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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제 괜찮을까?

On July 17, 2019

새로운 식문화가 생겼다. 식사 전후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효과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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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 모 씨, 식욕억제제 부작용

지난 4월 영화배우 양 모 씨가 야심한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 일대를 가로지르며 뛰어다니다가 차에 달려드는 등 이상 행동을 해 경찰에 체포됐다. 간이 마약 조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지만 정밀 감정 결과 양씨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펜디메트라진 성분 이외의 기타 마약류에 대한 반응이 없었기 때문. 그렇다면 양 씨는 왜 그런 돌발 행동을 한 것일까? 문제는 식욕억제제에 있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한 번에 8알을 복용한 것이었다. 의존성이나 내성을 유발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펜디메트라진이 함유된 약이었는데 적정 용량을 복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과다 복용하면 일부 환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성분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양 씨의 마약 의혹 소동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기자 역시 10년간 온갖 다이어트를 한 '365일 다이어터'이기 때문이다. 식단 관리는 물론 카복시, 지방 분해 주사와 같은 시술도 마다하지 않았고 스피닝, 요가 등 운동도 했다. 한번은 식욕억제제를 먹었다가 우울해져 3일 만에 포기하기도 했다. 또 배변 활동을 돕는 보조제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드나든 적도 있다. 요즘엔 부종 감소를 돕는 히비스커스 차와 용하다고 소문난 한의원에서 지은 한약을 먹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으며 3개월간 복용해 5kg을 감량했다. 가끔씩 타들어가는 듯한 속쓰림을 느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러다 문득 궁금했다. 어떤 성분이 다이어트를 도울까? <우먼센스>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164명 중 95.1%에 해당하는 156명이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있었다(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어보지 않은 응답자는 없었다). 156명 중 82명(52.6%)은 다이어트 효과를 봤으며, 80명(51.3%)은 다이어트 보조제의 성분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 사용 체크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는 것은 의약품이며,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것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그 차이는 효과에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는 보조제다. 즉 복용해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 제품 중 '고시형 원료'의 주요 성분이 함유된 것이 비교적 효과를 보장한다. 식약처에서 검정해 정부 간행물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됐으며 누구나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사용 가능한 원료이기 때문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자가 안전성·기능성·기준 및 규격 등의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주요 성분 중 가르시니아 캄보지아(탄수화물 흡수 억제), 차전자피·키토산(배변 활동 활성), CLA(공액리놀레산, 지방 연소 촉진), 녹차 추출물(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이 고시형 원료다. 그중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만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명시하고 그 외 성분은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효능을 표기하고 있다.

의약품은 의사에게 처방받아 구매해야 한다. 처방전 없이 구매하는 약은 무허가 의약품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처방받는 식욕억제제, 단기 복용 필수

크게 식욕억제제, 대사항진제,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나뉜다. 식욕억제제는 포만감을 이용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데, 대표적인 성분은 펜터민이다. 4주간 단기 복용하며 식욕 중추를 억제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의 부작용이 있다. 유사 성분으로 펜디메트라진 '콘트라브'와 '큐시미아'가 있다. 2년간 하루에 2알씩 복용하는 '벨빅'은 로카세린 성분이 함유돼 식욕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의 세로토닌에 작용한다. 그러나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고 복용 중단 시 우울증을 느낄 수 있다.

대사항진제는 열을 발생시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것으로, 입마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구취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이 경우 양치를 자주 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무설탕껌을 씹는 것 등이 도움된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지방이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돼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 의약품. 기름변이 발생하고 설사가 빈번하다는 특징이 있다. 단,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도 감소되므로 비타민 A·D·E·K 등의 보충이 필수다.
 

복용 전 주의 사항 확인 필수

처방받은 의약품은 4주 이내로 단기간만 복용해야 한다.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폐동맥 고혈압이나 판막성 심장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조제 역시 주의 사항을 따라야 한다. 질병 유무에 따라 부작용을 파악하고 적정량과 복용법을 알고 먹어야 한다. 가령 가르시니아 성분은 간·신장·심장 질환, 알레르기 및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해하다.

연세새봄의원의 채용현 의사는 유튜브 채널 <올뺌TV>에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성향에 맞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칼로커트'를 먹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칼로커트는 탄수화물의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용현 의사는 다이어트 보조제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바로 먹고,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해야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보조제' 먹고 있나요?

6월 4일부터 11일까지 <우먼센스> 여성 독자 164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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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식문화가 생겼다. 식사 전후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효과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해도 괜찮을까?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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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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