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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북카페

마음의 평화를 원하는 이들이, 차분한 분위기에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더해진 북카페로 모여들고 있다.

On July 27, 2017

별마당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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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북카페 '별마당 도서관'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뜻하는 '마당'을 합친 이름이다.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개 층에 총면적 2,800㎡ 규모이며 누구나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다. 6백여 종의 최신 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와 이북(e-book) 시스템을 갖췄다. 단, 도서관을 표방하는 만큼 도서 구매는 불가능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했다.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도서관이다. 도서관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답답한 느낌도 없다. 게다가 인테리어도 멋스럽다. 13m에 달하는 대형 책꽂이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꼭대기에는 클래식한 글씨체의 '별마당 도서관'이란 글자가 반짝반짝 빛난다. 곳곳에 설치된 독서용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사방이 뚫린 공간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도서관에서는 정숙해야 한다는 인식을 깬 것. 방문객들은 책상에 앉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야기를 나눈다.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도 있으나 어느 누구 하나 조용히 해달라며 양해를 구하지 않는다. 쇼핑을 하다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있다. 2층에는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있는 바 테이블과 편의점 위드미, 베이커리가 자리 잡고 있다. 말 그대로 먹고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신세계 프라퍼티'가 의도한 바다.

"도서관이 만남의 장소로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쇼핑몰 한가운데 책이 있는 공간을 도입하는 실험에 나섰죠. 그 결과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 별마당도서관이 탄생했어요. 이제 코엑스몰은 단순한 쇼핑 시설을 넘어 독서와 휴식, 공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거예요."

독서 자체보다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야기다. 이에 걸맞게 매월, 매주 테마를 정해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를 연다. 주중에는 시와 예술, 여행을 이야기하거나 명사의 강의를 듣는 이벤트가 열리고 주말에는 미술극이나 도서극, 도서관 콘서트 등이 열린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운영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 무휴

인기 도서

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알랭 드 보통, 청미래)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10여 년간 인기 도서 자리를 지킬 만큼 찾는 이가 많다.
2 지금 다시, 헌법(차병직·윤재왕·윤지영, 로고폴리스) 시민을 위한 헌법 해설서다. 다양한 예를 들어 헌법 조항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3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전미영·이향은 외 3명, 미래의창) 현시점 한국의 흐름을 알기 위해 한 번쯤 볼만한 시대 분석서.
4 콘트라베이스(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 한 인간이 작은 활동 공간에서 존재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5 연암을 읽는다(박희병, 돌베개) 연암의 글쓰기, 사유를 푸는 능력, 글을 조직하는 능력 등을 연암 박지원의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북파크


이태원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다. 많은 인스타그래머가 '독서를 하고 싶게 만드는 공간'으로 꼽는 장소다. 무엇보다 2층과 3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명당 자리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실내 조명이 만나 23m에 달하는 서가를 빼곡히 채운 책을 비추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누구나 탄성을 지를 만한 공간이라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포착되는 포토 스폿이다.

계단과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도 포인트다. 어디서 저렇게 많은 책이 나왔나 싶을 정도로 가득 차 있어 절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원목으로 만든 서가와 노란빛이 도는 조명이 외국 영화에서 보던 클래식한 도서관이 떠오르게 한다.

북파크는 방문객이 최적의 상태로 독서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는데 서가를 기준으로 중층을 만들어 테이블을 놓는다든지, 아늑한 분위기의 다락방처럼 꾸며 독특한 공간에서 독서를 하는 재미를 줬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구석진 공간에 책상과 의자를 두어 조용하게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굳이 북파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다채롭게 했으며, 층마다 카페가 있어 커피와 디저트로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도 있다. 도서는 과학 분야가 주를 이룬다. 이는 북파크를 세운 카오스재단이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지식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기 때문. 2층에는 문학·인문·경제·경영·취미·아동·청소년 분야의 도서가 있으며, 3층에는 과학·예술 분야의 도서와 과학과 관련된 상품이 있다. 더불어 갖가지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도 있다. 3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강연장이 있으며 카오스 홀에서는 매 시즌 강연이 열린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북파크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북파크의 김용식 매니저가 설명했다.

"오픈 초기인 2016년에는 '블루스퀘어'라는 공연장에 뮤지컬을 관람하러 왔다가 들르는 젊은 층이 많았어요. 지금은 평일은 뮤지컬 관람 고객, 주말은 가족 고객이 주를 이뤄요. 고객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죠. 하루 평균 방문객도 많이 늘었어요. 평일은 1천5백 명, 주말은 3천 명 정도 됩니다. 오픈 초기보다 약 100% 증가했죠."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2~3층 운영 매일 오전 10시~오후 11시, 설·추석 당일 휴무

추천 과학 도서

1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김경렬 외 10인, 반니) 지구의 기원부터 심해 탐사, 지진, 미세먼지, 공룡, 인류까지 지구인이 알아야 할 지식을 한 권에 모두 담았다.
2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동아시아) 과학 상식뿐 아니라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 과학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3 코스모스(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천문학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으로 일독 후 우주 대서사시를 읽은 기분이 들며 왜 이 책이 오래도록 베스트셀러인지 알 수 있다.
4 다윈 지능(최재천, 사이언스북스) 재미있게 쓰는 작가 최재천 교수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도서다. 통섭을 주장하는 작가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교육과 생명 윤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5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정재승, 어크로스) 중·고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과학 대중서다. 정재승 교수가 대부분 20대에 쓴 글을 모았다는 사실이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한다.


'나에게 딱 맞는' 도서를 처방해드립니다

| 이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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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서점 주인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북카페. 주로 독립 출판물과 1인 출판사의 책을 판매하지만 내용만 좋다면 가리지 않는다. 서점 주인이 보유한 도서를 대부분 읽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다 원하는 스타일을 추천하기도.

"최근엔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홍승은 작가의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동녘)를 추천하고 있어요. 솔직하면서 날 선 문체가 통쾌함을 주는 책이에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꼭 한 번 찾아볼 것을 권유한다. 서점 주인이 애묘인이라 벽 한편에 고양이 서적을 따로 모아놨기 때문. 곳곳을 장식한 고양이 관련 소품을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8 1층 운영 월~토요일 낮 12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

| 최인아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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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연 서점이다. 광고업계 종사자 출신답게 새로운 관점에서 서점을 구성했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최인아책방은 "생각의 숲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장 독특한 점은 도서 분류법이 아닌 주제에 따라 도서를 진열했다는 것.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나 '요즘 재미가 부족한 당신에게' 등과 같은 주제다. 눈에 띄는 주제는 "추천자들이 꼽은 '내 인생의 책'입니다"라는 코너다. 최인아 대표가 지인 150명에게 직접 추천을 받았다고. 각각의 책 속에는 추천 이유와 책 속의 문장이 적힌 쪽지가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매달 강연회와 콘서트를 개최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때로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밤'을 테마로 한 시 낭송회 같은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521 운영 오전 11시~오후 9시(주말 오후 8시)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객원에디터
김지은
사진
하지영, 윤현지
2017년 07월호

2017년 07월호

에디터
하은정
객원에디터
김지은
사진
하지영, 윤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