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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매력을 발견하다

발칸의 붉은 장미, 불가리아

On May 31, 20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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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프 시청.

플로브디프 시청.


발칸반도는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소개된 크로아티아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에게 오랫동안 '장수의 나라', 또는 '요구르트의 나라'라는 막연한 이미지로 기억되어온 불가리아는 바로 이 발칸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상에서 보면 위로는 루마니아, 좌측으로는 유고슬라비아와 마케도니아, 남쪽으로는 그리스,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이런 지정학적 특징 때문에 불가리아는 오랜 역사 동안 수많은 침략 전쟁과 지배를 겪어왔다. 지금도 불가리아에는 수도원, 궁전, 대성당, 성터 등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 등 외세의 지배를 받아온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여름의 불가리아는 매력적이다. 동쪽으로 354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들은 '불가리아의 여름 수도'라고도 불리는데, 이 도시들도 곳곳에 놀라운 유적지들을 품고 있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해변 도시들을 산책하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오스만 제국의 유적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불가리아 여름 여행의 백미다. 최근까지도 여행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더욱 신비롭게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불가리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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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프의 원형 극장.

플로브디프의 원형 극장.

 

유럽 문화유산의 보고

소피아의 성 니콜라이 성당.

소피아의 성 니콜라이 성당.

소피아의 성 니콜라이 성당.

인천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도착하는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본래 이 도시의 이름은 세르디카였다. 동로마 제국의 병들고 약한 황녀였던 소피아가 온천으로 유명한 세르디카에 와서 온천욕을 한 뒤 병이 나았다는 데서 지금의 소피아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 이슬람 사원, 9월 9일 레닌 광장, 러스키 거리, 니콜라스 정교회 등 소피아에는 로마, 비잔틴, 튀르크 등의 지배하에 건축된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이 남아 있으며 화려하고 정교한 건축미가 돋보인다. 또한 '녹색의 도시'라는 별칭처럼 크고 작은 공원에 우거진 숲이 많아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소피아에서는 자유 시간을 이용해 '할리'라고 부르는 재래시장 등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그만이다.

한편 소피아에서 머물면서 릴라에 다녀올 수도 있다. 릴라는 장수 마을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는 식사 때마다 요구르트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요구르트가 장수 비결이 아닐까 싶다. '동방교회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릴라 수도원은 10세기경 성자 반열에 오른 릴라의 성 요한이 설립한 발칸반도 최대의 수도원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수도원 내에는 성 요한의 유골이 안치돼 있어 신자들은 이곳에서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한다. 왠지 이곳에 머물러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된다.

고대 유물의 보고인 플로브디프는 불가리아 제2의 도시로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보존한 도시다. 중세 시대에 건립된 바치코보 수도원의 유적이 남아 있고 로마 시대에 건립된 성곽 유적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올드 타운이 잘 보존돼 있어 거닐다 보면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한때 불가리아 제국의 수도 역할을 했던 벨리코 투르노보는 성 꼭대기에 위치한 뾰족한 고딕 양식 성당과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벨리코 투르노보에 흐르는 얀트라강을 따라 거닐며 벨리코 투르노보만의 한적한 여유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벨리코 투르노보의 명소인 차레베츠에서는 밤이 되면 불가리아의 중요 역사를 빛과 소리로 표현하는 음악 레이저 쇼가 인상적이다. 벨리코 투르노보성은 아직도 천연 요새 그대로의 모습과 위용을 자랑한다.

아르바나시는 불가리아 문화재로 지정된 수백 년 된 전통 가옥과 돌담이 아주 아름답다. 좁은 돌담길 사이로 다니며 작고 오래된 성당들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조용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가옥들이 시골 마을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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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의 숲, 포비티 카마니.

돌들의 숲, 포비티 카마니.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

'장미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카잔루크는 전 세계 장미 생산량의 80%에 달하는 장미 생산지이며 5월이 되면 마을 전체가 장미 향기로 가득 찬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불가리아의 자연 보물로 지정된 포비티 카마니는 수천 년 전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솟아오른 수많은 거대한 돌기둥이 인상적이다. 고대 사원의 유적을 연상시키는 포비티 카마니는 약 300개의 원추형 돌이 어떤 것은 선 채로 어떤 것은 넘어진 형태로 남아 있다. 독립적으로 약 6m 높이의 완전한 원주를 이루고 있는데 원추형, 버섯 모양 등 여러 모양 돌기둥이 식물처럼 보이기도 해 '돌의 숲'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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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코 투르노보.

벨리코 투르노보.

 

흑해 연안의 해변 휴양 도시

숨은 보석 같은 도시 바르나는 흑해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며 불가리아인들의 최고의 해안 도시이자 여름 여행지다. 세계적인 음악과 연극 페스티벌,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도 열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동방 정교회 성당과 로마 시대의 공중목욕탕 유적 등이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해주며,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무역항으로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낭만적인 협곡을 따라 그 안에 둘러싸여 있는 '흑해의 진주' 네세바르는 자연과 문화 유적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불가리아의 고대 마을 네세바르는 바위가 많은 반도에 건설된 옛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다양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한 그리스 시대와 중세 시대의 건축물들이 현재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돌로 된 담벼락과 돌로 포장된 네세바르의 도로도 구시가지와 잘 어울린다.

불가리아인들이 사랑하는 여름 휴양지 부르가스는 매년 8월 '부르가스 전통 음악제'가 열려 도시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흥겹다. 부르가스는 바르나항과 같이 불가리아의 주요 무역항으로 흑해의 부르가스만과 근처 3개의 호수에 걸쳐 있다.

불가리아는 다른 유럽 지역보다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고 관광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만큼 오히려 사람들이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함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유명한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며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불가리아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불가리아에서 꼭 맛봐야 할 전통 음식

1 사르마 쌀과 계란을 넣어 구운 양의 간 요리
2 카바르마 육류와 채소를 넣어 끓여낸 스튜
3 무사카 양고기 또는 돼지고기에 감자, 토마토 등 채소를 넣은 찜
4 케바프체 숯불에 구운 미트 롤
5 타라토르 요구르트에 잣 등 견과류와 오이, 마늘, 허브 등을 넣고 시원하게 먹는 수프

국내 최고의 여성지 <우먼센스>와 (주)마에스트로가 제휴해 '발칸의 붉은 장미 불가리아 9일' 상품을 선보인다. 8월 26일 출발하며 상품가는 388만원이다. 문의 및 예약은 (주)마에스트로(02-318-5488)로 하면 된다.

Credit Info

최종철(문화기행 파트장)
사진
(주)마에스트로

2018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최종철(문화기행 파트장)
사진
(주)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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