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STAR

성현아 남편이 말하는 ‘내 아내 성현아’

배우 성현아의 성매매 혐의가 연예인 최초로 인정돼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았다. 모든 사람이 그녀를 비난했지만 남편만은 끝까지 그녀를 믿는다고 했다.

On October 02, 2014


남편과 아이를 위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던 그녀의 투쟁은 4개월 만에 무너졌다. 지난 8월 8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성현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백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성현아가 증인 A씨의 알선에 따라 증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입증됐다”며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를 선고했다. 명품 백과 패물을 긁어모아 변호사 비용을 마련했다는 그녀에게는 2백만원의 벌금과 불명예만이 남았다.

성현아 측은 결국 다시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브로커 혐의를 받은 A씨에게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A씨는 징역 6월에 추징금 3천2백만원을 구형받았다.

이번 재판을 눈여겨보던 대중은 “성매매해서 5천만원 받은 사람에게 2백만원이 웬말이냐”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재판부는 “성현아가 재력가와 묵시적으로 속칭 스폰서 계약을 하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현아의 오랜 투쟁의 결과가 결국 이렇게 나오자 대중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남편과 아들에게로 관심을 돌리며 남편의 근황과 현재 심정을 궁금해했다. 지난 <우먼센스> 5월호에 실린 내용처럼 성현아는 남편과 지난 1년 반가량 별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혼자 아이를 기르면서 엄마이기 때문에 더욱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넉넉지 않은 재정 상태에도 억울함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수소문 끝에 <우먼센스>는 성현아 남편의 지인과 연락이 닿았다. 아내에게 내려진 선고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진 않을까 짐작했지만 지인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성현아 남편을 대신해 그의 심정을 전했다. 성현아의 남편은 여전히 그녀를 믿고 있고 만신창이가 된 그녀를 위해 직접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다고도 했다.

성현아의 남편과 연락이 됐다고 들었다. 그렇다. 그는 현재 한국에 있으며 위태롭던 사업을 다시 정상화해가고 있다고 한다. 그가 하는 사업은 M&A라고 회사를 인수하고 합병하는 일이다. 그 일은 아무리 재정 상황이 어려워도 어느 정도는 돼야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다. 그가 잠시 힘들어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혈색이 좋아져 누가 봐도 사업이 번창하던 때의 모습을 회복했다고 생각될 정도다. 다만 이번에 아내에게 내려진 선고 때문에 바쁘게 살고 있다고 했다.

성현아와 남편은 서로 만나고 있나? 부부의 연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벤다고 어디 함부로 베어지던가. 그는 지금 주변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아내의 항소를 돕겠다며 직접 나서고 있다. 실제로 내게도 도움을 요청해 이틀 전 그와 만났었다. 그는 내게 좋은 변호사가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별거 생활을 청산하고 재결합한 건가? 그것까진 묻지 않았지만 자주 얼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항소를 맡아줄 변호사를 그가 적극적으로 함께 알아봐주고 있다. 두 사람의 상황이 별거를 하게끔 만든 것이지 서로를 미워하는 사이는 아니다.

남편의 심정은 어떻다고 하던가?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땐 착잡했지만 그녀를 믿는다고 했다.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의 아내로서 일단 믿는 것 같았다. 배신감도 느꼈겠지만 성현아 측에서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확신하는 것 같다.

평소 부부의 생활은 어땠나? 적극적이고 둘 다 옳고 그름이 확실했다. 언제나 서로 죽이 잘 맞았다. 그렇다고 서로 부딪히는 사이도 아니었다. 무난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다른 연인, 다른 부부처럼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깨가 쏟아졌다. 둘 다 표현이 서툴러 각종 이벤트를 하거나 닭살이 돋는 부부는 아니었지만 서로 사랑하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난 판사도 검사도 경찰도 아니니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을 만나 이야기해본 결과 쉽사리 이혼하고 돌아설 부부는 아니다. 벌써 느꼈을 테지만 성현아의 남편은 여전히 아내를 아끼는 것이 틀림없다.

날짜로 보는 성현아 성매매 논란

2014년 3월 19일
“무죄를 입증하겠다” 첫 정식 재판 청구.
2014년 3월 31일 증인 A씨 참석.
2014년 4월 7일 핵심 증인 A씨와 B씨 증인 참석해 7시간의 장시간 재판.
2014년 5월 19일 증인 A씨와 B씨 피고인 신분으로 참여했고 벌금 2백만원 구형.
2014년 8월 8일 최종 선고.

KEYWORD

CREDIT INFO

취재
전유리
사진
오혜숙
2014년 09월호

2014년 09월호

취재
전유리
사진
오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