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두번째 절기인 대서(大暑)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할 무렵이 바로 대서입니다. 대서는 큰 대 더울 서를 쓰는데 말 그대로 큰 더위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중복 무렵인데 대서 더위로 '염소뿔도 녹는다'라고 할 정도로 더위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랍니다.
대서는 거의 중복 무렵이므로 삼복더위를 피해서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 등을 찾아 노는 풍습이 있습니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눠 소서 대서라는 명칭을 사용 한것을 보면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라 여겨집니다.
대서에는 농촌에서 논밭 김매기 잡초베기 퇴비 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를 하고 또 수박 참외 복숭아 같은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되는 시기, 과일은 이 무렵이 가장 당도가 높답니다. 대서에는 삼계탕 장어탕 육개장 등의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더위를 이기기도 했답니다. 그만큼 폭염에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이고 오이, 오이지, 오이냉국, 수박화채 등으로 피로감 높은 날에 비타민과 수분을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오늘 대서, 충분한 열량보충과 함께 시원한 수박 화채 한 그릇으로 무더위를 이겨 보시기 바랍니다.
요리연구가 이보은…
쿠킹 스튜디오 쿡피아 운영. 에쎈, 우먼센스, 리빙센스 등 월간 여성지 요리 메뉴 개발과 기고 및 MBC <기분 좋은 날>, <찾아라 맛있는 TV>,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KBS2 <생생 정보통>의 ‘황금 레시피’,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프로그램 고정 패널 출연중. 주요 저서로는 <왕초보 가위 요리>, <명의 14인의 365일 건강밥상>, <한식 세계화 연구단 프로젝트 실용어 사전>, <한국인이 즐겨찾는 매일레시피 190>, <잘 차린 밥상>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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