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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 '나인원 한남'에 톱스타들이 몰리고 있다

‘나인원 한남’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다. 톱스타 전지현, 배용준, 지드래곤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금한 마음에 기자가 직접 가봤다.

On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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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집성촌

서울에는 고급 주택의 역사와 흐름이 있다. 상류층만 산다는 타워팰리스부터 피엔폴루스, 삼성동 아이파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 롯데 시그니엘, 한남동 더힐…. 톱스타와 기업가 자제 등 부자들이 몰리는 집이 곧 그해 가장 핫한 집이 됐다.

최근 떠오르는 지역은 용산이다. 용산에 있던 미군 기지가 한강 이남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그 일대가 들썩거렸다. 한남동이 대표적이다. 2020년 가장 핫한 집은 ‘나인원’이다. 2018년 가장 비싼 집으로 꼽힌 ‘더 힐’ 맞은편에 들어선 ‘나인원’엔 배우 전지현, 지드래곤 등 톱스타와 유명 기업가들이 줄줄이 입주한다.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더힐’과 마주 보고 있는 ‘나인원’.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더힐’과 마주 보고 있는 ‘나인원’.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더힐’과 마주 보고 있는 ‘나인원’.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에는 아기자기한 숍이 많다.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에는 아기자기한 숍이 많다.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에는 아기자기한 숍이 많다.


‘나인원’은 서울 도심 속 요새다. 밖에서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기자가 찾았을 때 전체 세대의 절반 이상이 입주를 마친 상태였는데도 안에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모든 ‘의식주’가 해결된다는 뜻이다. 단지 내에 마트와 헬스장, 수영장, 식당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입주민만을 위한 커뮤니티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가 한 대도 없다는 것도 놀라웠다. 1km 거리로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쉼터로만 마련돼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인원’ 바로 옆에는 유명 식당, 디자이너 스튜디오, 연예 기획사 등이 있다. 기자가 찾았던 그 날에도 배우 배정남이 자주 간다는 와인바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팬들이 보였다.

‘나인원’에는 롯데그룹 일가가 최근 입주를 마쳤고, 대신증권의 임직원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지현, 장윤정, 지드래곤 등 유명 스타들이 입주한다. 배용준·박수진 부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나인원 한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연예인 외에도 기업가 자제, 사업가 등 유명인들의 문의가 많다. 지금은 매물로 나온 부동산이 없어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다. 앞으로 계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인원’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 조건이다. 앞으론 한강이, 뒤로는 남산이 위치해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최고의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1층 거주자는 마당 테라스를 개인 소유의 정원처럼 쓸 수 있고, 꼭대기 층인 펜트하우스 거주자는 옥상을 전유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간 층 세대는 발코니가, 복층 및 펜트하우스에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가 제공된다. 모든 층이 층마다 한 세대만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도보로 5분 거리에 한강진역(지하철 6호선)이 위치하고, 한남대교·동호대교·반포대교와 인접해 차로 10분이면 강남과 이태원, 용산 등 서울 주요 도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 외 타 지역으로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지리적 요건도 완벽하다. 이러한 까닭에 유명인들이 찾는 최고의 주택으로 꼽히고 있다.
 

호텔급 편의 시설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 시그니엘과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준공한 롯데건설에서 시공했고, 글로벌 건축설계회사인 SMDP에서 설계를 진행했다. 인테리어 역시 한남더힐과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도맡은 B&A의 배대용 작가가 맡았으며, 단지 내 조경은 조경 설계의 권위자 사사키 요지가 맡았다. 인상적인 룸은 마스터존이다.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욕실이 포함된 공간인데 그중에서 드레스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욕실에서 드레스룸까지의 동선도 최소화해 외출 준비가 수월하도록 설계했다. 모든 가구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가구 브랜드 몰테니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다.

주차장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라운지가 있는데, 조선호텔 셰프들이 준비한 베이커리와 식사,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지층의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긴 책장과 책상이 마련돼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룹 스터디 및 공부가 가능하다. 마치 5성급 호텔을 연상케 한다.

입주민들이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는 파티룸이다. 30명의 소규모 파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공간인데, 역시 조선호텔 셰프가 음식을 준비해준다. 파티 룸은 메인 홀 외에도 야외 공간, 와인 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게스트 하우스도 따로 마련해 입주민 외의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의 식품관인 고메이494도 ‘나인원 한남’에 오픈한다. 식재료와 레스토랑을 합친 형태의 매장인 고메이494와 VIP 전용 라운지인 ‘메종 갤러리아’가 핵심 콘텐츠다.
 

‘억’ 소리 나는 가격

‘나인원’의 최초 분양가는 3.3㎡(평당) 6,000만 원이었다. 가장 작은 평형(79평)의 분양가는 47억 4,000만원. 90평형의 슈퍼펜트하우스 분양가는 54억원이었다.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고급 빌라 ‘더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남동 재개발 지역이 평당 7,0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걸 보면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건설사인 한남DS가 임대 후 분양 방식을 선택한 데 있다.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한남DS는 결국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을 택했다. 입주자들은 임차인으로 살다가 4년 후에 정식 매매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4년 후에도 지금 책정된 분양가 그대로 분양받기로 약속했다. 종합부동산세도 대신증권 측이 대신 떠안는다. 4년 후 시세를 반영해 매매하면 적잖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잖은 현금 부자들이 ‘나인원’으로 몰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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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이웃 주민은?

‘나인원’을 둘러싸고 조성된 산책길에는 유명 식당과 카페,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가수 양희은의 소속사 사무실이 있고, 배정남이 자주 들른다는 와인 바도 있다. 정준호·이하정 부부가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우 이종석이 최근 인근 주택을 매입해 큰 시세 차익을 거뒀다.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더힐’은 이미 유명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배우 소지섭이 91평형을 61억원에 매입했고, ‘방탄소년단’의 진과 슈가도 한 채씩 매입했다.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도 이곳에 거주 중이다. ‘한남더힐’ 맞은편에 있는 ‘유엔빌리지’도 연예인 집성촌이다. 정려원과 손담비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견미리 가족도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에 살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유엔빌리지 토박이로 통한다. 최근엔 방송인 박나래도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사진
이준형, 서울문화사DB, 한남DS 제공
2020년 03월호

2020년 03월호

에디터
이예지
사진
이준형, 서울문화사DB, 한남D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