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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예능인 시대

On April 12, 2019 0

‘집’의 의미가 다양해지고 있다. 거주 공간을 넘어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된 것. 카페 혹은 이자카야였다가 피트니스 센터나 에스테틱이 되기도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이 일평균 집에 머무는 시간은 1999년 14시간 35분에서 2014년 14시간 59분으로 24분이 증가했다. 집으로 휴가를 떠나고,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코쿠닝족'이 늘어난 것. 이에 따라 홈카페, 홈캠핑, 홈트, 홈뷰티 등 집에서 하는 활동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 집이 거주 공간을 넘어 개인을 표현하고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생겼다. 리얼리티 예능의 무대가 야외나 스튜디오가 아닌 스타들의 집으로 옮겨간 것. 시청자들은 스타가 집에서 육아를 하는 모습이나 홀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열광했고, 취향에 따라 꾸민 스타의 집을 보며 재미를 느꼈다. 스타만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집'도 예능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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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나래바'

MBC <나 혼자 산다>가 '집방'을 선도하게 만든 일등 공신은 '나래바'다.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고 애주가인 그녀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집을 술집처럼 꾸몄는데, '들어간 사람은 있지만 나온 사람은 없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서울 영등포에서 테이블을 하나 놓고 나래바 1호점을 시작한 그녀는 서교동으로 거처를 옮겨 복층으로 구성된 나래바 2호점을 열었다. 각종 주류가 구비된 '술장고(술 냉장고)'를 비롯해 각종 술잔이 놓인 선반, 'Narae Bar'라고 쓰인 네온사인, 미러볼까지 술집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복층은 소파와 러그를 이용해 홈바로 꾸몄다. 그곳에서 흥에 겨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된 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연예인 중 "나래바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한 이가 상당수였다. 이후 한남동에 3호점 '뉴나래바'를 오픈했다. 그녀는 "한남동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오디션이 있을 때마다 지나가면서 본 동네였는데, '성공하면 저 동네에서 살아봐야지'라고 생각했었다"라고 이사한 이유를 밝혔고 3호점은 '홍콩을 옮겨온 인테리어'로 꾸몄다. 레드 컬러를 콘셉트로 조명과 벽지, 가구, 샹들리에까지 강렬한 인테리어에서 박나래의 개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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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초저가 취저 하우스'

과거에 했던 사업 실패로 69억여 원의 빚을 떠안았으나 파산하지 않고 모든 빚을 변제하는 중인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절약이 생활화됐지만 허세는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궁상민'의 생활은 상상을 초월했는데, 그는 채권자 소유의 집을 저렴한 월세를 지불하며 4분의 1만 사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의 집은 초인종이 울리면 화장실로 향해 문을 열어주는 독특한 구조다. 그는 절약하기 위해 인테리어 시공도 직접 한다고 밝혔다. 철물점에서 호스 등을 사 와 배관 파이프 공사를 직접 하고 줄눈 공사도 직접 했다. 한편 신발 수집가인 그는 거실 한편에 신발을 쌓아둬 '신발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유노윤호 '아날로그 하우스'

    외모는 샤프하고 세련된 느낌이지만 유노윤호의 인테리어 취향은 남다르다. 그는 1980년대 집 안 풍경이 떠오르는 앤티크 소품으로 집을 꾸몄다. 그의 집에는 체리색 장판, 나무 문, 꽃무늬 벽지와 이불 등 클래식한 아이템이 가득했다. 또 집 안 곳곳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쇠절구나 금고 등 유물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화룡점정은 거실 창문이다. 미닫이문인 거실 창문의 문고리는 돌려서 여는 방식으로, 할아버지 댁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형태였다. 클래식한 문양의 커튼도 그의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는 집에 살고 있는 최강창민과는 정반대되는 스타일이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잃고 싶지 않다"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를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 장동민 '200평대 대저택'

    강원도 원주에서 거주 중인 장동민은 660㎡(200평)에 달하는 대저택에 살고 있다. 그가 15시간 동안 청소를 했다고 밝힌 집은 지하층, 1층, 2층까지 총 3층으로 그 안에는 방이 10개 있는데, 각각의 방은 게스트 룸부터 스크린 골프장, PC방 등 그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장동민은 "30대에 보석 사업 빚보증으로 6억원의 사기를 당했는데, 빚을 갚느라고 여행 한 번 가지 못하고 열심히 살았다. 어느 날 20대 때부터 꿈꿔온 전원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좀 더 나이 들면 하자고 생각하며 미뤄왔는데 이러다간 70대가 돼도 못 할 것 같아 이사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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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모던 하우스'

자취 경력 15년 차인 그녀는 이사를 자주 하며 '내 집 마련'을 꿈꿔오다 7년간 살던 집을 내 집으로 장만했다. 그녀는 직접 인테리어를 계획해 화이트&우드를 콘셉트로 한 '정려원 스타일의 모던 하우스'를 완성했다. 벽의 칠을 벗겨 닳은 느낌이 나게 연출하며 처음 장만한 내 집에 애정을 쏟아 부었는데, 그녀 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드레스 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드레스 룸에 각종 의상과 신발, 가방, 액세서리가 가득 찼다. 이 드레스 룸은 해외에서 큰 편집숍을 보고 "이런 걸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 정려원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선물로 인테리어를 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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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레트로 인테리어'

모델 출신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배정남의 집은 그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집 안 곳곳에 옷이 가득하고, 한쪽 벽면은 신발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다. 거실에는 선글라스와 모자가 종류별로 구비돼 있고 레트로풍 인테리어 소품이 즐비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골동품. 18세기 그림 액자와 1970~1980년대에 사용하던 재봉틀이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배정남은 서울풍물시장에서 골동품을 구입하는 것이 취미라고. 방송에서 1970년대에 생산된 500원짜리 지폐를 1만원에 구입하거나 5만원짜리 은비녀를 구입하고 흡족해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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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정성윤 '초소형 단독주택'

두 사람은 29.7㎡(9평)의 초소형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 도심 속 자투리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협소 주택인데 외관은 4층 건물이지만 내부는 6개 층으로 구성됐다. 건물 각 층의 바닥을 반 층씩 엇갈리게 설계하는 '스킵 플로어 설계'로 지어 건축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 1층은 드레스 룸과 세탁실, 2층은 주방, 3층은 침실, 4층은 딸의 방으로 이뤄졌다. 작은 평수인 만큼 수납장과 벽걸이를 활용하고, 거울이나 반투명 문을 사용해 공간을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컬러도 화이트&블랙 톤으로 통일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또 옥상에는 퍼걸러를 설치해 공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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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화사랜드'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마무' 화사는 집을 갖가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화사랜드'로 꾸몄다. 곱창과 김부각 '먹방'으로 화제를 몰고 온 그녀는 '나래바'를 오마주한 '화자카야'를 오픈한 뒤 '마마무' 멤버들을 초대해 칼라만시 소주를 마시고 화투를 즐겼다. 또 양철통에 부은 동전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레트로 게임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화사살롱'을 열고 직접 네일 아트와 메이크업을 하거나 가발을 착용해보는 등 '집콕' 하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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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비버리힐스 저택'

LA 비벌리힐스에 살고 있는 배우 김민의 집은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복층 구조인 그녀 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넓게 트인 거실이다. 대리석 벽난로와 길게 놓인 소파, 한편에 자리 잡은 그랜드 피아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주방는 모던함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어우러졌다. 창밖 푸른 잔디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과 대형 대리석 식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에 수납장이 설치돼 있어 각종 생활용품이 눈에 띄지 않아 깔끔해 보이는 것은 모든 주부가 꿈꾸는 주방의 모습이다.

‘집’의 의미가 다양해지고 있다. 거주 공간을 넘어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 된 것. 카페 혹은 이자카야였다가 피트니스 센터나 에스테틱이 되기도 한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MBC, SBS, MBN, TV조선, 장동민의 옹테레비 화면 캡처, 박나래(@wooju1025)·배정남(@jungnam_bae)·김미려(@kim_miryeo0613)·정려원(@yoanaloves) 인스타그램

2019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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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MBN, TV조선, 장동민의 옹테레비 화면 캡처, 박나래(@wooju1025)·배정남(@jungnam_bae)·김미려(@kim_miryeo0613)·정려원(@yoanalove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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