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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한 자녀 경제 교육

어린이 경제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 교육은 눈높이가 아니라 가슴 높이로 해야 한다고 한 전문가는 말한다. 돈이나 경제에 관한 개념이나 내용을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도록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교육이든 정답이 없듯, 경제 교육 역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On December 18, 2014


부모가 주는 용돈, 아이들이 가장 먼저 돈을 파악하는 것은 이 용돈에서부터다. 그리고 명절 때 들어오는 일종의 ‘보너스’는 기본적인 ‘내 수익+∝’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 대부분은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관리하게 하기보다는 부모가 알아서 아이의 재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데다 오히려 명절 때 받은 돈은 한번 들어가서 나올 줄을 모르니 돈의 흐름이 보이지 않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

다수의 전문가는 부모의 이런 행동이 아이의 경제관념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며 올바른 경제관념 확립을 위해서는 용돈을 직접 관리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저축을 한다
아이와 함께 은행을 찾아 통장을 만들고 거래 내역으로 찍힌 자신의 돈 액수를 확인하게 하자. 아이 스스로 자신의 통장에 이자가 쌓이는 것을 보며 저금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이자의 많고 적음보다는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중은행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예·적금 통장에는 표지에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일반 통장보다 혜택이 풍부하니 주목해보자.

그중에서도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목돈 마련에 유용한 자녀 고객 전용상품(18세 이하)으로 손꼽힌다. 특히 학교생활 및 일상생활 중 각종 사고에 대비한 종합상해보험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캐릭터 통장’을 출시했고, 인기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의 캐릭터와 디즈니를 대표하는 미키·미니마우스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금융상품 디자인으로 채택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예금 평균 잔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 연0.1%(세전),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연 1.5%(세전), 50만원 이상 1백만원 미만은 연 2.0%(세전), 100만원 이상은 연 2.5%(세전)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자 계산 기간 중 동안 출금횟수가 10회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에 위와 같이 높은 금리가 적용되므로, 자녀의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직접 지출 계획 세우고 책임지게 한다
경제 교육에 있어서 적게 쓰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를 배우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래서 아이와 어떻게 돈을 쓸 것인지 토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게 하고, 주나 월 단위로 결산을 해서 자신의 씀씀이가 어떤지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용돈의 쓰임새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평소 용돈 액수는 간식비, 교통비, 준비물 등 아이가 직접 소비할 만한 항목을 취합한 합계를 넘지 않아야 하고 정해진 날에 일관성 있게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청소를 했다거나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고 해서 주는 대가성 용돈은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각 은행권에서 아이들의 경제 교육에 큰 관심을 보여 저축의 중요성과 함께 용돈기입장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아이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에게 듣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에 관한 궁금점 해소!

Q 지금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직 혼자서 돈을 가지고 다니거나 하지 않아요. 가끔씩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일정 금액의 돈을 주고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고 하고 심부름 정도만 시키는데, 용돈을 언제부터 주고 관리하도록 해야 하나요?
자녀의 용돈 관리에 대한 시기는 아이마다 경제적 수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초등학교 몇 학년 때부터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등·하굣길에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문구점이나 분식점에 들러 물건을 사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가 적합할 걸로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기 전에 용돈을 받는 시기, 용돈 규모에 대해 사전에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돈의 규모는 부모의 재정적인 능력보다는 정해긴 기간 동안 어떤 곳에 용돈이 사용되고, 무엇을 하는지 고려한 후 적정한 금액 수준을 아이와 결정하고,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용돈기입장에 사용처와 금액을 적도록 하여 용돈을 정해진 기간 동안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Q 아이가 자기 앞으로 된 통장이 얼마나 있고 얼마의 금액이 들어 있는지 몰라요. 나중에 자라면 알려줘야 할 텐데 어떻게, 어느 시기에 알려주는 것이 적절한가요?
부모님이 아이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에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친척 어른에게 받은 용돈을 저축해주는 걸 주위에서 종종 봅니다. 아이가 돈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에 본인의 통장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 적합합니다.

아이가 본인 통장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용돈이 생기면 아이와 함께 은행에 가서 직접 통장에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 돈이 생기면 저축부터 해야 된다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통장 관리는 부모님이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명확히 설명해주고, 아이가 모은 돈이 어떤 식으로 사용 혹은 저축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 저축에 대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년 동안 모은 적금으로 ◯◯이가 원하는 피아노를 샀대”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설명하고 부모님과 함께 관리한다면, 아이에게 저축하고 똑똑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게 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는 12월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어린이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 5백 명을 12월 5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니, SC은행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후 아이와 함께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Q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 있는데요, 만약 맘대로 겁 없이 찾아 사용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교육해야 할까요? 권한을 어디까지 줘야 할까요?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라고 하지만 미성년 자녀의 경우 부모가 허락해준 금액 내에서 일정 기간 모자라지 않도록 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아이와 함께 주간 또는 월간 사용할 금액의 한도를 설정해보세요.

금액의 범위는 어떠한 항목으로 얼마씩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하며, 용돈을 받은 후 사용하는 내역에 대해서는 반드시 ‘용돈기입장’에 목록을 작성하여 정해진 기간 내에 용돈이 모두 사용되지 않도록 본인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사전에 협의된 금액을 일정 기간 이전에 초과해 사용한 경우엔 해당 기간에 추가로 돈을 주기보다는 집안일 거들기와 같은 일정한 노동의 대가로 일부의 용돈을 주어 돈의 소중함과 절제하는 소비를 함께 배우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아이가 어떻게 하면 저축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요?
친척에게 받은 용돈이나 세뱃돈 또는 저금통을 들고 직접 은행 창구에 찾아가서 저금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직접 돈과 통장을 내밀고 차곡차곡 통장에 쌓여가는 돈을 보면서 저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더불어 이자에 대한 개념도 설명해줄 좋은 기회가 되겠죠.

Q 생일이나 어린이날, 설날, 추석 등 어른에게 용돈 받을 일이 생기면 자기 이름으로 된 통장에 저금하러 같이 가도록 노력하거나 금액을 확인하고 나중에 통장을 확인시켜줍니다. 3년 정도 지나 금액이 좀 되면 단기로 쓸 돈이 아니라서 장기로 묶고 싶은데, 아이들 돈이라 원금 손실 없는 장기 상품은 거의 저축보험이더라고요. 이것이 최선인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재미있는 분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 “1978년부터 2010년까지 똑같은 1달러를 각기 다른 방법으로 투자한다면”이라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죠. 분석 결과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10배가 넘는 10.06달러가 되었고, 주식과 채권에 6 : 4로 투자해서 8.54달러가 되었고, 채권에만 투자해서 4.84달러가 되었고, 그리고 금에 투자해서 2.35달러가 되었다는 겁니다.

재미있는 점은 예금에 묶어두었을 때, 미국 금리가 지난 40년간 저금리여서 1.88배, 지난 36년간 겨우 88%의 수익이 났다는 것입니다. 돼지 저금통에 넣어두는 경우도 분석했는데요, 오히려 36년간의 물가 상승률로 인해 그 돈의 가치는 원래 가치의 3분의 1도 안 되는 0.28달러가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순하게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아이를 위한 재무 계획은 10년에서 30년 후까지 바라보는 장기적인 투자입니다. 단기적인 계획이 아니므로 원금 보장에 연연해 안전성을 우선시할 게 아니라(그 안전성이란 아주 단기적인 기준에 의한 안전성이므로) 당장은 위험할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 주식형 펀드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_이미진 팀장(스탠다드차타드은행 청담역지점)


시중은행에 나와 있는 어린이 통장

SC은행 ‘자녀사랑통장’은 예치 금액이 커질수록, 그리고 출금 횟수가 적을수록 최저 0.1%~최고 2.5%(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통장에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와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장식해준다. 만 18세 이하이면 가입할 수 있다. SC은행은 서울ㆍ경기ㆍ부산 지역에서 ‘어린이 경제 교육’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용돈기입장 쓰기 프로그램에서 알려주는 모의 소비, 퀴즈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소비생활과 지출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SC은행 전 영업점에서 12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NH농협은행 ‘후토스’_<하늘을 나는 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을 판매 중이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 전용 자유 입출금식 통장이며, 잔액의 1백만원까지 연 1.5%(세전)의 금리 혜택을 준다. 또한 입출금식 통장과 적금을 동시에 가입하면 연 0.5% 우대이율이 적용돼 최고 2.0%(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한 ‘KB 주니어 Star통장’을 판매 중이다. 만 18세 미만 고객이 가입 가능한 자유 입출금식 통장으로 기본 연 0.1%(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며, 스쿨뱅킹 또는 휴대폰 요금 등의 자동이체, ‘KB주니어 Star 체크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거나 ‘KB주니어Star 적금’에 가입한 경우 평균 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 2.4%(세전)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로 디자인한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을 판매 중이다. 만 13세 미만 고객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통장 정리를 할 때마다 능률교육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영어 문구를 새겨주며, 인터넷뱅킹으로 이체 시 통장 표시 내용 외에 격언 또는 자녀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1일부터 ‘우리아가사랑 유후 통장’ 가입 고객에게 국산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의 캐릭터가 새겨진 통장을 발급하고 있다. ‘우리아가사랑 유후 통장’의 기본 금리는 연 0.1%(세전)이며, ‘우리아가사랑 유후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우리 아이사랑 카드’ 결제 계좌 유지 및 결제 실적 보유 시 1백만원 이하 통장 잔액에 대해 연1.0%(세전)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진행
유채원
사진
박원민
모델
염준혁
2014년 12월호

2014년 12월호

기획
정미경
진행
유채원
사진
박원민
모델
염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