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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그녀의 패셔너블한 나들이

전도연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날이 갈수록 사랑스러워지는 그녀 전도연. 2년 연속 영국 브랜드 버버리의 러브콜로 영국을 찾았다. 작년 가을 트렌치코트 하나로 버버리 제품의 품귀 현상을 일으킨 그녀. 이번엔 가방 품절 사태를 만들며 녹슬지 않은 패션 센스를 뽐냈다. 41세의 나이가 무색한 ‘칸의 여왕’ 전도연의 런던 나들이.

On November 22, 2013


2년 연속 ‘칸의 여왕’을 향한 버버리의 구애
작년 가을, 버버리의 초청으로 공항에 도착한 그녀는 칸의 여왕만의 아우라로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해내 트렌치 코트 품귀 현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버버리가 그녀의 공로를 인정한 덕분일까. 한국 배우 최초로 2년 연속 버버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작년엔 무심한 듯 시크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트렌치코트에 운동화를 신고도 러블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마치 소녀 같은 모습의 그녀는 트렌치코트 아래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네이비 컬러의 플리츠스커트에 스트라이프 티셔츠, 그리고 하트무늬가 새겨진 가방으로 귀염지수를 더했다. 여기에 그녀만의 시그너처 아이템 골든구스의 빈티지한 스니커즈로 캐주얼한 모습을 완성했다. 평소 자신의 의상으로 스타일링하는 그녀답게 본인 소유의 티셔츠와 스커트로 협찬으론 할 수 없는 내추럴함을 표현했다. 특히 그녀가 공항에 메고 등장한 하트 프린트의 송치가 사용된 클러치는 전도연 광고 효과로 이미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는 후문.

런던 하이드 파크를 밝힌 유일한 아시아 여배우
작년 버버리 컬렉션에선 홍콩스타 장만옥과 프런트 로를 장식하며 컬렉션을 즐겼다면 올해는 유일한 아시아 배우로 초청받아 ‘버버리 뮤즈’에 걸맞은 높은 위상을 입증했다. 영국 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번 버버리 컬렉션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국의 대표적인 배우 시에나 밀러를 비롯해 배우 나오미 헤리스, 가수 원 디렉션의 헤리 스타일즈, 모델 알렉사 청, 인스타그램 CEO 캐빈 시스트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많은 스타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빛났던 전도연은 칸의 여왕다운 블랙 룩을 선보였다. 애니멀 프린트가 돋보이는 블랙 터틀넥 니트에 에나멜 레더 스커트로 섹시미를 한껏 발산했다. 특히 시에나 밀러와 함께한 사진에서는 그녀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미모와 분위기로 동양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쇼가 끝난 이후에는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버버리 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한편 전도연은 배우 고수와 함께 촬영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월드스타 이병헌과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4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그녀. 박흥식 감독의 신작 영화 <협녀:칼의 기억>을 촬영 중으로 올 연말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트 프린트의 송치가 사용된 클러치. 1백95만원 버버리.

CREDIT INFO

기획
장은성
이수연
사진
버버리
2013년 11월호

2013년 11월호

기획
장은성
이수연
사진
버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