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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 집을 위해서라면! 스타들의 집 꾸미기 대작전

내가 살고 싶은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그녀들. 그녀들의 고집스러운 낭만과 탄탄한 취향을 소개한다.

On April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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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내가 스스로! DIY의 정석” 김숙

사서 하는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다. 가구도 살 필요 없을 정도로 옵션이 잘 갖춰진 아파트가 수두룩한 세상인데, 그녀는 직접 집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3주 만에 끝날 줄 알았던 집 만들기를 1년째 하고 있는 그녀, 바로 개그우먼 김숙이다. 지난달 김숙티비에는 하나의 신기한 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숙이는 공사 중’. 유명인사의 기부 콘텐츠가 주를 이뤘던 이 채널에서 갑자기 올라온 특이한 제목의 영상이 유독 눈에 띄었다. 영상을 재생해 보니, 공사를 막 시작한 낡은 집 한 채가 보인다. 미래에 그녀의 집이 될,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낡은 주택이다. 은박지가 덜렁거리고 창문 하나 제대로 달리지 않은 집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어보겠다고 그녀는 선언했다. 직접 바닥 장판을 깔고, 부엌 타일도 손수 고르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직접 앉히겠다는 그녀다. 페인트 작업을 하기 위해 허리를 숙인 채 손수 벽을 매만지는 그녀의 모습이 왠지 이상하다. 굳이 왜 이렇게까지. 그러나 이 이상한 호기심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졌다. 영국 여행에서 직접 산 문고리로 벽장식을 하고, 체코에서 고른 장식품을 현관에 달겠다는 그녀를 본 후 말이다. 추억과 정성이 가득 깃든 나만의 집을 만들고 싶다는 낭만. 그리고 그 낭만을 거침없이 실천하는 그녀가 용감해 보였다. 과정은 힘들어도 애정이 담긴 나만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DIY의 매력이 아닐까. 여전히 김숙티비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숙이는 공사 중’. 그녀가 어떤 집을 갖게 될지, 그리고 그 집은 얼마나 그녀를 닮았을지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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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닮아있는 아늑한 욕실” 강민경

욕실 소개 영상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얼마 전 새롭게 공사를 마친 다비치 강민경의 욕실 소개 영상이 조회수 50만을 향해간다. 나를 잘 알고 취향이 분명한 사람의 욕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녀의 욕실은 머리카락 한 올도 떨어뜨려서 선 안될 것 같은 화이트 톤의 호텔 욕실 대신 미색과 빛바랜 녹색 타일을 배치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바닥 타일도 예사롭지 않다. 그녀가 옛날에 갔던 명품샵의 바닥 타일이 너무 예뻐, 최대한 비슷한 타일을 골라 재현해 봤단다. 욕조에 배치된 용품도 마찬가지. 어느 것 하나 이유가 없는 것이 없다. 그중 고풍스러운 골드 색과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는 휴지고리는 30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 때문에 구독자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휴지 하나 수건 하나 허투루 고르는 일이 없는 그녀. 새삼 곳곳에 심어져 있는 그녀만의 취향이 대단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명백히 알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얼마 전, 한 영상에서 그녀는 더 이상 나의 여성성이 전시되는 것이 싫다고 말하며, 변해버린 미의 기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 그녀, 그녀의 욕실이 유독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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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없이 튼튼한 취향 뽐내기” 김나영

작년,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TV에는 이사를 하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그녀는 지난해 봄, 넓은 평창동 집에서 그보다는 좁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이혼하고, 자녀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첫 보금자리였다. 오래된 아파트처럼 보이는 곳, 이제 더 이상 평창동 집과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는 포기할 것처럼 보였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이 작은 아파트를 평창동 집 못지않게 그녀의 취향으로 한가득 꾸몄다. 그것도 말썽꾸러기인 아이들의 공간과 공존하며 말이다. 1층 집이라 창밖에 풍경이 예쁘지 않다는 것을 핑계로 거실 창문에 유리벽돌을 놓았다. 카페에나 있을 법한 유리벽돌을 집에 설치하니, 바깥 풍경이 비치지 않으면서도 빛은 새어 들어오는 세련된 공간이 탄생되었다. 안방은 공간을 둘로 나눴다. 패션 일을 하며 옷이 많은 그녀에게는 드레스룸이 필요했고, 일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운데 가벽을 세워,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한쪽은 서재로 꾸몄다. 서로 디자인이 부딪히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는 하얀색 커튼을 쳐 공간을 분리시켰다. 벽 가운데 세련되게 걸려있는 포스터와 장우철 작가의 꽃 사진까지. 작은 공간에서도 그녀의 취향은 제약이 없어 보인다. 어느 곳에서든 누구와 함께 있는 간에 자신만의 취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녀. 그녀의 튼튼하고 단단한 취향이 부러워진다.

 

 

CREDIT INFO

디지털매거진
에디터
정지윤
사진
유튜브 김숙티비, 유튜브 강민경, 유튜브 노필터티비
월간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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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정지윤
사진
유튜브 김숙티비, 유튜브 강민경, 유튜브 노필터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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