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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굴

생굴의 계절이 왔습니다. 김치 담글 때 넣기도 하고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내기도 좋은 굴은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보약으로 으뜸이라지요. ‘쿡스타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굴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어떤 요리가 피드에 올랐을까요?

On November 17, 2016


겨울 보약,

굴은 단백질, 지질, 당분, 칼슘, 마그네슘, 망간, 아연, 철분, 타우린과 각종 비타민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굴은 별명도 많다. 칼슘 함량이 100g당 84㎎으로 거의 우유만큼이나 가득 들어 있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화하는 미네랄인 아연이 다량 함유되어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사랑의 묘약’으로 불렸다. 또한 ‘먹는 화장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피부 콜라겐을 형성하는 구리와 비타민 C, 멜라닌 색소를 방어하는 비타민 B 등이 굴에 함유돼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로 가꿔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굴은 먹기만 해도 성장과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고 정력이 좋아지며 피부가 고와지니 온 가족을 위한 겨울철 보양식으로 열광할 만한 식품이다.

 

남편 술안주나 아이 간식으로 케이준굴튀김

재료(3~4인분)
생굴 400g, 빵가루·시리얼 100g씩, 밀가루 50g, 달걀 2개, 케이준 시즈닝 2큰술, 식용유·파슬리가루 약간씩, 유자타르타르소스(요거트 3큰술, 마요네즈·다진 피클 2 큰술씩, 다진 양파·유자청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생굴은 밀가루에 문질러 잔 껍질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2 ①에 케이준 시즈닝을 뿌려 밑간한다.
3 시리얼을 비닐 팩으로 덮고 밀대로 눌러 잘게 부순 뒤 파슬리가루, 빵가루와 함께 섞는다.
4 볼에 달걀을 푼다.
5 ②의 굴에 밀가루-달걀물-③의 시리얼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6 깊은 팬에 식용유를 붓고 180℃가 되도록 중간 불로 가열한 다음 ⑤를 노릇하게 튀긴다.
7 볼에 분량의 유자타르타르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은 뒤 ⑥에 곁들여 낸다.
 

"굴의 비린 맛과 물컹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굴을 익혀 먹으면 좋아요. 특히 굴을 튀기면 비린 맛이 사라지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씹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가 되죠. 생굴에 케이준 시즈닝으로 밑간을 한 뒤 빵가루를 입혀 튀김 요리를 해보세요. 바다의 향기와 허브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답니다. 여기에 상큼한 유자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면 감칠맛을 더해주죠."

 

문희정은…
2만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린 ‘문스타테이블(@moon_stargram)’의 운영자. SNS에 생기발랄한 레시피와 요리 사진을 올리는 순간 수많은 댓글이 올라오고 ‘좋아요’ 수가 한없이 많아진다.




프렌치 비스트로 굴파스타

재료(3~4인분)
생굴 300g, 스파게티 면 160g, 모시조개 150g, 물 150ml, 마늘 슬라이스 10쪽 분량, 페퍼론치노 5개, 올리브 오일 4큰술, 버터 2큰술, 화이트 와인·송송 썬 쪽파 1큰술씩, 파르메산 치즈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생굴은 소금물에 헹구고 모시조개는 해감 후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스파게티 면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약 8분간 삶은 뒤 물기를 빼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 버무린다.
3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볶는다.
4 ③에 모시조개와 물 100ml를 넣고 조개가 입을 벌릴 때까지 끓이다가 생굴을 넣고 화이트 와인을 뿌려 계속 끓인다. 굴이 익으면 버터를 넣는다.
5 ④에 남은 물 50ml를 붓고 끓어오르면 ②를 넣고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취향껏 파르메산 치즈가루와 쪽파를 뿌려 낸다.
 

"서양에서도 굴의 인기가 대단해요. 프랑스에선 레몬즙이나 식초를 뿌려 날것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 파스타에 곁들여 먹는다고 해요. 지금껏 비린 맛 때문에 굴을 멀리했다면 레몬즙을 뿌려 비린 맛을 잡거나 소금물에 헹군 뒤 익혀 먹으면 시원한 감칠맛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굴을 파스타에 넣을 때는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요리마지막 단계에 넣어 살살 볶으세요."

 

홍서우는…
인스타그램에서 ‘홍서우테이블 (@seou_table)’로 2만5천여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요리연구가 겸 포토그래퍼.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외에도 카카오스토리 등의 채널에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뜨끈한 국물 요리 굴짬뽕밥

재료(3~4인분)
밥 3~4공기, 굴 500g, 양파 150g, 양송이·당근 100g씩, 청경채 50g, 달걀 1개,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육수(물 1200ml, 육수용 멸치·보리새우 1/2컵씩, 손바닥 반절 크기 다시마 1장), 고추기름(포도씨 오일 4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만들기
1 굴은 심심한 소금물에 2~3회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분량의 육수 재료를 모두 넣고 10분간 끓인 뒤 불을 끄고 다시마만 건진 다음 5분 이상 식힌다. 식으면 체에 걸러 건더기를 제거한다.
3 양송이와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두껍게 썬다.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노른자만 볼에 담아두고 청경채는 한 장씩 뜯어 흐르는 물에 씻는다.
4 달군 팬에 포도씨 오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고 약 1분간 볶아 고추기름을 만든다.
5 팬에 ②와 ④를 넣고 끓이다가 당근과 양파를 넣고 끓으면 ①의 굴을 넣고 3분간 약한 불에서 끓인다.
6 ⑤에 국간장과 양송이버섯, 청경채를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달걀 노른자를 풀어 넣어 잘 저은 뒤 밥에 곁들여 낸다.
 

"굴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에 라이신과 히스티딘이 많아 곡류에 부족한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어요. 밥상에 굴을 넣어 만든 국물을 곁들이면 출근하는 남편과 등교하는 아이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죠. 저는 양송이와 당근, 양파, 청경채 등을 넣은 굴 짬뽕을 겨울철 별미로 추천하고 싶어요. 시원하면서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거든요. 밥 한 그릇 해치우는 건 순식간일 거예요."

 

유수경은…
인스타그램 ‘모스+솔이네집이야기(@mos_story)’를 운영하며 5만4천여 명의 팔로어를 보유했다. 킨포크 테이블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인 음식 사진과 아이를 위한 건강한 요리 레시피가 모든 이의 공감을 산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김정선, 문희정, 유수경, 홍서우
2016년 11월호

2016년 11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김정선, 문희정, 유수경, 홍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