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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살펴본 러시아 문학 기행 1

러시아 문호들의 자취를 찾아 떠나는 10월 러시아 문학 기행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On August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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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나야 폴랴나 톨스토이 영지의 자작나무 길.

야스나야 폴랴나 톨스토이 영지의 자작나무 길.


국내 최대 여성지 <우먼센스>에서는 2019년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문학 기행' 특별 여행을 실시한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체호프, 파스테르나크 등 러시아 문호들이 작품을 쓴 현장과 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또한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소장돼 있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아름다운 분수로 유명한 여름궁전(또는 예카테리나 궁전)도 둘러본다. 2019 러시아 문학 기행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Q&A로 알아본다.

Q 먼저 여행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전체 일정은 6박 7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도착일을 포함해 3박을 하고, 3일째 밤에 야간 침대 열차에서 1박을 하며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아침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한 후 밤 비행기로 출발해 7일째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따라서 호텔에서 4박, 열차 1박, 비행기 1박, 이렇게 6박 7일의 일정입니다.


Q 도착 다음 날부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는군요?
모스크바에서는 남쪽 툴라주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영지와 멜리호보의 안톤 체호프 집에 다녀오고, 모스크바의 푸시킨 문학 박물관, 톨스토이 박물관, 도스토옙스키 생가 박물관, 『닥터 지바고』의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페레델키노 별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습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하기 전에 크렘린궁 앞의 붉은 광장과 유명한 바실리 성당도 보게 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모스크바의 젊음과 문화의 상징인 아르바트 거리도 가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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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모스크바의 도스토옙스키 생가. 우_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저택.

좌_모스크바의 도스토옙스키 생가. 우_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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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아버지가 의사로 일했던 생가 옆의 옛 모스크바 빈민구제병원. 앞에 도스토옙스키 동상이 서 있다.

도스토옙스키 아버지가 의사로 일했던 생가 옆의 옛 모스크바 빈민구제병원. 앞에 도스토옙스키 동상이 서 있다.


Q 첫 일정인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영지에서는 무엇을 보게 되나요?
본격적인 문학 기행 첫날, 일행이 방문하는 곳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00km 남짓 떨어진 툴라주의 야스나야 폴랴나 톨스토이 영지입니다.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을 집필한 저택이 있는 곳이죠. 톨스토이는 생애 82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1910년 이곳에 묻혔습니다. 죽기 10일 전에 가출했다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아스타포보 역에서 급성 폐렴으로 숨진 후 이곳에 옮겨져 숲에 안장됐습니다. 영지 입구의 커다란 호수, 저택으로 올라가는 오래된 자작나무 길, 주변의 사과나무밭, 그리고 외가 식구들이 살았던 발콘스키의 집 등을 지나면 아담한 2층 규모의 에메랄드빛 저택을 만납니다. 이곳이 세계적 명작의 산실입니다. 지금은 저택 박물관이 되어 있습니다. 저택은 개방돼 1층과 2층을 모두 둘러볼 수 있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합니다.


Q 저택 안에는 어떤 것들이 남아 있나요?
저택 안에는 톨스토이가 읽었다는 2만 권에 이르는 책과 집필실, 침실, 식당 등이 있습니다.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2층 식당에는 당대 저명한 화가들이 그린 가족들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식당 바로 옆방은 어렸을 적에 모친을 잃은 톨스토이 형제들과 막내로 태어난 여동생을 어머니처럼 길러준 친척, 타치아나 아주머니가 지냈던 작은 방입니다. 톨스토이의 어머니 마리야는 톨스토이가 두 살 때 세상을 떠났습니다. 타치아나 아주머니는 톨스토이 아버지가 부인을 잃은 후 청혼했을 때 청혼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아이들은 정성껏 기르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이 방의 소파는 톨스토이 모친이 톨스토이를 비롯한 자녀들을 낳은 소파라고 합니다. 이 방에서는 톨스토이의 육성 녹음을 들려줍니다. 1층에는 톨스토이가 직접 사냥해 잡았다는 사슴의 뿔도 걸려 있습니다. 그는 백작이고 부자였으나 저택은 아담하며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


Q 톨스토이 무덤에는 비석은 물론 아무런 표지도 없다면서요?
톨스토이 무덤은 저택에서 10여 분 떨어진 숲속에 있습니다. 잔디로 덮인 관처럼 생긴 직사각형의 흙무덤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아무 표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연중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이 늘 무덤 주위에 놓여 있습니다. 2017년까지는 영지 곳곳에 세워놓은 방향 표지판에 러시아어, 영어와 더불어 동양어로는 유일하게 한글이 적혀 있어 한국인 방문객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03년부터 '톨스토이 문학상'을 꾸준히 후원해온 인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부터 한글 표지가 중국어로 바뀌었습니다. 삼성 측에서 러시아 톨스토이 박물관 측에 항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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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멜리호보 안톤 체호프 집 박물관 앞의 체호프 동상. 우_숲속의 톨스토이 묘.

좌_멜리호보 안톤 체호프 집 박물관 앞의 체호프 동상. 우_숲속의 톨스토이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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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강에서 본 크렘린궁 야경.

모스크바강에서 본 크렘린궁 야경.


Q 두 번째 일정은 멜리호보에 있는 체호프의 집인데, 이곳은 영지라고 부르지 않나요?
극작가 겸 단편소설 작가 안톤 체호프는 귀족이 아니라 농노의 후손이었습니다. 귀족들의 땅은 보통 영지라고 하지만 멜리호보의 체호프가 살았던 집터의 경우는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체호프가 그 땅을 산 것은 1891년입니다. 서른 살 때인 1890년, 시베리아를 거쳐 사할린섬에 다녀오는 대모험을 단행한 후 그동안 원고를 써서 모은 돈으로 모스크바에서 어렵게 살던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이 딸린 제법 큰 땅을 사들입니다. 체호프는 흑해 연안 타간로그 출신인데 체호프가 어렸을 때 살림이 어려워져 가족들이 모스크바 등지에서 흩어져 살았다고 합니다.


Q 이곳도 체호프 박물관으로 개방되고 있지요?
이곳 역시 톨스토이 영지처럼 박물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체호프는 이곳에서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등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체호프가 여기서 살 때는 결혼 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던 본채가 있고 가까이에 「갈매기」를 쓴 작은 별채가 있습니다. 본채와 별채 앞에는 사과나무밭이 있습니다. 본채 안에는 가깝게 지낸 차이콥스키가 준 사진, 톨스토이 사진, 체호프 자신의 초상화 등이 전시돼 있고, 사할린에 갖고 갔던 가방도 있습니다. 체호프의 멜리호보 집터는 우리 기준으로는 꽤 크지만 톨스토이의 영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이지요.


Q 이날 오후에는 푸시킨 박물관과 톨스토이 박물관을 방문한다고 되어 있는데….
멜리호보에서 올라오면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먼저 푸시킨 박물관을 방문합니다.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푸시킨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입니다. 푸시킨 박물관은 옛 귀족의 저택을 개조해 꾸민 것인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푸시킨의 유품이나 그와 관계되는 물건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당시 귀족의 옷차림을 알 수 있는 남녀 귀족의 의복 등도 전시돼 있습니다. 푸시킨 박물관을 나와서 톨스토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톨스토이 박물관은 푸시킨 박물관에서 멀지 않습니다. 톨스토이의 각종 유품과 사진, 조각, 그림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모스크바에는 톨스토이 박물관 외에 하모브니키 저택 박물관도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모스크바에 왔을 때 지내던 집입니다. 집필실도 있고 당대의 유명한 음악가들을 초청해 연주를 듣던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커다란 홀도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2층집입니다. 이곳에서는 내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정상 하모브니키 저택까지 방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Q 모스크바의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에도 가나요?
네.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은 러시아에 6곳, 카자흐스탄에 1곳 등 모두 7곳에 있습니다. 그중 모스크바에 있는 것은 생가 박물관입니다. 마린스키 빈민구제병원 부속 건물로, 의사들의 관사로 쓰이던 3층짜리 건물입니다. 아버지가 이 병원의 의사였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자녀들 중 둘째인 도스토옙스키는 열여섯 살 때 공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한 살 위의 형 미하일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까지 계속 이곳에서 자랐습니다. 가족들은 건물 1층 한쪽을 썼는데, 여기서 부모와 7남매가 살았습니다. 지금은 1층 전체를 박물관으로 개조해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옛 병원 건물 앞에는 도스토옙스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러시아 문학 기행 문의 및 신청
바이칼BK투어(주) 02-1661-3585

CREDIT INFO

글·사진
이정식(<우먼센스> 발행인)
2019년 08월호

2019년 08월호

글·사진
이정식(<우먼센스>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