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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2 외계인과 뱀파이어 ‘회춘신공’

어느 별에서 왔니? ‘외계인 의혹’ 제기된 용의자 X파일

대한민국은 지금 ‘외계인 앓이’ 중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훈남 외계인, 도민준 열풍에 이어 우주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 방송이 시작되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우주인과 외계인이 대결하는 콘셉트의 <무한도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는 지금 왜 외계인에 열광하는가?

On June 15, 2014

우주인과 대결하는 <무한도전> 외계 멤버들, 공중 부양을 한다는 민주공화당 허경영 총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노화 방지 케어를 하는 천송이와 그녀의 외계인 남자친구 도민준, 지난해 영화 <트와일라잇> <뉴문> <브레이킹던>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던 ‘뱀파이어 커플’ 벨라 스완과 에드워드 컬렌은 모두 ‘외계인’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이다.


‘불로장생’의 젊음을 갈구하다
1609년 9월 25일, 조선 땅에 외계인이 떨어졌다. 외계인은 4백 년 넘게 지구에서 살면서 처음 왔을 때와 똑같이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은 이제까지 지구인의 상상으로 만났던 외계 생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고 순간 이동을 하는 초능력도 있지만 위협적이지 않고 인간적이며 완벽한 꽃미남이기도 했다. 인간을 잡아먹는 ‘에일리언’이나 혐오스러운 외계 갑각류 외모의 ‘프레데터’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뿐 아니다. 외계인과 마주한 지구인의 반응도 많이 변했다. 극 중 도민준의 연인인 톱 여배우 천송이(전지현 분)는 외계인 도민준의 존재를 두려워하기보다 세월이 변해도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나는 피부도 늘어지고 주름도 생기고 호호 할머니가 될 텐데”라는 고민만 털어놓았을 뿐이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인간과 달리 늙지 않는 외계인의 ‘불로장생’ 능력만이 신경 쓰였던 것이다. 결국 천송이는 훌라후프 돌리기와 시트 팩 붙이기 등 각종 노화 방지를 위한 방법을 동원하며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20~50대 여성 총 6백30명을 대상으로 이지데이(www.ezday.co.kr) <우먼센스> 리서치 코너에서 ‘당신이 외계인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2백43명)가 ‘평생 늙지 않는 젊음을 갈망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했다. 1990년대 블랙코미디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의 극 중 뮤지컬 스타 매들린(메릴 스트립 분)이 고통이 따르더라도 평생 늙지 않는 ‘젊음의 묘약’을 주저 없이 마신 것처럼 세상 모든 여자의 속내는 하나다. 고가의 성형 시술을 받고 동안 패션에 열을 올리며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어려지고 싶다’는 욕구와 맞닿아 있다. 그 ‘앙큼한’ 속내가 외계인 열풍에 휩쓸려 수면 위로 떠오른 요즘, 대한민국은 ‘동안’을 넘어 ‘회춘’을 꿈꾸고 있다.

어느 별에서 왔니?
‘외계인 의혹’ 제기된 용의자 X파일

(좌)2001년, (우)2014년

■ 당신도 역시 외계인 전지현
핵심 쟁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의 ‘젊음’을 탐내던 천송이 역할을 기가 막히게 소화한 덕에 대중이 모두 속았다. 그렇다고 외계인이라는 진실이 감춰지나?
재판 결과│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전지현은 스타덤에 올랐다. 긴 생머리에 뽀얀 피부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다. 13년이 지난 지금? 어디 하나 변한 게 없다. 지구에 살면서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을 뿐!

(좌)1999년, (우)2014년

■ ‘천일동안’ 회춘하는 이승환
핵심 쟁점│
이번 수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50대 여성 총 6백30명을 대상으로 이지데이 <우먼센스> 리서치 코너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최대 동안 스타는?’이란 질문에서 15%(1백8명)의 지지를 얻은 이승환 ‘옹(翁)’이 1위로 뽑혔다.
재판 결과│1999년 6집 앨범 재킷의 사진과 비교해 지금이 훨씬 어려 보인다. 올해 나이 46세로 추정되는 그는 프락셀, 울쎄라 등 시술의 힘을 빌린다고 주장했다. 결국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위)1987년, (우)2014년

■ 시간은 거꾸로 돈다 김희애
핵심 쟁점│
JTBC 드라마 <밀회>에서 28세 유아인과 멜로 연기를 펼치는 47세 ‘이모뻘’ 여배우 김희애. 20대 상대 배우와 나란히 서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재판 결과│SBS <힐링캠프>에서 1987년 당시 20세인 김희애가 노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열창하던 화면이 나왔는데 지금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 그녀에겐 나이를 거꾸로 먹는 초능력이 있는 것일까?

(좌)1996년, (우)2013년

■ 만년 여고생 최강희
핵심 쟁점│
최강 동안 최강희의 데뷔작이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 <나>, 영화 <여고괴담>이라 그런지 교복 차림의 여고생 이미지를 지금도 지울 수 없다.
재판 결과│데뷔 때나 지금이나 ‘교복 차림’이 어울리는 몇 안 되는 ‘국보급’ 여배우 중 한 명. 스스로도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듣는 걸 좋아한다. 한데 동안의 포인트인 뱅 헤어를 고집하는 걸 보면 ‘노력형’ 외계인인 듯.

(좌)1992년, (우)2012년

■ 방부제 외모 서태지
핵심 쟁점│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서태지는 대중 앞에 설 때마다 빅 이슈가 되곤 한다. 새 음반도 이야깃거리지만 대중은 데뷔 이후 변치 않는 그의 방부제 외모에 늘 의문을 갖는다.
재판 결과│불혹의 나이에도 1992년 데뷔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뽀얀 피부를 자랑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술·담배를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선비님’ 같은 발언으로 외계인이란 혐의를 지울 수 없다.

(좌)2003년, (우)2013년

■ 여전히 소녀 같은 임수정
핵심 쟁점│
얼굴만 보면 누가 30대라고 믿겠는가. HD 화면도 부담스럽지 않은 잡티 없는 투명한 피부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동안’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다. 나이가 들면 얼굴 살이 빠진다는데 탱탱한 볼살과 동글한 콧방울은 왜 여전한 거지?
재판 결과│피부관리실을 챙겨 다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며, 매일 물을 2L 이상 마시고, 맵고 짠 음식은 먹지 않는 등 임수정의 동안 매뉴얼은 빡빡했다. 그녀는 외계인을 꿈꾸는 ‘투자형’ 우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좌)2000년, (우)2013년

■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
핵심 쟁점│
이영애는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도, 화려한 레드카펫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후광 효과’가 ET 못지않다.
재판 결과│1990년, 당시 20세에 데뷔한 이영애는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출연 당시 29세였는데 지금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외계인 혐의, 깔끔하게 인정!

(좌)2003년, (우)2013년

■ 베이비 페이스’의 종결자 장나라
핵심 쟁점│
진짜 30대가 맞나 의심스럽다. 지난해 드라마 <학교 2013>에서 ‘깡다구’가 센 교사 역할도 맡아봤지만 이종석의 ‘옆집 누나’ 정도로 막을 내려야 했다.
재판 결과│중국 활동으로 잠시 공백기가 있었어도 여전히 동안 캐릭터의 최고 강자다.
2011년 드라마 <동안미녀>의 여주인공도 맡았다. 피할 수 없는 외계인의 운명이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사진
이호영
콜라주
조혜림
2014년 04월호

2014년 04월호

기획
김은혜
사진
이호영
콜라주
조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