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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이 전하는 인테리어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On November 24, 2019

생애 첫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초심자들을 위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이 5년 만에 새 책을 냈다.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사람에게 전하는 그녀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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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의 새로운 작업실에서 만난 조희선 대표.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리빙 브랜드가 선택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 신한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특임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를 양성하고, 각종 강의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다. 잡지나 TV에 소개된 화려한 인테리어도 좋지만, 생애 첫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인테리어 초보자들을 위해 전문가로서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조언을 담은 새 책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몽스북)를 출간했다.

조희선 대표의 새 책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대표의 새 책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대표의 새 책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는 어떤 책인가요?
사람들이 인테리어하기에 앞서 궁금해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거예요.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에게 묻는다고 해서 거창한 궁금증이 아니죠. 어떤 제품이 비싸고 좋은지보다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는 벽지는 어떤 걸 고르고 조명은 무엇을 사야 하는지 등이죠. 정보는 홍수처럼 많지만 이게 과연 맞는지, 좋은 정보인지 판단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저도 많은 사람과 만나지만 이렇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회는 드물어요. 그래서 옆집 언니가 허심탄회하게 알려주듯 "이거 사면 돼!"라고 말해주는 책이기도 해요. 5년 전 출간했던 <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이라는 책의 개정판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신혼 가구가 타깃이었다가 1인 가구, 딩크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남에 따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면서 5년 전과는 너무 달라진 리빙 시장의 현재 흐름과 정보를 담은 실용서죠.

'첫 인테리어'는 설레면서도 부담스러운 단어이기도 한데요, 어떤 투자가 필요할까요?
패션과 비교해가며 생각해볼까요?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쇼핑 연습이 필요하죠. 처음에는 저렴한 아이템을 많이 사서 입어보면서 나한테 어울리는 컬러, 핏, 스타일을 찾아가잖아요. 처음부터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라고 하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절대 실패하면 안 될 것 같잖아요. 인테리어도 똑같아요. 작은 소품이나 의자 같은 가구를 하나하나 모아보고 구매했을 때 좋았던 점, 나쁜 점을 기억하면서 레이어링을 연습하다 보면 취향을 찾게 되죠. 식탁이나 소파 같은 것도 한 번에 세트로 사거나 처음부터 거금을 들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가구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라고 권해요. 처음엔 가격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오래 쓸수록 가치를 발하는 것 같거든요. 제 사무실에 있는 의자와 소품도 다 10년 넘게 사용한 것들이에요. 이 아이템을 꾸준히 쓰진 않았지만, 가지고 있다가 어울릴 만한 공간에 놓으니 그 디자인이 빛을 보게 되죠. 감각과 취향은 많은 경험을 통해 무르익는 거예요. 그래서 첫 공간, 첫 인테리어는 '예비 인테리어'라고 생각해 소소하고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할 것 같아요.

최근 국내 리빙 시장은 어떤가요?
국내 브랜드들의 성장이 돋보여요. 디자인과 기능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브랜드가 많아졌고, 리빙 제품의 영역도 확장된 것 같아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템들도 국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죠. 또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졌어요.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등 SNS가 보편화되며 비주얼을 추구하는 이가 많아지면서 디자인을 보는 눈도 높아진 거예요. '아트의 생활화'를 추구하면서 쇼룸, 모델하우스 못지않은 집으로 꾸미면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이들도 늘어났어요.

  • 코니페블의 레이어스 벽 후크.

  • 복합문화공간으로 1층은 작업실, 2층은 크리에이티브 랩 바이 조희선을 오픈할 망원동 사옥.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공간 스타일링을 선보이잖아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시그너처로 가져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조희선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믹스매치라고 말하고 싶어요. 새로 꾸민 작업실에도 이탈리아·프랑스·북유럽의 브랜드가 섞여 있고, 스타일 또한 모던부터 젠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모두 담았죠. 하나하나 아이템을 들여다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그걸 조화롭게 만드는 작업이 가장 재미있고 자신 있어요. 작업실만 들여다봐도 '조희선 스타일링'이라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고 오랜 시간 일하다 보니 노하우가 쌓이고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의뢰받은 대로 일할 때가 더 많지만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이런 느낌이에요.

망원동으로 새로 옮기면서 (주)by조희선으로 새롭게 시작했어요. (주)by조희선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죠?
많은 디자이너가 논현동으로 진출하는 시점에 저는 망원동을 선택했어요. 1층에 작업실 겸 사무실을 들이고, 2층에는 크리에이티브 랩 바이조희선을 오픈할 거예요. 3층은 개그맨 박성호 씨의 작업실이자 프라이빗한 쇼룸 공간이고요. 사무 공간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보여주는 복합 문화 공간인 셈이죠. 최근 코사이어티, 연남장, 취향관 등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복합 문화 공간이 많이 생겼어요. 저는 이곳을 퍼블릭한 로컬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이 좋은 콘텐츠와 취향을 공유하길 바라죠. 특히 망원동은 젊은이들부터 오랫동안 이곳에 거주한 어른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해 더욱 재미있는 일을 많이 벌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그래서 '(주)by조희선'으로 사명도 재정비했어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인 '꾸밈'과 가구 및 리빙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투유', 여러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라이프스타일 연구소 '씨랩'을 두고 사람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생각이에요.

평범한 주부에서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20년을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녀. 디자인 스튜디오를 처음 오픈할 때도 주부의 경험을 살린 현실적 인테리어가 목표였던 것처럼 여전히 조희선 대표의 초심은 실용과 합리성이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을 다시 주제로 선택한 것도 자신의 정체성과 가장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녀. '바이조희선'을 통해 시도할 새로운 리빙 콘텐츠 역시 기대해본다.
 

생애 첫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초심자들을 위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이 5년 만에 새 책을 냈다.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사람에게 전하는 그녀의 조언.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박충열, 각 브랜드 제공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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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채영
사진
박충열, 각 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