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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김수현 앓이

김수현이 1년 9개월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 <별에서 온 그대>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연륜’을 표현해야 하고 달달한 ‘로코’ 연기를 해야 하며 가끔 ‘초능력’도 써야 하지만 그의 연기가 낯설지 않다. 바로 ‘김수현’이기 때문이다.

On June 20, 2014

왜 김수현일까?
“드라마에서 연륜과 젊음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이 필요했습니다. 캐스팅 단계에서 오직 ‘김수현’ 한 명만 떠오르더군요. 만약 김수현씨가 캐스팅에 응하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는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연예계에는 30~40대 남자 배우 일색이었다. 연예 관계자들은 “20대의 젊은 피가 필요한데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젊은 배우들 쪽에서는 씨가 말랐다”며 투정 섞인 말을 쏟아냈다. 그러다 갑자기 작년 한 해 동안 가능성 넘치는 ‘뉴 페이스’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는데,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과 <상속자들>의 김우빈이 대표적 영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주목받기 이전인 2012년에 대한민국을 온통 ‘이훤앓이’로 뜨겁게 달군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이다. 자칫 2년의 시간이 공백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는 영화 <도둑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열연하며 대성공을 거뒀고 CF도 20여 편이나 찍고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가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각 같은 외모에 그만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젊은 배우들의 딜레마라면 얼굴은 잘생겼는데 연기적인 깊이가 부족하고, 연기에 눈을 뜰 때가 되면 더 어린 배우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 하지만 김수현은 젊음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면서도 내적인 카리스마와 깊이가 있다. 그가 성공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타 하이틴 스타들과는 달리 정극부터 시작해서 작품마다 명품 연기를 보여주는 김수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26세의 청년이 앞으로 어떤 필모그래피를 쌓아갈지 더욱 기대된다.

드라마 속 김수현의 매력 포인트 심층 분석

1화_별에서 온 특‘별’한 남자(2013. 12. 18. 방송)

첫 회부터 남다른 등장이다. 4백여 년 전 머나먼 우주에서 날아와 조선 땅에 불시착한 외계인 도민준. 그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특별한 능력이 있다. 염력과 예지 능력은 물론이고 순간이동도 가능하다. 흘러가는 시간마저 멈출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 앞에서 티 내지 않는다. 한 번 도와주기 시작하면 끝까지 매달리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지쳤기 때문. 그런 도민준이 목숨 걸고 지켜주고 싶었던 유일한 여자아이 ‘서이화’가 있었지만, 그녀는 그를 지켜주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시간이 흘러 조선은 대한민국으로 변했고 고층빌딩과 자동차, 휴대폰 등 모든 게 바뀌었다. 하나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의 순애보. 13년 전에 우연히 구해준 그 아이의 모습이 서이화와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던 도민준은 이제 3개월 뒤면 지구를 떠나야만 한다. 과연 지구를 떠나기 전에 그 아이와 재회할 수 있을까?

▷ MBC <해를 품은 달>의 이훤의 모습이 아직 선해서일까. 오랜만에 하는 사극도 김수현에게는 하나도 낯설지 않다. 4백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캐릭터 도민준을 표현하다 보니 중후한 매력을 뿜어내지만, 20대 중반의 신체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로맨틱 코미디의 상큼한 매력도 함께 보여준다.

3회_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13. 12. 26. 방송)
옆집에 사는 톱스타 천송이(전지현)가 자꾸 신경 쓰인다. 친구라고는 장 변호사(김창완)밖에 없는 도민준이 이처럼 다른 사람을 신경 쓴 적은 처음이다. 복통을 호소하며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천송이를 외면하지 못하고 함께 병원에 가서 졸지에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된 도민준. 병실에 앉아서 창밖에 내리는 첫눈을 보는데 도민준은 과거의 서이화가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의 두 사람. 도민준은 갑자기 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가 물에 빠지는 미래가 보이고, 불안한 마음에 천송이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구두를 가지고 나오는데 그녀는 똑같은 신발을 다시 사서 신고 선상 파티에 가고 만다.

▷ 김수현이 극 중에서 첫눈 내리는 날 서이화를 회상하는 장면은 추운 겨울, 여심을 녹였다.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첫사랑’ 오빠가 떠올라 하루 종일 설레었던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

회_배트맨 혹은 스파이더맨(2014. 1. 1. 방송)
‘한유라가 천송이와의 라이벌 의식에 못 이겨 사망했다’는 보도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쓴 천송이는 기자들의 눈을 피해 도민준의 집으로 뛰어 들어가고, 그런 그녀가 딱해 보인 도민준도 어쩔 수 없이 동거를 허락한다. 경찰은 한유라 집에서 ‘가짜 유서’를 보고 자살 쪽으로 결론지으려 하고, 많은 언론과 팬들은 천송이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다. 한편, 유 검사(오상진)는 도민준을 수상하게 생각해 형사를 시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를 요청하고 도민준은 형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예지 능력으로 천송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느껴 도망친다.

▷ 전지현이 발을 유리에 베이자 김수현은 그녀를 단숨에 번쩍 안아 든다. 조막만 한 얼굴에 가냘픈 몸매인 줄만 알았던 김수현의 괴력(?) 때문에 그날 밤 누나 팬들은 모두 흐뭇했다. 새해 첫날 방영되었던 5회는 22.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는 후문.

6회_변호인 부럽지 않던 김수현(2014. 1. 2. 방송)
도민준은 한유라를 죽인 범인 재경(신성록)이 천송이마저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보호하려 한다. 천송이는 소속사마저 외면해 어디에서도 찾아주지 않는 삼류 연예인으로 전락한다. 도민준은 그녀가 혹시 수백 년 전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직접 기증했던 서이화의 비녀를 보여준다. 그곳에서 천송이는 “왠지 이 비녀를 보니 낯설지 않아. 그런데 왜 자꾸 나 슬퍼지지?”라는 말을 해서 그의 마음을 흔든다.

▷ 전지현은 김수현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우리는 그날 밤 김수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기자들 때문에 차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전지현을 위해 기자들 앞에서 법 조항을 읊으며 항의하는 그의 모습은 지적임과 동시에 카리스마까지 흘러넘쳤다.

7회_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14. 1. 8. 방송)
천송이의 부탁으로 명목상 매니저 역할을 받아들인 도민준은 그녀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휴대폰을 구매한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계속해서 천송이를 테러하려 하고 도민준은 그녀에게 안정을 취해야 하니 병원에 가서 쉴 것을 권유한다. 그 시각 천송이를 죽이려는 재경은 비서에게 ‘천송이가 자고 있을 때 납치해서 자살로 위장하라’고 지시한다.

▷7회 마지막 부분에 김수현이 전지현의 차를 오직 두 손으로 막았을 때, 우리 모두는 생각했을 것이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누가 했어도 오글거릴 만했던 장면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것은 바로 ‘김수현’이 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도민준과 김수현은 싱크로율 100%다.

8회_Long kiss, Good night(2014. 1. 9. 방송)
병원에서 퇴원한 천송이는 도민준과 함께 집에 갔는데 이미 누군가 침입해서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겁에 질린다. 도민준도 불안해하는 그녀를 외면하지 못하고 다시 동거하기 시작한다. 도민준의 집에 머무는 대신 청소를 하겠다고 하다가 국보급 도자기를 깨뜨리는 사고를 쳐놓고도 ‘비슷한 도자기를 인사동 가서 사 주겠다’는 그녀. 함께 먹자고 사온 치킨과 맥주에 취해서 둘은 결국 첫 키스를 하게 된다.

▷ 우리는 전지현이 “15초 안에 내 매력에 빠지게 하겠다”고 했을 때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제발 ‘우리’ 수현이를 그만 내버려두라고. 하지만 이내 절규했다. 치명적인 유혹(?)을 이기지 못한 김수현이 먼저 다가가 키스를 했기 때문.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이다.

10회_분노의 질주(2014. 1. 16. 방송)
소속사 사장으로 인해 소송에 휘말릴 뻔했던 천송이를 또 한 번 구해준 도민준. 그는 고심 끝에 유 검사에게 ‘살인마’ 재경의 검은 뒷모습이 담긴 USB를 전달하기로 마음먹고 만날 약속을 잡는다. 재경은 그들의 전화를 엿듣고 유 검사에게 린치를 가한다. 도민준은 눈앞에서 사건이 일어나자 분노한 나머지 재경의 뒤를 쫓고, 재경은 도민준을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순간이동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도민준. 한편, 도민준과 첫 키스 후 사랑에 빠진 천송이는 그의 집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는 재경이 사주한 비서가 USB를 훔치기 위해 숨어 있다.

▷ 김수현은 특유의 느긋한 음성으로 “내가 뭐라고 했어? 너는 나를 죽일 수 없다고 했잖아”라는 말을 했다. 김수현이 심각한 대사를 해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나이는 어려도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 때문. 단지 외모가 좋아서 뜬 반짝 스타가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내실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는 롱런하게 될 것이다.

지난 4백 년, 너는 무엇을 먹고 살았느냐?
정확히는 4백5년을 살아온 이 남자는 지구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수시로 직업을 바꿔야만 했을 것이다. 극 중에서도 장 변호사(김창완)의 “수십 년에 한 번씩 사망신고를 하시고 직업을 바꾸셨는데 이번이 마지막이겠네요”라는 말을 통해 도민준이 어떻게 살아야만 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과연 그는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일단 도민준은 지구에서 얼마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적응한 후에는 양반의 신분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3백여 년간 조선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학문적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부동산 중개업자에 해당하는 ‘집주름’ 윤성동(정은표)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의 소개로 1753년 배밭과 나대지를 샀는데 이 땅들이 각각 지금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와 잠실 롯데월드가 된 것. 한순간에 평생 먹고 살 만큼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도민준은 근대 신지식인으로 활약했다. 의사가 돼서 사람들을 진료했고, 군인으로서 대한민국을 지킨 적도 있다. 은행에서 일할 때는 그의 능력을 시기하던 동료 직원이 건낸 ‘침 뱉은 커피’를 마신 뒤, 며칠 동안 복통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 한동안은 천체물리학자로서, 미국 메릴랜드 대학 교수와 함께 논문들을 발표했다. 극 중 천송이(전지현)가 “잠 좀 자게 책 좀 빌려줘”라고 하자, 아무렇지도 않게 옛 명심보감을 건네준 이 남자. 지난 10년간은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고서적이나 미술품을 거래하기도 했던 고미술상이었다. 도민준의 4백년간의 발자취를 취재만으로 파악하기란 역부족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도민준의 다른 직업은 앞으로 방영 예정이니 직접 확인해볼 것.

★ <우먼센스>가 밝혀낸 그의 직업들
외계인, 조선시대 선비와 근대 신지식인, 장발 청년, 외과의사, 군인, 은행원, 연구원, 천체물리학자, 고미술상, 대학교수

외계에서 온 이 남자만의 스타일링 On my way
연예계에서 ‘옷발’ 좀 받는 배우로 유명한 김수현도 도민준을 표현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추정하건대 4백 세가 넘는 나이에서 오는 연륜이 느껴지면서도 좀처럼 늙지 않는 뱀파이어급 동안 외모를 보여줘야 했고, 도민준의 직업이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학교수를 표현해야만 했다. 어렵게만 들리는 이 캐릭터를 드라마 첫 방송만으로 호평 일색으로 바꾼 김수현의 선택은 무채색 계열의 톤온톤 컬러 매치였다.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고 자신만의 은밀한 사생활을 중시하는 도민준이기 때문에 화려한 색감의 튀는 컬러는 입지 않았다. 블랙 롱코트에 회색 니트나 카키 브라운 카디건을 매치하는 식이었다. 강단에 설 때는 주로 슈트를 입었지만 김수현 자체가 얼굴이 작고 팔과 다리가 시원하게 쭉쭉 뻗은 체형이라서 그런지 올드한 느낌을 찾기는 힘들 것. 주로 옷을 노멀하게 입다 보니 포인트는 신발과 백팩에 줬다. ‘슈트에 구두 또는 스니커즈’란 공식을 깨고 블랙에 형광 주황 컬러가 가미된 러닝화나 블랙에 분홍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운동화를 신는 파격을 보여줬다. 백팩도 기본 톤만 블랙으로 맞추되, 빅 포켓이나 벨트 디테일이 가미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이지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은밀하고 위대하게 쌓은 필모그래피
“제가 내성적이다 보니 저를 걱정하시던 어머니께서 ‘연기학원이나 웅변학원 중에 하나는 꼭 다녀라’라고 말씀하셔서 연기학원을 가게 됐죠. 그게 계기가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완벽한 외모에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 때문에 ‘엄친아’일 것만 같은 김수현은 사실 굉장한 노력파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다니게 된 연기학원을 시작으로 17세의 어린 나이에 극단에 들어가 3년간 극단 생활을 했다. 그 후 2007년에 첫 브라운관 데뷔작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철딱서니 없는 ‘김수현’ 역할로 캐스팅되어 존재감을 알렸고,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당시 20대 성인임에도 주인공의 아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작에 힘입어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 캐스팅되긴 했지만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에서 그를 주목하는 이는 드물었다. 자연스럽게 내뱉는 걸쭉한 사투리, 신인답지 않은 디테일한 연기로 드라마 속 캐릭터 ‘송삼동’은 회를 거듭할수록 그 어떤 인물보다 빛을 발했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그가 ‘원톱’ 남자 주인공으로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던 작품이었다. 그는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한순간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왕 ‘이훤’ 역할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이 42.2%였으니 당시 대한민국을 ‘이훤앓이’에 빠지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수현의 파급력을 실감하게 했다. 그는 스크린으로 옮겨서도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자 관객 수 1천2백98만 명의 영화 <도둑들>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 전지현의 상대역 ‘잠파노’를 맡아 다른 배역들에 주눅 들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2013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남파 간첩이지만 동네 바보 형 ‘원류환’으로 열연, 최종 관객 수 6백95만 명을 기록했다. ‘김수현’이라는 이름 외에 흥행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나, 김수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의 이름 석 자만으로 얼마나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좌) MBC <해를 품은 달> (2012)
(우) 영화 <도둑들> (2012)

CREDIT INFO

취재
이충섭
사진
SBS, 일간스포츠, 디스패치, 키이스트·HB·팬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년 02월호

2014년 02월호

취재
이충섭
사진
SBS, 일간스포츠, 디스패치, 키이스트·HB·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