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블로그 네이버TV캐스트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LIFE

방 있어요! 밥도 있어요!

On May 07, 2019 0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인기가 날로 고공 행진 중이다. 덕분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1904/thumb/41869-365642-sample.jpg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배경인 순례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12사도 중 한 명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중심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다. 해마다 20만 명이 찾는 이 순례길 한가운데에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하숙집을 열었다. 힘든 여정을 떠난 한국인들에게 정겨운 한식을 제공하고 포근한 잠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취지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1904/thumb/41869-365657-sample.jpg

 

 

여행 준비

순례길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을 만드는 것이다. 순례자 전용 숙소인 알베르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알베르게에서 도장을 찍어주기 때문에 언제 어느 길을 다녀왔는지 알 수 있다. 순례길이 시작되는 프랑스 생장 역에 있는 순례자 사무실에서 2유로에 발급받을 수 있다. 생장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많이 선택되는 루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테제베를 타고 바욘 역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고 이동하는 방법이다. 바욘에서 생장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 4대뿐이니 참고하자.
 

tip

1 산티아고 순례길은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데기 등의 표식을 따라 걸으면 되는 길이라 따로 지도는 필요하지 않다.
2 배낭의 무게는 자기 체중의 15% 정도가 적당하다. 최대치는 20%다.
3 마드리드에서 폰페라다까지 기차로 이동해 순례길을 걸으면 약 12일 코스인데, 최근엔 휴가를 이용해 순례길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
 

알베르게

알베르게는 순례자들의 호스텔 정도의 개념이다. 공립과 사립으로 구분되며 공립 알베르게는 보통 5~8유로로 숙박료가 저렴한 대신 선착순이다. 사립은 시설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으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스페인 하숙>에서 소개된 알베르게는 사립 알베르게를 렌트해 촬영한 것이다. 방송에서 소개된 마을은 순례길 코스 중 북서부 레온 시의 작은 마을 비얀프란카다. 전 구 간 41일을 기준으로 보자면 약 30일째쯤에 도착하는 마을이다.

알베르게는 공동 생활을 전제로 한다. 많은 인원이 한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데 방 하나에 적게는 6~8명부터 많게는 40여 명, 심지어 100여 명이 함께하는 곳도 있다. 알베르게에서 모든 게 셀프다.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놓고, 개인 옷을 직접 빨아야 하며, 음식이 제공되긴 하지만 알베르게에 따라 직접 요리를 해야 하기도 한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1904/thumb/41869-365656-sample.jpg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여정

1 팜플로냐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루트에서 가장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도시로 헤밍웨이가 글을 쓴 장소로 유명하다. 7월에는 도시 곳곳의 길목에서 황소가 달려가는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가 되면 모든 주민이 흥에 차 있고 항상 활기찬 분위기이기 때문에 순례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기를 맞춰보는 것도 좋다.

2 부르고스 순례길 명소 No2다.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도시인데, 과거부터 천연의 요새로 자리 잡았다. 1035년에는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부르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산책하기 좋은 자연 경관이 있다는 것. 잠시 생각을 멈추고 걸을 수 있는 힐링 스폿인 셈이다.

3 레온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카사 데 보티네스가 있는 도시다. 기원전 1세기 고대 로마제국이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하며 레온의 역사가 시작됐으며, 로마 군대의 주둔지를 시작으로 발전한 도시다. 레온 대성당, 산이시도로 바실리카, 구스마네스 궁전 등 역사적 건축물이 많아 여행자들의 필수 명소가 됐다.

4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의 가장 마지막 목적지로 이곳에 도착하면 순례길을 무사히 다 걸었다는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대성당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향로 미사에 참여해 순례길을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다.
 

/upload/woman/article/201904/thumb/41869-365646-sample.jpg

 

3인3색 캐릭터

요리부 차승원
<삼시세끼>에서 이미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차승원이 이번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식을 제공한다.

동그랑땡 레시피 다진 쇠고기, 다진 돼지고기, 밑간 재료를 넣고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두부는 으깨 면포에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하고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잘게 썰고 다진 마늘, 국간장, 참기름, 통깨와 함께 치댄다. 반죽을 한입 크기로 빚은 뒤 밀가루를 가볍에 묻히고 달걀물에 적신다.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구우면 끝!

샌드위치 레시피 잘게 다진 양파·파프리카에 달걀을 푼다. 달걀 1개당 소금 한 꼬집이 적당하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식빵을 굽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불 조절이다. 무조건 약한 불이다. 계란말이를 도톰하게 부친다. 구운 식빵에 블루베리잼을 바르고 그 위에 치즈와 햄, 계란말이를 얹으면 완성!


사장 유해진
유해진이 <스페인 하숙>에서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일명 '이케요' 소품은 셀프 인테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주방 보조로 일하는 배정남의 요청에 식기건조대를 뚝딱 만들어내더니 고급 장비를 이용한 와인 거치대까지 제작했다. 톱질부터 망치질까지 어느 것 하나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제작기가 화제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모두 '이케요'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기타 등등 배정남
차승원과 유해진 사이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바로 배정남이다. 일명 '기타 등등'을 담당하는데, 서툴지만 성의 있는 스페인어부터 무한 반복 마늘까기, 두 형님 사이에서 아교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것. 뚜렷한 캐릭터가 없어 급기야는 형님들로부터 "넌 패션을 담당하라"는 지령(?)을 받았을 정도다. 실제로 배정남이 입은 배기팬츠와 모자, 선글라스는 방송 직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1904/thumb/41869-365647-sample.jpg

 

 

나영석 PD의 자신감

첫 방송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나영석 PD는 당초 차승원-유해진의 <삼시세끼>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고, 외국에서 <삼시세끼>를 해보자는 제안을 하게 됐다고.

"차승원, 유해진 모두와 친분이 있는 인물을 찾다가 배정남을 알게 됐어요. 그는 차승원과는 모델 선후배 사이이며, 유해진과도 개인적 친분이 있어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새롭게 합류한 배정남을 제외하고는 앞서 <삼시세끼-어촌편>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게다가 객지에서 만난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대접한다는 콘셉트 또한 이전 나영석 PD가 연출한 <윤식당>과 비슷하다.

"우리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와 '팀워크'입니다. 두 사람이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서로 어떻게 공조하고 함께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 재미로 다가갈 거라고 생각해요."

일반인들의 서사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촬영을 하면서 유해진 씨가 우리 숙소를 방문한 일반인들에게 '왜 이곳에 오게 됐는지' '어떤 고민이 있어 산티아고를 방문했는지' 등을 전혀 물어보지 않더라고요. 알고 보니 유해진 씨는 '이미 충분히 마음이 복잡하고 힘든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을 텐데, 굳이 우리까지 그 걱정과 고민을 들춰야겠냐'는 생각이더라고요. 크게 공감했던 점입니다."

"가장 적은 노력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는 '음식'"이라고 말한 나영석 PD.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싶다는 나영석 PD의 소신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스페인 하숙>이다.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인기가 날로 고공 행진 중이다. 덕분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사진
tvN제공, 배정남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이예지
사진
tvN제공, 배정남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뱅크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