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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주차장'은 주차 대란의 해결방안이 될까?

On September 11, 2019

‘공유 주차장’은 주차 대란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까?


'장롱면허' 타이틀을 내걸고 10년의 '뚜벅이' 생활을 해온 나는 다섯 달 전 홀로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40km를 달리는 여정을 동승자 없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성취감이 상당했다. 끝없는 수평선처럼 늘어진 차선을 따라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는 자동차 사이에서 차선 변경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란!

운전대를 잡았을 때만큼은 어느 때보다 '양보'를 생활화하는 새싹 드라이버인 나에게 가장 난코스는 주차였다. "주차는 감으로 하는 거야"라는 조언이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찾은 '주차하는 법' 같은 글들은 무의미했다. 40분간 주행하고 30분 동안 주차에 진땀을 빼길 몇 차례 반복하자 실력이 금세 늘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편리함을 얻은 대신 주차 대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기준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은 127%지만 지역 간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운전자들은 주차 대란을 겪고 있다. 이는 결국 불법 주정차로 이어지고, 다시 해당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끼친다. 서울시에서만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4억 9,000만원(2016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라니 주차 문제로 골치를 썩는 이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차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동차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다.

서울시 25개 구는 주차 공간 앱을 활용해 주차장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유 자동차 '나눔카'를 2022년에 1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산시 서구는 지역 내 기관 및 단체의 유휴 주차 공간을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가 하면, 제주도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에게 필수 과제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주차장을 전기자동차 충전소, 공유 차량 거점, 라스트 마일(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수 킬로미터 안팎의 지역에서 전기자전거 같은 1인용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거점으로 삼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모두의주차장' 공유 주차장 앱

    서울 25개 구가 해당 앱을 활용해 민간 주차장과 아파트 주차장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유자는 주차 공간을 대여해 대여비를 받고, 이용자는 저렴한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 공유자와 이용자, 해당 지역까지 모두가 윈윈하는 서비스라는 평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주차를 원하는 지역에서 앱을 활성화하면 주차가 가능한 구역의 이용 가능 시간과 금액이 보인다. 구매를 원하는 주차권을 선택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고 유의 사항을 확인한 후 결제하면 된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이용 시간 연장도 가능하다. 해당 앱과 제휴 관계인 주차장의 경우 60% 할인된 금액으로 모바일 주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 'T map 주차' 각종 할인 혜택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모든 주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앱 'T map'과 연동돼 목적지 주변의 주차장까지 안내해준다. SKT에서 강조하는 기능은 다양한 결제 관련 기능이다.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정산 절차 없이 출차가 가능하며, 주차권 구매 또는 사용 시간에 따른 결제, 사전 정산 등이 가능하다. 또 SK텔레콤 이용자는 10%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전용 주차 포인트 구매 시 5% 추가 적립, 직영 주차장 포인트 결제 시 분당 과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파킹프렌즈' 주차장 실시간 정보 제공

    골목길, 주택가, 교회, 상가 등 빈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loT 센서를 활용해 주차장에 빈 공간이 있는지 실시간 정보와 영상을 제공해 이용자를 안심할 수 있게 돕는다. 또 해당 주차 공간에 불법 주차가 된 경우 즉각적으로 민원 출동을 해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주차장 제공자가 정보를 제공하면 주소지 주변 주차 요금 시세를 조사해 그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고, 수익성을 분석해준다. 주차장 제공 계약이 체결된 후 loT 센서, CCTV, 안내판 등의 시설을 설치해준다.

  • '주차팅' 정기 주차 서비스

    주차 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월 단위, 월 맞춤 시간 단위로 빌라나 오피스텔, 아파트의 주차 공간을 판매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주차팅 앱과 연동된 정기 주차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기간을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요일, 이용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 전 제공되는 사진과 리뷰하기 기능을 통해 주차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 공급자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대가를 지불받는데 다양한 기준의 공급자 기여도에 따라 수수료 면제 및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차장 정보 제공 시 환전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 '파킹박' 무료 주차장 알림이

    전국의 모든 무료 주차장 정보를 위치 기반으로 제공·공유한다. 30분, 주말 무료 등 다양한 조건의 무료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또 커피숍 등 조건부 무료가 가능한 방법을 알려줘 주차비를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공영·민영 주차장 정보도 제공한다. 그 외 주차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나 주차 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인천공항 안심주차 발레파킹 서비스도 이용할 만하다. 주차 후 주차된 차량의 모습, 계기판 등의 사진을 앱에 업로드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다.

  • '아이파킹' 온라인 주차장 거래

    '주차도 쇼핑하세요'가 모토. 주차장 검색, 가격 비교,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 지갑이 필요 없는 출차, 제휴 할인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온라인 주차장 거래 플랫폼으로 주차장이 필요한 이들과 주차장 임대를 원하는 사업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주차장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고, 주차장 제공자는 놀고 있는 공간을 통해 이윤을 얻을 수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거리, 가격별로 주변의 주차장이 검색되고, 주차장을 선택하면 요금, 운영 시간, 현장 사진까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면 주차장 입구까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주차장, 사용 일자 및 시간에 따라 사용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미리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되고 포인트, 쿠폰 등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주차권을 통해 주차장 상세 정보와 입출차 시간, 주차 요금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을 설정하고 주차장의 이용 금액을 확인 후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고 이용 시간을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자동차 관련 이색 앱

'코나투스' 택시 동승 중개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연결해주는 동승 중개 앱이다. 서울 강남·서초, 종로·중구, 마포·용산, 영등포·구로, 성동·광진, 동작·관악 지역 등 심야 시간(밤 10시~새벽 4시)에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승 구간이 70% 이상일 때 매칭되며 호출료는 승객 1명당 3,000원이고, 요금은 승객이 절반씩 부담한다. 앱은 이용자 실명 가입을 의무화해 승객의 안전성을 담보한다.

'주차의 달인4' 주차 연습
주차 게임을 하는 앱으로 운전 초보자가 활용하기 좋다. 원하는 타입의 차를 선택하면 현실에서 맞딱드릴 수 있는 여러 상황이 단계별로 제시된다. 운전자 모드를 적용해 게임을 하면 실제 운전할 때와 같은 시야에서 주차할 수 있어 차폭 감각이나 공간 활용 감각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 된다는 평이다. 앱으로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주차 실력이 향상돼 있다고.

'잇차' 주차 대행
'핫플'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앱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적지와 서비스 이용 시간을 설정하고 주차 호출을 하면 '링커'가 배정돼 주차를 대신하며, 이용 완료 후 출차까지 마무리해준다. 인증번호 기능을 통해 링커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오전 11시~오후 9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2시간에 8,5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시간 초과 시 10분당 600원이 부과된다.

‘공유 주차장’은 주차 대란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까?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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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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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