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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족한 남자

딱 한 가지만 없는 남자들. 그래서 그들에게 열광한다.

On July 15, 2015


옥택연 | 요리 △ 밭일 ○ 줏대 ×
<삼시세끼>에서 옥택연의 캐릭터는 ‘옥빙구’. 뭔지 덜 떨어져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옥순봉의 빙구는 못하는 게 없다. 전혀 안 될 것 같은 요리도, 못 해낼 것 같던 밭일도 척척 해낸다. 그런 그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줏대’. 옥순봉에 다녀간 고아라, 박신혜 등 여배우와 매번 ‘므흣한’ 러브 라인이 형성되지만 상대를 확 끌어당기는 ‘한 방’은 없다. 어쩌면 그래서 더 빙구일 수도. 서진이 형을 봐라, 지우 누나랑 CF도 찍었잖니~!

유해진 | 영화 ○ 예능 △ 낚시 ×
충무로에서야 유해진의 입지를 두말해 무엇하랴. 여세를 몰아 <삼시세끼> 어촌 편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보폭을 넓혔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하지만 천하의 유해진도 앵커 손석희의 칼날은 피해갈 수 없었던 걸까? 영화 홍보차 출연한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낚시도 못하면서 왜 출연하게 됐나?”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유해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앵커보다 더 딱딱한 유해진의 말투가 오히려 시청자의 웃음을 샀다고.

광희 | 행운 ○ 재치 ○ 체력 ×
광희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무한도전> 제6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초반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제는 거의 적응한 상황.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20대치고는 너무나 저질 체력이라는 것. 환영식으로 마련된 <무한도전> 클래식 편에선 번번이 미션에 실패하고, 극한 알바 편에서는 빨래 알바 한 번에 10년은 늙어버린 모습이다. 어딘지 모르게 애처로워서 더 <무한도전> 멤버에 제격인지도 모르겠다.

강용석 | 아들 ○ 딸 × 예능감 △
하버드 법대 출신 예능계의 블루칩. 이력만으로도 화려한 프로필의 주인공이 강용석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를 통해 공개된 아들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쉽게 민족사관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한 큰아들과 그에 못지않은 둘째 아들, 일곱 살의 나이에 파워포인트 작동법까지 터득한 귀염둥이 셋째 아들도 있다. 잘나가는 아들이 무려 셋이나 되지만, 딸이 하나도 없는 게 흠이라면 흠. 이참에 넷째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장수원 | 외모 ○ 연기력 × 인기 △
원조 아이돌 그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의 멤버 장수원. 그는 활동 당시에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인기 아이돌이었다. 세월이 훌쩍 지났음에도 한결같은 비주얼은 그를 배우의 세상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연기력.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다친 데 없어요?” 하는 어색한 발연기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움짤’로 떠돌 정도로 화제몰이를 했다. 처음에는 그로서도 속앓이깨나 했을 법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인생에서 대박을 터뜨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발연기’ 콘셉트 하나로 각종 예능은 물론이고 광고까지 접수했으니 연기력 부족해도, 괜찮아요!

손호준 | 외모 ○ 인기 △ 말주변 ×
예능계 샛별 손호준. 훈훈한 외모로 여심은 진작 접수했고, 인기는 덤으로 얻었다. 하지만 그에게 치명적인 핸디캡은 말주변이 없다는 것. ‘털어야 사는’ 험한 예능 바닥에서 버텨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그는 tvN <삼시세끼>, SBS <정글의 법칙> 등 입담을 자랑할 필요가 없는 예능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 입보다는 몸을 쓰는 게 편해서 선택한 길이다. 그가 예능에 나와 했던 말 중 남은 것은 “선배님”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전해진다. 어찌 됐건 ‘호주니’ 캐릭터는 얻었으니 굳이 털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구라 | 능력 ○ 일복 ○ 잔고 ×
선천적으로 타고난 입담과 재치, 게다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얻은 해박한 지식까지. 어느 예능프로그램에 데려다 놔도 ‘잘 터는’ 캐릭터라는 것이 방송계의 평가다. 덕분에 일복도 상당한 편. 그만큼 일한다면 수입도 짭짤할 테지만 그의 통장 잔고는 기대만 못하다. 과거 아내가 빚보증을 잘못 서면서 무려 17억의 빚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커피 한 잔 마신 지출 내역까지 가계부에 적으며 재테크에 힘쓰는 중이다. 예능계를 주름잡는 그에게 ‘잔고’만은 쓸쓸한 걱정거리로 남아 있는 셈.

 

 

1% 부족해서 망한 남자들
이병헌, 김현중, 장동민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남부럽지 않게 잘나가다가 이해할 수 없는 1%의 무개념 때문에 ‘폭망한’ 케이스라는 것이다. 특히 여자들 입장에서 볼 때, 이들의 행동은 상식 밖이다. 아내를 두고 어린 여자와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이병헌이나, 여자친구를 폭행해 구설에 오른 김현중이나, 여성을 향해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을 퍼부은 장동민이나 “도찐개찐, 도찐개찐!”

CREDIT INFO

취재
정희순 기자
2015년 07월호

2015년 07월호

취재
정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