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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 넘치는 북한산 아파트 인테리어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우당탕탕 즐거운 동거 중인 이승민·박원기 부부의 동양미 넘치는 집을 찾았다.

On December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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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rakjae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승민·박원기 부부의 집은 창으로 내다보이는 풍경만으로도 매력적인 보금자리다. 오랫동안 마케터로 일했던 아내 박원기 씨는 해비타트 봉사를 통해 공간 디자인이라는 일에 흥미를 느껴, 현재는 프리랜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구조 변경을 하지 않은 108.8㎡(30평대) 아파트는 한국적 디자인을 좋아하는 박원기 씨의 감각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집으로 변신했다.

거실에는 큰 책장과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다이닝 테이블, 캣타워만을 놓아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소파를 놓지 않은 이유는 고양이 ‘생생이’와 ‘복복이’, 강아지 ‘빛나’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지만 넓고 여백이 많은 공간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과도 맞아떨어졌다. 거실 중앙에는 박원기 씨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전통 문양의 팔각 창호를 걸었는데, 상락재의 상징과도 같은 오브제다. ㄷ자형 주방 역시 손보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남편의 취미인 베이킹 작업 공간. 파스타와 피자를 직접 만드는 공간으로 각종 조리 도구는 물론, 베이킹 오븐과 반죽기, 발효기까지 준비돼 있다. 남편 이승민 씨는 최근 화덕용 오븐을 눈독 들이고 있다. 냉장고 들어갈 자리에 크기가 딱 맞는 이케아 키친 트롤리를 놓아 멋스러운 공간이 됐다. 상·하부장에 한지를 붙여 인테리어 무드에 통일성을 준 것은 박원기 씨의 아이디어. 최근 유행하는 테라조 타일의 한국적인 버전처럼 느껴진다. 침실은 침대만을 놓아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는데, 역시 한지 조명과 모란 무늬 백자 항아리 족자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방 하나는 부부의 작업실로 꾸몄다.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드로잉과 사진, 캘리그래피, 드럼 등의 취미를 가졌는데 이 방에서 그의 작업 결과물이 탄생한다. 박원기 씨 역시 이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마주 보고 앉기 좋은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 테이블을 들였다.

마지막으로 부부가 ‘사랑방’이라 부르는 방은 집에서 빛이 가장 잘 들어 식물을 모아두고 차를 마시거나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아파트처럼 느껴지지 않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2가지 컬러로 나누어 벽을 칠하고 큰 거울과 차판, 라운지체어 등을 놓았는데, 가득한 식물이 주는 에너지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꿈이 담긴 상락재에서는 오늘도 이승민·박원기 부부의 평온한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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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부의 사랑방.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부의 사랑방.

  •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부의 사랑방.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부의 사랑방.
  • 강아지 빛나와 고양이 복복이와 함께 거실에 나란히 앉은 이승민·박원기 부부. 널찍한 상판의 우드 다이닝 테이블은 스탠다드 에이. 길게 내린 라탄 조명은 로렌.강아지 빛나와 고양이 복복이와 함께 거실에 나란히 앉은 이승민·박원기 부부. 널찍한 상판의 우드 다이닝 테이블은 스탠다드 에이. 길게 내린 라탄 조명은 로렌.
  • 좋아하는 도자기 그릇과 찻잔을 넣은 그릇장 위에 소반과 화병, 앤티크한 조명을 올려 장식했다. 흑백 결혼사진까지 더해져 더욱 멋스럽다. 작은 사이즈의 옻칠 소반은 해브빈서울. 좋아하는 도자기 그릇과 찻잔을 넣은 그릇장 위에 소반과 화병, 앤티크한 조명을 올려 장식했다. 흑백 결혼사진까지 더해져 더욱 멋스럽다. 작은 사이즈의 옻칠 소반은 해브빈서울.
  • 집에 거의 유일한 스틸 가구인 선반. 책을 좋아해 가득 채워 넣었다. 서점처럼 오픈형으로도 진열할 수 있어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고, 작은 오브제를 올려놓기도 한다. 나무 선반은 무인양품. 집에 거의 유일한 스틸 가구인 선반. 책을 좋아해 가득 채워 넣었다. 서점처럼 오픈형으로도 진열할 수 있어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고, 작은 오브제를 올려놓기도 한다. 나무 선반은 무인양품.
  • 최소한의 가구만 놓은 거실 전경. 최소한의 가구만 놓은 거실 전경.
  • 온전한 휴식을 위해 침대 외에 다른 가구는 들이지 않은 침실. 동양적 무드의 펜던트 조명은 이케아, 티타월로도 활용 가능한 도자기 패턴 족자는 다이빙홈.온전한 휴식을 위해 침대 외에 다른 가구는 들이지 않은 침실. 동양적 무드의 펜던트 조명은 이케아, 티타월로도 활용 가능한 도자기 패턴 족자는 다이빙홈.
  •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 상·하부장과 아일랜드 면에 한지를 붙여 박원기 씨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깔끔하게 정리된 주방. 상·하부장과 아일랜드 면에 한지를 붙여 박원기 씨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
  • 정겨움이 느껴지는 나무 소재의 주방 소품들. 정겨움이 느껴지는 나무 소재의 주방 소품들.
  • 남편 이승민 씨의 베이킹 전용 테이블. 작업대 겸 소품 보관도 가능한 키친 트롤리는 이케아. 남편 이승민 씨의 베이킹 전용 테이블. 작업대 겸 소품 보관도 가능한 키친 트롤리는 이케아.
  • 작업실 한쪽 박원기 씨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간. 미니 달항아리 백자는 해브빈서울, 펜던트 조명은 헝키도리.작업실 한쪽 박원기 씨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간. 미니 달항아리 백자는 해브빈서울, 펜던트 조명은 헝키도리.
  • 부부가 함께 작업하는 작업실 모습. 부부가 함께 작업하는 작업실 모습.
  • 남편의 취미인 드럼과 직접 찍은 사진을 붙여 장식한 벽면. 도자기를 좋아하는 박원기 씨의 컬렉션도 직접 제작한 선반에 올려뒀다.남편의 취미인 드럼과 직접 찍은 사진을 붙여 장식한 벽면. 도자기를 좋아하는 박원기 씨의 컬렉션도 직접 제작한 선반에 올려뒀다.

 

COUPLE’S FAVORITE

이승민·박원기 씨 부부의 추억과 취향이 담긴 리빙 아이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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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과 목각 기러기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기러기 오브제와 옻칠 소반. 함을 못 해 아쉬운 대로 장만한 목공예 기러기 세트이지만 역시 한국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반과 목각 기러기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기러기 오브제와 옻칠 소반. 함을 못 해 아쉬운 대로 장만한 목공예 기러기 세트이지만 역시 한국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 소반과 목각 기러기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기러기 오브제와 옻칠 소반. 함을 못 해 아쉬운 대로 장만한 목공예 기러기 세트이지만 역시 한국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소반과 목각 기러기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기러기 오브제와 옻칠 소반. 함을 못 해 아쉬운 대로 장만한 목공예 기러기 세트이지만 역시 한국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 부모님 액자로 꾸민 책장 
지금은 돌아가신 부부의 어머님 사진을 각각 놓아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꾸몄다. 심플한 나무 액자와 앤티크한 디자인의 캔들, 자수가 놓인 보자기 꾸러미 등을 함께 놓았다. 부모님 액자로 꾸민 책장
    지금은 돌아가신 부부의 어머님 사진을 각각 놓아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꾸몄다. 심플한 나무 액자와 앤티크한 디자인의 캔들, 자수가 놓인 보자기 꾸러미 등을 함께 놓았다.
  • 팔각 창호 
상락재를 대표하는 오브제이자 아내 박원기 씨의 페이버릿 아이템. 홍제동의 전통 창호 전문 공방에서 제작했다. 팔각 창호
    상락재를 대표하는 오브제이자 아내 박원기 씨의 페이버릿 아이템. 홍제동의 전통 창호 전문 공방에서 제작했다.
  • 마이 드로잉 보드 
남편의 취미 생활을 위해 프랑스 직구를 통해 구입한 드로잉 보드. 펜을 꽂을 수 있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우드를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게 구입했다. 남편의 작품은 인스타그램(@seeuinspring)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 드로잉 보드
    남편의 취미 생활을 위해 프랑스 직구를 통해 구입한 드로잉 보드. 펜을 꽂을 수 있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우드를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게 구입했다. 남편의 작품은 인스타그램(@seeuinspring)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창호 문양 스테인드글라스 
우드 프레임으로 마감한 스테인드글라스. 동서양의 오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오브제는 지요가게에서 구입했다. 창호 문양 스테인드글라스
    우드 프레임으로 마감한 스테인드글라스. 동서양의 오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오브제는 지요가게에서 구입했다.
  • 매화 자수 모시 발란스 
매화 자수가 놓여진 모시 발란스는 북촌한옥마을 내 공방들의 작품을 전시, 위탁판매하는 북촌상회에서 구입했다. 매화 자수 모시 발란스
    매화 자수가 놓여진 모시 발란스는 북촌한옥마을 내 공방들의 작품을 전시, 위탁판매하는 북촌상회에서 구입했다.
  • 호랑이 자수 쿠션 
호랑이, 꿩, 까치 등 민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하는 김민혜 작가의 자수 쿠션. 자수는 광장시장의 기술자들이 직접 놓는다. 전통 문화를 지켜가면서 기술자들과의 상생 협력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박원기 씨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작가이자 프로젝트다. 호랑이 자수 쿠션
    호랑이, 꿩, 까치 등 민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하는 김민혜 작가의 자수 쿠션. 자수는 광장시장의 기술자들이 직접 놓는다. 전통 문화를 지켜가면서 기술자들과의 상생 협력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박원기 씨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작가이자 프로젝트다.
  • 무인양품 CD 플레이어 
아날로그의 매력을 좋아하는 부부가 사랑채에 머물며 쉴 때 음악을 즐기는 도구. 무인양품 CD 플레이어
    아날로그의 매력을 좋아하는 부부가 사랑채에 머물며 쉴 때 음악을 즐기는 도구.
  • 앤티크 차판 
앤티크 제품인 나무 다듬이는 차를 즐겨 마시는 부부의 차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앤티크 차판
    앤티크 제품인 나무 다듬이는 차를 즐겨 마시는 부부의 차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
2019년 12월호

2019년 12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