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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스타 A군의 사생활

A군은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못했다.

On April 19, 2016


 

최근 연예계는 A군 때문에 시끄럽다. 매니저며 스타일리스트며, 하물며 연예인의 이미지를 보호해야 하는 홍보팀 직원조차 그의 이야기를 술안주 삼는다. A군의 독특한 성적 취향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A군은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그의 휴대폰엔 수천 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다. 미친 인맥의 비결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활발한 성격과 분위기에 잘 동화되는 특유의 밝은 성격이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 1순위다. 패션 감각도 타고났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독특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자칭 패셔니스타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A군이지만 소속사는 고민에 빠졌다. 남자를 사랑하는 그의 성 정체성이 탄로 나고 만 것. 여배우 A양에게 공개 구혼까지 하며 정체성을 숨겨온 A군이 ‘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속사는 멘붕에 빠졌다. A군이 게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건 그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지난해 겨울, 부리나케 외출하느라 집에 휴대폰을 두고 나간 A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 B군이 그의 집에 들렀다가 발각됐다. 끊임없이 울리는 A군의 휴대폰 알람을 끄기 위해 전원을 켰다가 충격적인 메시지를 확인한 것. “귀여운 게이 OOO, 100m 근방에 있습니다” 뚜둥! 게이만 가입할 수 있고, 게이들 사이에서 필수템이라는 ‘게이 앱’이었다. A군이 게이일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던 B군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의 비밀을 지켜주어야 할 것인가.

더욱 충격적인 건 A군이 지인들과 소속사도 모르게 활발한 ‘게이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스케줄이 없을 때면 이태원과 강남 등지에 있는 게이 클럽으로 향했다. 물론 자신을 알아볼 수 없게 변장한 후 입장, 클럽 안에서도 은밀한 룸에서만 자신만의 시간을 즐겼다. A군의 이상형은 남성다운 외모와 부드럽고 감미로운 성격이 조화된 배우 C군이다. A군이 C군에게 작업을 걸었던 사실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지난해 지인을 통해 C군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직접 연락을 취한 A군, “이태원 OO 클럽에서 만나자” “자기는 내 이상형이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하지만 C군의 취향이 아니었을까? A군의 대시는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렇다고 만남이 없었던 건 아니다. 게이 모임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종종 시간을 함께 보내며 ‘행복한 게이 생활’에 대해 공유했다. 게이들의 아지트, 애인과 오래 사랑하는 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실제로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게이 우정’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C군은 마성의 매력을 지닌 게이로 통한다. 게이 사이에서도 ‘연애 갑’으로 불린다.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은 게이가 없을 정도라고. 그의 집에는 매니저도, 스타일리스트도 출입할 수 없다. 오로지 게이여야만 가능하다. C군의 초대로 그의 집을 찾은 여느 게이들이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갔다는 일화가 연예계에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게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스타도 있다. 바로 배우 D군과 E군. 중후한 목소리와 강렬한 외모, 신사적인 매력의 D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게이들의 타깃이었다. ‘게이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고. 실제로 게이들은 그를 두고 ‘순정을 훔치고 싶은 남자’라고 말한다. 대세 배우 E군 역시 게이들의 이상형으로 꼽힌다. 예쁜 외모와 야리야리한 몸매,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어리바리한 성격이 게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고. E군은 게이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그마저도 게이에겐 충동적인 자극제가 된다는 게 게이들의 전언이다.

남자를 사랑하는 A군과 C군. 두 사람은 과연 커밍아웃할 수 있을까?

CREDIT INFO

취재
강안연(프리랜서)
2016년 04월호

2016년 04월호

취재
강안연(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