯데문화센터는 한동안 단절된 인간관계에 생기를 선사하고자 취향 공동체 커뮤니티, 일상 속 심리학, 가족 테마 강좌를 선보였으며 명지병원은 확진자와 의료진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코로나 블루 치유지원단'을 발족했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이러한 방안 외에도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의 치유에 중요한 것은 '일상의 리듬'이라고 입을 모았다. 너무나 당연했던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갈피를 잃은 삶의 방향을 다시 전처럼 회복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무방비하게 쏟아지는 코로나19의 가짜 뉴스를 똑똑하게 걸러내고, 달라진 생활 패턴 속에서 일정한 규칙을 정해 충분한 수면과 기상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추천 방법으로 손꼽힌다. 한 심리 전문가는 심리적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어른보다 더욱 불안감을 많이, 또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특히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반응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블루'를 겪어본 적이 있나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우먼센스> 독자 214명이 응답했다.

1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적이 있다.
YES 84.3% NO 15.7%

2 당신의 연령대는?
20대 7.8%
30대 19.6%
40대 49%
50대 19.6%
60대이상3.9%

3 주요 증상은?
27.5%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다.
19.6%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19.6%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주 든다.
15.7% 감정 조절이 어렵고 조울 증상이 있다.
9.8% 시도 때도 없이 분노를 느낀다.
5.8% 기타('폭력성이 강해졌다' 등.)
2% 식욕이 저하되고 몸이 아프다.

4 우울감을 느꼈던 가장 큰 이유는?
31.4% 사태 장기화로 인한 지루함
27.5% 외출 및 출근 자제로 인한 답답함
21.6%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
13.7%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
5.8% 기타('독박 육아' 등)

5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43.1% 홈트레이닝 혹은 가벼운 산책
35.3% 집콕, 언택트 문화 즐기기
11.8%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기
5.9% 업무 혹은 학업에 집중하기
3.9% 기타('온라인 쇼핑을 즐겼다' 등)

6 우울감 완화에 가장 도움이 된 방법은?
29.4% 소통
25.5% 운동
17.7% 취미 생활
13.7% 수면
5.9% 기타('음주' '흡연' 등)

7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35.3% 여행 가기
25.5% 일상적인 생활
15.7% 영화 및 공연 관람
11.8% 친구(혹은 가족) 만나기
7.8% 단체 활동 참여(종교, 스포츠, 모임 등)
3.9% 기타('마스크 없이 외출하기' 등)

CREDIT INFO

에디터
김두리
사진
<시사저널>·<일요신문>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스플래시뉴스
2020년 06월호

2020년 06월호

에디터
김두리
사진
<시사저널>·<일요신문>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스플래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