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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AGOM

스웨덴어에서 유래한 ‘라곰(Lagom: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한)’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결혼 후 스웨덴에서 살다가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한현정(@hej.s) 씨의 집은 실용적이면서 지나치게 장식적이지 않은 스웨덴의 ‘라곰 라이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On April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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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정 씨는 거실을 화려하게 장식하기보다 사람에 집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조로 꾸몄다. 덕분에 가족은 물론 손님이 거실에 머물 때 차 한잔을 나누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린 소파 스웨덴에서 구입, 그레이 암체어 프리츠한센, 소파 테이블 STUA.
 

@hej.s

최근 이슈로 떠오른 ‘소확행’(小確幸: 소소한 즐거움에서 행복을 찾는다) 트렌드는 소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라곰’ 라이프에 더욱 관심을 갖게 했다. 이제는 그럴싸하게 치장한 화려한 집보다는 편안한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나누는 따스한 정취와 행복한 분위기가 행복 지수를 높이는 요소인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2만여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한현정 씨의 집은 라곰 라이프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꼭 필요한 것만 두는 실용적인 부분과 오래 곁에 두고 쓸 수 있는 가구의 미적인 부분을 ‘적당히’ 잘 버무려냈다. “결혼 후 바로 스웨덴으로 이민을 가서 모든 살림을 스웨덴에서 장만했어요. 자연스레 스웨덴 감성을 습득했고 그렇게 지금의 인테리어 취향이 완성된 것 같아요.” 10년 동안 타향살이를 하면서 집의 소중함이 더욱 커졌다는 한현정 씨. 남의 나라에 살고 있지만 집만큼은 우리 가족의 안락한 공간이길 꿈꿨다. “잠시 산다고 대충해놓고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집은 단지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며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곳이라 생각했거든요.”

지난해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한현정 씨의 용인 아파트도 스웨덴 라이프의 본질을 이어갔다. 안락한 정취가 느껴지도록 애정을 갖고 한 공간 한 공간을 꾸몄다. “가구나 소품이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어 꾸민 집은 안정감이 더욱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집은 어느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나눈 시간이 쌓이고 취향과 감성이 쌓일 때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죠.” 매일 저녁,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집에서 가장 공들인 공간이다. “저희 가족은 주말마다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TV 대신 오디오와 너른 티 테이블로 꾸민 거실 공간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죠.” 집을 통해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한현정 씨는 소소한 일상에서 매일 행복과 마주하고 있다.
 

HEJ.S’S INTERIOR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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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가구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구입한 옥색 장과 한국에서 장만한 차탁, 소반 등을 곳곳에 두어 조화롭게 연출했다. 그 덕에 거실은 갤러리 못지않은 다양한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블루 커버링 체어 챕터원.

북유럽 가구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구입한 옥색 장과 한국에서 장만한 차탁, 소반 등을 곳곳에 두어 조화롭게 연출했다. 그 덕에 거실은 갤러리 못지않은 다양한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블루 커버링 체어 챕터원.

  • 북유럽 가구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구입한 옥색 장과 한국에서 장만한 차탁, 소반 등을 곳곳에 두어 조화롭게 연출했다. 그 덕에 거실은 갤러리 못지않은 다양한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블루 커버링 체어 챕터원. 북유럽 가구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구입한 옥색 장과 한국에서 장만한 차탁, 소반 등을 곳곳에 두어 조화롭게 연출했다. 그 덕에 거실은 갤러리 못지않은 다양한 이야기로 꽉 채워졌다. 블루 커버링 체어 챕터원.
  • 일반적으로 소파 맞은편은 TV가 있어야 할 자리지만 수납장과 포스터, 오디오, 조명 등을 두어 코지 공간을 연출했다. 수납장 스웨덴에서 구입, 화이트 조명 루이스폴센. 일반적으로 소파 맞은편은 TV가 있어야 할 자리지만 수납장과 포스터, 오디오, 조명 등을 두어 코지 공간을 연출했다. 수납장 스웨덴에서 구입, 화이트 조명 루이스폴센.
  • 한현정 씨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현관 입구. 외출하기 전에 옷매무새를 단장할 수 있도록 거울을 두고 낮은 벤치를 두어 가방이나 짐을 올려둘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한현정 씨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현관 입구. 외출하기 전에 옷매무새를 단장할 수 있도록 거울을 두고 낮은 벤치를 두어 가방이나 짐을 올려둘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 대리석 벽재가 실용적이긴 해도 차가운 느낌이 들기 마련. 주방 벽면에는 나무 소재를 시공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분하고 나무의 온기를 더했다. 식탁 헤이, 펜던트 조명 루이스폴센.대리석 벽재가 실용적이긴 해도 차가운 느낌이 들기 마련. 주방 벽면에는 나무 소재를 시공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분하고 나무의 온기를 더했다. 식탁 헤이, 펜던트 조명 루이스폴센.
  • 타지살이를 할 때 하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인테리어 중 하나가 컬러 페인팅. 침실 벽면에 차분하면서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딥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화장대와 벽 조명 스웨덴에서 구입.타지살이를 할 때 하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인테리어 중 하나가 컬러 페인팅. 침실 벽면에 차분하면서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딥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화장대와 벽 조명 스웨덴에서 구입.
  • 한현정 씨만을 위한 독립적인 코너 공간이다. 단순히 일을 하거나 공부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휴식 공간이자 영감이 더해지는 ‘소확행’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한현정 씨만을 위한 독립적인 코너 공간이다. 단순히 일을 하거나 공부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휴식 공간이자 영감이 더해지는 ‘소확행’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
  • 호기심 많은 첫째를 위해 공간 곳곳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주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책을 들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블루 소파 에어블랑, 침대 이케아. 호기심 많은 첫째를 위해 공간 곳곳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주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책을 들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블루 소파 에어블랑, 침대 이케아.
  • 거실에 장난감을 두지 않는 대신 놀이방을 따로 두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주었다. “아무데서나 장난감을 갖고 놀지 마”라고 말하는 엄마가 아니라 먼저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유아 침대 쏘유, 선반 스트링, 조명 루이스폴센. 거실에 장난감을 두지 않는 대신 놀이방을 따로 두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주었다. “아무데서나 장난감을 갖고 놀지 마”라고 말하는 엄마가 아니라 먼저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유아 침대 쏘유, 선반 스트링, 조명 루이스폴센.

CREDIT INFO

에디터
복혜미
진행
김은혜(프리랜서)
2018년 04월호

2018년 04월호

에디터
복혜미
진행
김은혜(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