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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인연 이금희·임창정 마음을 터놓다

15년째 이어온 인연이다. 두 사람은 분주하다. 이금희는 정성스레 준비한 밑반찬과 갈비찜을 건네고, 요리 실력이 수준급인 임창정은 손가락으로 열무김치를 맛보며 영화 속에서나 지을 법한 표정을 짓는다. “이 열무김치가요, 먹다가 삭으면 물기를 쫙 빼서 청국장에 넣어 지져 먹으면 끝내줍니다.” 세월이 겹겹이 쌓인 인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On October 17, 2013


이금희의 확신


창정씨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
1999년 이병헌씨 소개로 만났어요. 당시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창정씨에게 병헌씨가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보라고 추천했대요.(웃음) 연예인에게는 피부가 생명이에요. 당시 창정씨는 여드름 때문에 피부과를 전전하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죠. 보통 여드름 피부가 지속되는 건, 피부가 예민하다는 의미예요. 매일 사용하는 비누나 클렌징크림에 포함된 화학 성분에 반응한다는 의미죠. 그런데 저를 만나 일주일 만에 여드름 피부가 고쳐졌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화학 성분이 첨가된 제품을 쓰지 않아요.

창정씨와 같이 여드름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긴 염증성 질환이므로 얼굴은 물론이고 등이나 가슴같이 피지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생겨날 수 있어요. 초기에는 좁쌀만 한 크기의 발진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짜보면 하얀 피지가 나오죠. 이것을 면포라고 부르는데 여드름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염증성 여드름은 모낭 안에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생기는데 피지를 배출하지 못하고 정체될 때 심해지죠. 여드름은 피부 속에 남아 있는 피지 때문에 새 살이 차오르지 않아 곰보 자국처럼 흉터를 만들죠. 짜지 않고 그대로 두면 상태가 더 악화됩니다. 검붉은 자국이 생겨서 곡물팩과 천연 팩을 꾸준히 하면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비누부터 화장품까지 꼭 천연 제품을 사용해야 해요.

오랫동안 지켜본 임창정씨는 어떤 사람인가?
의리가 있어요.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라 때로는 상처를 받죠. 일이 그릇돼도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짊어지고 가는 스타일이에요.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남자다운 면도 있죠. 그래서 저는 창정씨를 아들처럼 아낍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직접 전화하기보다는 매니저를 통해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술 그만 마시게 하고 밥 꼬박꼬박 챙겨주세요”라고 마음을 보내죠. 저는 불자인데, 절에 가서 등을 달 때 꼭 창정씨의 이름으로 등을 달고 기도합니다. 곧 방송 활동을 재개하고 음반도 나온다고 하니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야죠. 다 잘될 겁니다.

오늘도 창정씨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왔다.
창정씨가 그래요. “원장님이 전생에 제 어머니이셨나 봐요”라고. 피부로 인연이 시작되어 내가 직접 만든 떡과 김치 등을 챙겨주는 아들 같은 사이가 됐어요. 창정씨 아이들이 흰떡을 좋아하거든요. (이)병헌씨도 마찬가지죠. 미스코리아 출신인 동생 이은희씨와 인연이 돼서 지금은 이병헌씨를 비롯해 어머니까지 온 가족이 저희 관리실에서 관리받고 김치를 나눠 먹을 만큼 돈독하게 지냅니다. 저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좋아해요. 오늘은 멸치볶음도 준비했어요. 소소한 음식이지만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식입니다. 제가 아끼는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임창정 곡물 라인’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관리를 받으면서 피부가 좋아지니 제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그래서 제게 힘을 보태준 것이죠.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에요. 어떤 피부라도 좋은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었던 거죠. 지금도 공장에서 ‘곡물 라인’ 화장품을 생산할 때면 창정씨의 마음이 생각나서 고마워요.

스타들은 부르는 곳도 찾는 곳도 많다. 한데 임창정씨를 비롯해 수애, 이나영, 이병헌 등 한번 맺은 인연이 길게 이어진다. 비결이 있나?
믿음이죠. 제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피부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관계가 오래가지 못해요. 제가 만든 제품과 관리법은 순간을 모면하고 하루를 감추려는 관리가 아니에요. 나쁘게 변한 피부를 태어날 때의 피부로 되돌리는 관리법, 즉 본래 피부를 되살리는 것이 취지죠. 태양, 비, 눈 등 자연은 적절하게 우리 인체에 필요해요. 하지만 알코올 같은 자극적인 성분은 우리 세포를 망가뜨리죠. 제 브랜드는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합니다. 저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스타들은 모두 끈기가 있어요. 레이저나 약품을 배제한 관리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효과가 있거든요. 삶의 자세도 비슷해요. 반듯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저와 오래 인연을 이어오네요. 자기관리가 대단한 프로예요.

자부심이 느껴진다.
저는 반듯하지 않고 게으른 사람을 싫어해요. 그런 사람은 제 옆에 두지 않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의 정치라고 생각해요. 맡은 바 책무를 다해 나를 찾는 고객을 깨끗한 피부로 돌려주는 목적을 달성하니까요. 고객의 마음에 맞춰 책임을 다하는 거죠.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품을 맹신하지 말 것! 화장품이 내 피부를 고쳐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누구나 피부 트러블은 있습니다. 피부가 건강한 사람은 트러블이 천천히 올 뿐입니다. 자외선보다 더 무서운 게 화장품이에요. 편의주의로 개발된 화장품도 많지만 자연주의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현대 의학으로 치료 안 되는 피부도 결국 좋아지게 돼 있습니다. 한 환자가 이런 말을 해요. 다이어트는 내가 안 먹고 노력만 하면 되지만 피부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원칙을 정하고 관리하면 좋아지게 돼 있어요.

이 원장은 올곧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베풀며 산다. 빠르게 진화하는 현대 의학 속에서 35년째 피부 장인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이유다.


임창정의 요즘



임창정이 최근 삼성동에서 경기도로 이사했다. 집 앞으로 내가 흐르고 뒤로는 나무가 우거져 있다. 아이들이 자연을 닮은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이다. 그 역시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고 희망을 찾는다.

이금희 원장과는 오랜 인연이라고 들었다.
15년쯤 됐어요. 친형제처럼 지내던 이병헌씨의 추천으로 선생님과 인연이 닿았죠. 일주일 만에 기적같이 여드름 피부가 나았어요. 이후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았어요. 다른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기도 하지만 제 여드름을 낫게 해주신 분은 이금희 원장님이시고, 지금도 얼굴에 바르는 제품만은 원장님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예전보다 피부가 더 좋아졌다.
화학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쓰지 않아요. 곡물로 세안하고 천연 제품을 바르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해요.

활동을 쉬는 중인데도 원장님의 부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때 되면 반찬을 보내주시고 밥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 걱정해주시죠. 올곧은 라이프스타일로 교훈도 주시고요. 정신없이 사느라 자주 인사 못 드려도 늘 그 자리에 계시는 엄마 같은 분이세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보살피는 파트너 같은 관계이기도 하죠.

이렇게 메이크업과 의상에 신경 쓰는 모습이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공과 사를 명확하게 구분하죠. 이금희 선생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지만 어쨌든 일이니까요. 일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단, 실생활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이고 평범한 사람이죠. 예를 들어 놀이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가면 많은 분들이 사인과 사진 찍기를 부탁해요. 저는 다 찍어드려요. 그 사진 속의 제 모습은 아주 평범하죠.(웃음)

근황이 궁금하다.
곧 SBS <멀티쇼 X>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수로 형, 김민종 형과 함께 호흡을 맞춰요. 극에 필요한 다수의 캐릭터를 한 사람이 소화해내는 1인 다역 캐릭터 코미디 쇼로 할리우드식 특수 분장을 하죠. 다들 예능감이 탁월한 배우라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채널A에서 토크쇼를 진행하게 됐어요. 탁상공론의 토크쇼가 아니라 라이브틱한 토크쇼예요. 임창정과 늦은 밤에 무엇이든 얘기할 수 있는 편안한 쇼입니다. 10월 말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도 나오고, 콘서트도 준비 중입니다. 10월 9일에는 제가 주연한 영화 <창수>가 개봉합니다. 한 여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3류 건달의 이야기죠. 정신없이 바빠질 것 같아요.

쉬는 동안 몸이 근질근질했겠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골프도 쳤지요.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아이들과 함께 지냈어요.

어떤 영화를 주로 봤나?
예전에 본 영화요.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난 뒤에 보면 느낌이 다르니까요. 고전 영화를 많이 봤어요.

유치한 질문 하나!
영화가 좋나, 노래가 좋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아주 신나는데 무대 위에서 부르는 건 지금도 떨려요. 가사를 까먹거나 음이 이탈할까 봐 마치 시험 보러 나가는 것처럼 울렁울렁해요.

데뷔 때부터 다분한 끼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엔터테이너다. 끼를 믿고 자만한 적이 있나?
있었죠. 근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겸손해져서가 아니라 나이를 먹으니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순발력도 떨어져요. 그것을 느끼기에 열심히 파고들죠. 연기를 연습할 땐 대본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즉석에서 뽑아내는 편이에요. 단, 대본을 받은 날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날까지 매일매일 상황을 상상하죠.

인터넷에 ‘임창정’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사생활보다 ‘소주 한잔’ ‘오랜만이야’ 등 발라드 제목이 뜬다. 그만큼 사람들이 임창정의 발라드를 좋아한다.
축복받은 일이죠. 익살스러운 모습을 좋아하다가도 발라드를 부르면 진지하게 감정이입을 해주세요. 그래서 저도 부담스럽지 않게 진지한 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혜택 받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소주 한잔’이라는 곡을 남자들이 참 좋아한다.
술이 들어가니까. 남자분들이 노래방에서 많이 부른다고 해요. 가사가 그래요. “이렇게 취할 때면 꺼져버린 전화를 붙잡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여보세요 왜 말 안 하니 / 울고 있니 내가 오랜만이라서…”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거예요. 술 마시고 전화기 붙잡고 헤어진 연인의 전화번호를 누르는 일이오. 꺼진 전화기를 잡고 힘들어하기도 하죠. 있을 때 잘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어리석음을 그린 노래예요.

술 좋아하나?
좋아해요. 아이들 재우고 거의 매일 마셔요. 혼자 먹기도 하죠. 그러고 보면 피부 비결도 소주인가? 하하.

밝은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대중 앞에서 늘 웃어야 하니까.
그렇진 않아요. 전 있는 그대로 행동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이 감정 기복이 조금씩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있는 그대로 저를 표출하는 편이에요.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불편해하겠죠. ‘오늘 기분 안 좋은가?’ 하고요.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럼에도 저는 어둡기보다는 밝은 성격임은 분명해요. 고민하기보다는 털어내죠. 이미 일어난 일을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바뀌진 않거든요. 과거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에요.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면 돼요. 아프고 힘들지만 소주 한잔 털어 넣고 ‘이렇게 됐구나’ 하고 넘겨버리죠.

연예인으로 사는 것은 어떤가?
예전엔 누가 날 알아보는 게 부담스러운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아는 척해주면 기분이 좋아져요. 특히 아이들과 외출했을 때 사람들이 사인을 부탁하면 아빠로서 우쭐해지죠. 하하. 요즘은 제가 임창정인 게 참 행복하네요.

유명인이기에 루머도 생긴다. 그럴 때는 어떤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나만 아니면 되니까.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
가능하면 안 만들려고 해요. 너무 큰 스트레스를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이제 웬만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여겨지지도 않아요. 그냥 웃고 살아요. 큰 스트레스는 결국 세월이 풀어준 것 같아요. 하늘이 살려준 거죠. 저요? 다급하면 하나님을 찾아요.(웃음)

아이들에게는 어떤 아빠인가?
개구쟁이 같은 모습까지 세 아들이 아빠와 꼭 닮았다. 무서워하면서도 아빠밖에 안 찾아요. 엄하게 키우면서도 살갑게 사랑을 표현해선지 아빠를 잘 따르죠. 사랑을 마구 표현하는 편이에요. 전 아이들과 TV 만화를 같이 보면서 질문을 막 던져요. “쟨 왜 저래?” 그럼 신나서 설명해줘요. 자기들이 아는 세상이니까요. 그럼 또 “진짜? 대박 사건!”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장단을 맞추죠. 아이들 앞에서 춤도 추고 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아이 어깨에 여자친구 이름과 하트를 그려주기도 해요. 인증샷까지 남기죠. 그렇게 놀아요.삼형제가 절 닮아 완전 개구쟁이죠.

아이들 공부에 집착하는 아빠인가?
공부 못한다고 혼내는 적은 없지만 누군가를 속이려 할 때는 따끔하게 혼내는 무서운 아빠죠. 대신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돼. 아니면 친구 엄마가 너랑 노는 걸 싫어할지도 몰라. 너 혼자 놀고 싶어?”라고요. 저는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거나 시험을 잘 치면 용돈을 줘요. 아이들에게 경제관념과 생활력을 키워주고 싶어서예요. 아이들은 그렇게 받은 돈으로 장난감을 사기도 하죠.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신문을 돌렸어요. 그 때문에 생활력이 강해졌고요. 아이들은 무언가를 가지고 싶을 때 아빠한테 조르기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또 저축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선지 아이들이 저랑 놀아주지도 않고 공부만 해요.(웃음)

두 사람이 하던 육아를 혼자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내 새끼인데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저는 요리를 좋아하고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요. 집안일을 은근히 즐기죠. 하물며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신나요. 이 모든 것을 다 누리려면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니까 일도 열심히 하죠.

영국의 한 심리학자가 누군가를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던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가장 가까운 사람은?
저랑 같이 사는 우리 새끼들. 나의 소중한 친구 몇 명.

가장 오래된 기억은?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좋은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사는 편이죠. 그게 우선이에요.

파트너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진정성을 봅니다. 눈빛을.

고백하건대 임창정은 이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했다. 기자라는 직업군에 대해 선입견도 있었다. 그런 선입견이 느껴져 기자 역시 그에게 선입견을 가진 채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그와 술 한잔을 기울였다. 그에게는 많은 모습이 있었다. 순수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올린 단단한 벽이 있었고, 일과 인생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스타라는 수식어를 적당히 누릴 줄 알았고 화면 속 익살스러운 모습도 그대로였다. 음악을 듣고 글을 쓸 땐 감성적이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땐 열정적이었다. 이금희 원장이 아들처럼 지켜주고 싶었던 모습이 아마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아무렴, 밝게 웃는 임창정의 모습이 제일 좋다.

CREDIT INFO

취재
하은정
사진
이광재
2013년 09월호

2013년 09월호

취재
하은정
사진
이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