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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복귀! 출산부터 컴백까지 이민정의 일상사

힘든 시간을 오롯이 견뎌낸 그녀가 돌아왔다. 일상의 쉼을 통해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On March 04, 2016

1. 출산 직후
2015년 여름, 출산 직후 산후 조리 중인 이민정. 남편 이병헌의 스캔들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늘 담담했던 그녀가 크게 웃었던 것은 바로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였다.

2. 첫 공식석상
지난 8월, 오랜 공백 끝에 이민정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산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 석상은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델보 2015~16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행사였다. 남편의 스캔들이 일단락된 덕분인지 지난여름보다 한결 밝아진 모습이었다.

3. 2년 만의 컴백
출산 후 2년 만에 그녀가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최근 남편 이병헌이 불미스러운 스캔들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서일까? 봄을 앞둔 2월 수많은 취재진 앞에 나타난 그녀는 밝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INTERVIEW “배우로 돌아왔어요”

드디어 이민정을 브라운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우아한 올림머리에 검정색 원피스를 차려입고 나타난 그녀는, 애 엄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큼한 모습이었다. 전매특허인 꿀 피부는 여전했고, 한결 더 날씬해진 모습이다.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로 출산 후 2년 만에 컴백하는 그녀는, 여전히 연기에 목이 마르다.

“저를 울게 하고 또 크게 소리 내어 웃게 한 시나리오를 오랜만에 만났어요.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가족의 소중함,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표현하지 못한 감사, 코믹하지만 따뜻한 캐릭터들과 사건까지, 모든 게 완벽했어요. 복귀작에 대해 늘 신중하게 고민해왔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민정이 맡은 역할은 한마디로 ‘캔디’다. 갑자기 죽은 남편(김인권)을 대신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 그녀는 백화점 여성복 매장의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 평범한 유니폼을 입어도 청순한 이민정의 상대역은 무려 3명이다. 그녀의 남편인 김인권, 김인권이 환생해 돌아온 정지훈, 그리고 청순가련한 캔디 같은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윤박까지, 그야말로 상대 복이 터진 셈.

“이 드라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상대 배우들이에요. 친구들한테 ‘김인권씨랑 정지훈씨가 둘 다 내 남편이야’라고 했더니 다들 엄청 부러워하는 거 있죠.(웃음) 게다가 윤박씨까지 저랑 엮인다고 하니 이번엔 친정어머니께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시는 거예요. 게다가 김수로 선배님이랑 최원영 선배님, 이하늬씨, 오연서씨까지 촬영장에 모이면 이야기꽃이 만발해요. 이렇게 죽이 잘 맞는 팀은 처음이에요. 다시 연기하는 재미에 빠지니 행복해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커다랗고 맑은 갈색 눈동자는 바라보는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킨다. 조용히 미소 짓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환하고 크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눈부셨다.

“아이를 낳고 나니 가정의 소중함을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정을 지키려는 역할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요. ‘코믹한 드라마에서 이민정이 맡은 역할만 좀 심심한 거 아니냐’는 말씀도 하시는데, 힘든 상황을 꿋꿋이 이겨내는 여자, 엄마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그런 예상도 반전시킬 수 있겠죠.”

이민정의 연기에 목말랐던 팬들은 드라마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는 등 물심양면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녀 역시 팬들의 사랑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만난 작품, 솔직히 시청률이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그녀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니 욕심이 나네요.(웃음)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는데, 한 20%? 워낙 인터넷으로 보는 분도 많으니 어려울까요? 저희 동료 배우들과 같이 약속한 게 있는데요.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시청자분들을 모시고 깜짝 콘서트를 하려고요. 저희 출연진 보시면 퍼포먼스에는 지훈씨랑 수로 선배, 아이돌 출신인 연서씨, 국악을 전공한 하늬씨, 대학가요제 출신인 윤박씨까지 엄청 다양하잖아요. 저도 영화 <뷰티풀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부른 노래 있는 거 아시죠? 직접 듣고 싶다면 본방 사수하시라니까요!(웃음)” 너스레를 떠는 그녀에게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유가 느껴진다. 더 단단해진 배우, 이민정이 돌아왔다.


 


 

INSTAGRAM 라이프스타일

인스타그램 속 그녀의 일상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아름다운 여행지의 사진,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명반과 직접 만든 꽃다발을 찍어 올리는 그녀에게서 행복감이 전해져온다. 미술 작품 앞에서 한참을 머무르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활짝 웃고, 유니세프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화보를 촬영하는 모든 순간에 변함없이 아름답다. 최근 그녀의 일상에 ‘촬영지의 풍경’이 추가된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조용하지만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온 이민정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CREDIT INFO

취재
정지혜 기자
사진
조혜원, 최항석, 김남혁, 이민정 인스타그램
2016년 03월호

2016년 03월호

취재
정지혜 기자
사진
조혜원, 최항석, 김남혁, 이민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