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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유튜버'를 바라보는 시선

On August 31, 2019

6살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서울 청담동의 95억원짜리 건물을 단독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은 양 갈래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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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역할극을 하는 등 어린아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보람튜브>의 '보람패밀리'가 화제에 올랐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대지면적 25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95억원에 단독 매입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들이 매입한 건물은 전체를 임대할 경우 보증금 3억원에서 월세 2,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람패밀리는 해당 건물을 단순 투자 및 자체 사용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튜브 브이로그> 2개 채널을 합산해 3,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보람 양은 각각 월 160만 달러(19억원)와 150만 달러(17억 8,000만원) 등 총 37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을 내고 있다(소셜블레이드) . <보람튜브>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우선 '허탈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땀 흘려 일하는 것보다 인스턴트 짜장라면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새로 산 장난감을 보고 환호하는 것만으로 직장인의 월급보다 훨씬 많은 월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걷어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낀다는 것. 서울 유명 대학의 한 재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래를 공부로 걸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벌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니 일정 수익 이상은 규제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우먼센스> 독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44명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31.4%)고 했고, 40명이 '큰돈을 번 것이 부러웠다'(28.6%)고 응답했다. 또 16명이 '삶의 의욕이 떨어졌다'(11.4%), '수익을 낼 수 있는 제2의 직업을 찾게 된다'(11.4%)고 밝혔다. 그런데 응답자 중 24명은 '타인이 노력해서 벌어들인 돈이다. 나와 상관없다'(17.1%)고 정반대의 대답을 내놨다. 창의성과 각본·촬영·편집에 드는 노력, 타인에게 얼굴이 알려지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정당한 대가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논란에도 변함없는 관심

이런 사례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최근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임블리'다. 브랜드 '임블리'와 '블리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그녀는 친근한 소통으로 팔로어와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 팔로어는 100만 명 가까이 됐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은 이슈가 됐다. 무엇이든 그녀가 SNS에 게재했다 하면 '대박'을 터트렸다. 쇼핑몰로 시작한 브랜드는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에까지 입점했고, 부건에프엔씨는 지난해 매출 약 1,700억원 달성하며 전년 대비 2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날이 인기가 상승하던 중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 제품을 구매한 임블리 VVIP 소비자가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쇼핑몰 게시판에 문의한 결과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불가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수량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고 했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를 시작으로 각종 불만과 비난이 이어졌는데 임블리는 SNS와 쇼핑몰 게시판의 환불 관련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통의 여왕'이라 자부했던 그녀의 모습에 팔로어들은 배신감을 토로했고 명품 카피, 사생활 논란 등이 시작되며 '임블리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임블리 인스타그램의 팔로어는 75만 7,000명으로 여전히 그녀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임블리는 팔로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임블리' '블리블리'를 성장시켰다.

임블리는 팔로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임블리' '블리블리'를 성장시켰다.

임블리는 팔로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임블리' '블리블리'를 성장시켰다.

고객 응대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임블리가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고객 응대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임블리가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고객 응대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임블리가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온라인 의류 쇼핑몰 '치유의 옷장'도 비슷한 사례다. '치유'는 서울 청담동에 거주하며 보여주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로 10~20대 여성의 멘토로 통했다. 그러다 친분을 자랑하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여 사실이 알려지며 그녀 역시 같은 의혹에 휩싸이자 치유는 "말도 안 되는 것을 믿으시는 분들은 꺼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이 사건이 계기가 돼 브랜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저작권에 대한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여러 논란에도 현재 팔로어는 14만 5,000명으로 그녀의 인기는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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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는 명품 쇼핑 등 가감 없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해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는 명품 쇼핑 등 가감 없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해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역시 비슷하다. 럭셔리 라이프를 여과 없이 공개하며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거듭난 그녀는 201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남패치(특정 남녀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나 해외 원정 성매매 경험자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계정)'가 생기게 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계정의 운영자는 경찰에 구속된 후 "자주 다니던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알게 된 중견 기업 회장의 외손녀에게 질투심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해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면서 닮고 싶은 인플루언서에서 문제적 여자로 전락했지만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여전히 상당한 숫자를 자랑한다.

인플루언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우먼센스> 독자 140명이 응답했다.

1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의 일상이 재미있어서_____57.1%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이라서_____14.3%
아이가 좋아해서_____14.3%
예쁘고 멋있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동경해서_____14.3%

2 인플루언서가 일정 금액 이상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제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찬성한다._____48.6%
반대한다._____25.7%
모르겠다._____25.7%

6살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서울 청담동의 95억원짜리 건물을 단독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은 양 갈래로 나뉘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임블리·치유·황하나 인스타그램
일러스트
이현주

2019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김지은
사진
임블리·치유·황하나 인스타그램
일러스트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