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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밍아웃

On February 08, 2019

나는 오늘도 ‘덕질’을 해. 에디터의 ‘덕밍아웃’.

  • 1 파워 업, 에너지 드링크

    숟가락 들 힘조차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3년 전 어느 날. 촬영장 스태프가 힘내라며 건넨 에너지 드링크 한 캔을 마시니 없던 기운이 불끈 샘솟으며 그야말로 신세계를 만났다. 이렇게 에너지 음료계에 ‘입덕’한 이후 시중에서 파는 음료는 물론, 해외 직구를 통해 세계의 온갖 에너지 음료를 두루 섭렵했다. 그 결과 나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 건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깔끔한 화이트 캔에, 설탕을 빼고 칼로리를 확 줄였지만, 폭발적인 기운은 그대로 담았다는 문구는 또 어찌나 매력적인지.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칙’ 하는 경쾌한 캔 따는 소리로 사무실의 정적과 몽롱한 내 정신을 흔들어 깨우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 디렉터 정소나

  • 2 민낯녀의 화장품 중독

    평소에 화장을 잘 하지 않는 ‘민낯녀’인 나는 알고 보면 화장품 ‘덕후’다. 유명 브랜드가 아닌 숨겨진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걸 좋아한다. 보통 잠들기 직전 침대 위에서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의 구매 기준이 있다. 일단 저렴할 것, 후기가 좋을 것, 가장 중요한 건 배송 스케줄인데 당일 배송 혹은 총알 배송이 가능해야 한다. 늦게 도착하면 그 사이에 내 마음이 바뀔지 모르니까. 그렇게 발견한 강추템을 소개한다. 수분이 부족한 뾰루지 피부엔 ‘아크 앰플’이 좋다.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숨겨진 브이 라인을 찾아주는 ‘메디앤서 리프트업 밴드’가 필수템.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엘렌실라 프로폴리스 앰플’ 등은 나만 알고 싶은 ‘예지’s 최애템’이다. - 에디터 이예지

  • 3 마이 리틀 페이퍼

    에디터라는 직업상 글을 자주 쓰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이에게 긴 호흡의 편지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졌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찾은 게 엽서다. 짧게나마 편지를 쓸 수 있고 마음도 전할 수 있으니 나로선 최선인 셈이다. 그때부터 엽서로 쓸 수 있는 예쁜 종잇조각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하나, 둘, 모으다 보니 꼭 ‘엽서’라고 이름이 붙어야만 엽서가 되는 건 아니더라. 때로는 여행지의 브랜드 소개서나 누군가의 명함이 엽서가 되곤 한다. 그렇게 모은 종잇조각은 꽤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읽고 있는 책의 책갈피가 됐다가, 사무실 컴퓨터 옆 프티 갤러리를 만드는 그림이 되기도 한다.
    - 에디터 고윤지

  • 4 용산지앵

    나는 용산을 사랑한다. 회사도 집도 용산이고, ‘노닐노닐거리는’ 곳도 용산이다. 나는 10여 년 넘게 강남에 살다가 3년 전 작정하고 용산으로 이사를 왔다. 용산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특별한 감성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낡고 오래됐지만 그래서 세련된 용산만의 풍경이 나는 좋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과거 미군 전용 특급 호텔이었다. 용산에는 미군 부대가 자리한 특수성 때문에 재미있는 공간이 의외로 많은데, 주로 1950년 전후 미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인 전용 공간이었다. 미국 빈티지랄까. 복층 주택 타운, 호텔을 개조한 아파트도 서너 곳 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와 분위기인데,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른다. 내 젊은 날의 취향이자 삶, 레트로 용산에서의 찬란한 나날이다. - 디렉터 하은정

5 비어 퀸

출퇴근 시간이 도합 4시간에 달하는 ‘프로 출근러’인 나는 길을 밝히는 가로등이 꺼지기 전에 집을 나서 네온사인이 반짝거릴 때 집에 들어간다. 일과 후 정신이 가출하기 마련. 그런 나를 정신 차리게 만드는 만병통치약은 맥주다. 따뜻한 물로 몸에 쌓인 피로를 흘려보내고, 목이 타 들어갈 것처럼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는 순간이 하루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맥주를 보면 절로 지갑이 열리는데 특히 해외에서는 ‘텅장’이 되기 십상이다. 일명 ‘1착석 1맥주’로, 엉덩이를 붙일 곳만 있으면 맥주를 들이켠다. 지역 특산 맥주를 마실 때도 있고 국내에서도 파는 맥주를 마실 때도 있다. 여행 동안 마신 맥주 중 가장 내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사 들고 돌아온다. 그렇게 사들이기 시작한 맥주가 집 안 한구석을 차지할 정도로 모였다. 맥주를 마신 만큼 내 배도 빵빵해지고 있지만 이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 - 에디터 김지은

나는 오늘도 ‘덕질’을 해. 에디터의 ‘덕밍아웃’.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이대원,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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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지은
사진
이대원,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