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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뉴요커처럼

뉴욕 여행객에게 타임스스퀘어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이왕이면 뉴요커처럼 즐겨보자.

On November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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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인기 여행지 타임스퀘어에 뉴요커는 별로 없다.

뉴욕 인기 여행지 타임스퀘어에 뉴요커는 별로 없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의 상징이라면 타임스스퀘어는 뉴욕의 심장이다. 거대하고 요란한 전광판들,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와 노란 택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양 떼 같은 사람들. 사실 그 많은 사람 중 실제 뉴요커는 거의 없다고 한다. 서울 토박이가 남산 타워에 잘 가지 않듯, 뉴요커는 타임스스퀘어에 잘 가지 않는다. 브로드웨이 쇼를 보는 것도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교통이 혼잡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방탄소년단’ 캐릭터 굿즈를 파는 라인프렌즈 스토어가 생기고는 케이팝 해외 팬들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더욱 발 딛기가 힘들어졌다(특히 지난 10월 6일 ‘방탄소년단’이 뉴욕 콘서트를 마친 뒤 스토어 입장 대기 시간이 무려 2시간이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디즈니 스토어, 각종 어패럴 숍, 레스토랑, 뮤지컬 극장 등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곳이 허다해 붐비는 인파를 비집으며 조금만 걷다 보면 지치는 건 순식간이다.
 

뉴욕 맛집에서 먹는 일본 가정식.

뉴욕 맛집에서 먹는 일본 가정식.

뉴욕 맛집에서 먹는 일본 가정식.

여행객이지만 뉴요커처럼 타임스스퀘어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택시를 타지 않으면 된다. 할리우드 영화를 즐겨 봤다면 주인공들이 허구한 날 노란 택시를 잡아 타고 부리나케 어디로 간다는 걸 알 것이다. 그래서 택시의 노란색만 봐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가슴이 콩콩 뛰고 금방이라도 “택시!”를 외치며 올라타고 싶겠지만, 그 마음은 고이 접어두자. 택시 기사가 타임스스퀘어, 그 ‘마의 삼각지대’로 차를 모는 순간 어마어마한 교통 체증에 막혀 무한대로 올라가는 미터기를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뉴요커는 ‘본격 뚜벅이’다. 뉴요커가 다른 도시 사람들에 비해 비만율이 낮다는 수치는 괜히 있는 자료가 아니다. 뉴욕에는 자동차가 없는 사람이 흔할뿐더러 지하철과 도보로 움직이는 건 필수다. 인기 브로드웨이 쇼를 값싸게 즐기고 싶다면 당일 발권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보고 싶은 연극이나 뮤지컬을 먼저 고른 다음 공연장 티켓 부스에 직접 가서 “오늘밤 공연 남는 티켓이 있나요?” 하고 묻는 것이다. 운 좋게 인기 공연의 1층, 좋은 좌석을 100달러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티켓이 남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간적·심적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애초에 TKTS(당일 브로드웨이 쇼 티켓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티켓 부스. 코카콜라 전광판 밑에 있다)를 노릴 예정이었다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 TKTS는 높은 할인율을 자랑하지만 줄이 길고, 인기 뮤지컬은 티켓 자체가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금방 마감되거나 자리가 좋지 않다. 땡볕이나 강추위 속에서 줄을 서서 티켓을 싸게 구하느니 공연장에 직접 가서 남는 티켓을 물어보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다. 일행이 있다면 TKTS에 한 명이 줄을 서고 다른 한 명이 공연장을 돌아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뉴요커처럼 뉴욕을 즐기고 싶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중에 하나가 택시를 타는 것이다.

뉴요커처럼 뉴욕을 즐기고 싶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중에 하나가 택시를 타는 것이다.

뉴요커처럼 뉴욕을 즐기고 싶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중에 하나가 택시를 타는 것이다.

인기 브로드웨이 쇼를 값싸게 보려면 당일 발권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인기 브로드웨이 쇼를 값싸게 보려면 당일 발권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인기 브로드웨이 쇼를 값싸게 보려면 당일 발권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타임스스퀘어에서 저녁을 먹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뉴욕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타임스스퀘어에서 식사라니! 뉴요커가 오지 않는 타임스스퀘어는 관광객이 서비스의 주 대상이다. 손님은 이미 많고 자릿세는 비싸다. 그 와중에도 음식의 질을 지키는 좋은 레스토랑이 몇몇 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에 비해 음식의 맛과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건 사실이다. 리뷰가 좋다면 식사 시간대엔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못 들어갈 확률이 높다. 심지어 체인 음식점들도 이곳에선 가격이 좀 더 비싼 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니 저녁은 타임스스퀘어를 벗어나 맛집이 많은 걸로 유명한 헬스 키친, 유니온 스퀘어, 그린위치 빌리지, 이스트 빌리지 쪽으로 가자. 맛집을 추천해줄 지인이 없다면 미국의 맛집과 명소를 추천하는 앱 ‘옐프(Yelp)’에서 평점 4.0이 넘는 곳으로 가보자. 평타는 칠 것이다.

글쓴이 조아라 (@arachoart)

글쓴이 조아라 (@arachoart)


<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의 저자로 현재 뉴욕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중심으로 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조아라
사진
조아라
2018년 11월호

2018년 11월호

에디터
이예지
조아라
사진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