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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표 쿡방, 괜찮아요?

On February 02, 2016

떴다 하면 시청률 고공행진! 쿡방계의 블루칩, 백종원이 진행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3대 천왕>과 tvN <집밥 백선생>의 기상도를 살펴봤다. 올해도 백종원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최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백종원의 3대 천왕> 기자 간담회. 금요일 저녁에서 토요일 저녁 6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하며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2>와 맞붙게 된 제작진과 출연진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시간대 이동에 유일하게 의연한 모습을 보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백종원이었다.

“방송하는 분들한테는 안 좋은 시간대라고 하던데,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시청률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아요. 오히려 밥 먹는 시간대에 방송해서 더 잘 된 것 같은데요?” 다른 프로그램과 경쟁하는 것 보다는 진짜 맛집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그간 사업장 홍보를 위해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왔다던 터.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그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답했다.

“제가 연예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방송도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만 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제가 하는 음식 사업에 덕 보려고 방송 한다는 시선이 계속 부담스러웠어요. 그럼에도 방송을 하는 이유는 손님 입장에서도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음식 만드는 사람을 존중하게 돼요.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 시작점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제 노력으로 외식문화가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맛 좋은 음식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소신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는 그가 보여줄 맛있는 이야기를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맑음

백종원이 직접 전국 각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명인들을 섭외해, 그들의 장인 정신이 담긴 요리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휘재와 김준현의 맛있는 리액션과 ‘백설명’이라는 별명의 소유자다운 백종원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지며 금요일 저녁 시간이지만 시청률 8% 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오는 1월 30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 1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길 예정.

MBC <무한도전>과 KBS <불후의 명곡>이 방영되는 때라 방송가에서 기피하는 시간이지만 백종원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1월 28일 <백종원의 3대 천왕>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방송 시간대를 옮긴다고 하니까 ‘무도’를 좋아하는 조카들이 짜증을 내더라고요. 이제 무도 못 보는 거냐고(웃음). 또 부모님 세대들은 <불후의 명곡>을 보시니까 진퇴양난입니다, 하하. 그래도 대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음식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저희 프로그램을 보실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홍일점 MC 걸그룹 EXID의 ‘하니’까지 합류한다고 하니 이 프로그램의 기상은 앞으로도 맑을 것으로 보인다
 

tvN <집밥 백선생>

흐림

지난 1월 27일 백종원 하차설이 돌았던 <집밥 백선생>. 하차설 이후에 tvN 측은 백종원의 하차는 사실 무근이며 최근 자주 만나 프로그램 리뉴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신 함께 백선생에게 요리를 배우던 제자들 김구라 윤상 윤박 송재림은 전원 하차할 것이라고 한다.

아직 다른 제자들은 캐스팅 되지 않은 상황이며 다음주까지 미방송분을 방영하고 그 뒤에는 몇 주간 휴방 할 예정. 촬영 재개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원이 떠나간 이 배는 어디를 향해 갈지. 아줌마들의 훌륭한 요리 교과서였던 <집밥 백선생>의 앞날은 흐림이다.
 

CREDIT INFO

진행
서미정 기자
E-Mail
yet@seoulmedia.co.kr
사진
최항석, tvN 제공
2016년 02월호

2016년 02월호

진행
서미정 기자
E-Mail
yet@seoulmedia.co.kr
사진
최항석,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