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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박지성·김민지 아나운서 커플 양가 부모 단독 인터뷰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 스타 박지성이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는 늘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 그가 지난 6월 중순 한강 데이트 장면이 공개되며, 그 상대가 김민지 SBS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처음 만나 몰래 사랑을 키워왔고, 양가 부모들은 어떤 반응일까.

On October 16, 2013

축구 스타 박지성(32세·QPR)이 목하 열애 중이다. 상대는 SBS 김민지 아나운서(28세)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6월 19일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둘의 교제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박지성은 하루 뒤인 2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두 사람이 열애 중임을 밝혔다. 그동안 박지성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과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고, 여러 네티즌이 박지성의 교제 상대로 지목해온 김민지 아나운서가 실제 연인임이 밝혀지면서 운동선수-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진 이유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년 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의 팬을 자처해왔다. 그런 그녀가 박지성을 만날 수 있게 된 계기는 자신이 진행 중이던 SBS ESPN의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통해서였다. 함께 진행을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 후배인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열혈 팬임을 알고 있던 배성재 아나운서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에게 “괜찮은 여자가 있다”며 김 아나운서를 직접 소개해줬다. 이후 박지성의 부친은 아들과 김 아나운서의 만남을 직접 성사시켰다. 일종의 소개팅이었다. 그 시기가 바로 지난 2011년 여름이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누가 소개해줬는지 묻는다. 그땐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아버지가 좋은 여자가 있다고 나가보라고 해서 만났다. 직업도 모르고 나갔다. 그렇게 처음 만난 게 2011년 여름이다. 아버지에게 좋은 여자라고 말하면서 소개해준 사람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곧바로 교제를 시작한 건 아니다. 연인 사이로 발전하진 못했고 편한 오빠와 동생 사이로 지내며 가끔 안부만 물었다. 그런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건 지난 5월, 박지성의 여름휴가 시즌부터다. 박지성은 “사귀자는 말은 지난달에 내가 먼저 했다. 올해 들어 자주 연락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의 어떤 면에 마음이 끌렸을까. ‘이해심’에 있었다. 박지성은 “2011년, 2012년에는 연락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많은 연락을 하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마음씨를 갖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그런 점이 내게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 여자로 보이기 시작해서 만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평소 박지성은 활달한 성격의 여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탤런트 김정은과 정선경 같은 스타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선한 인상과 적당한 키, 많이 마르지 않은 몸매의 소유자가 좋다. 내 직업을 이해해주는 현명한 여자였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아나운서는 그런 조건에 들어맞았다.

커피숍, 영화관, 남산, 한강 등에서 데이트
김민지 아나운서는 외적으로 박지성의 이상형에 부합한다. 우선 김 아나운서는 보통 아나운서들이 지닌 단아한 매력보다는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가 돋보인 재원이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비타민지’로 불릴 정도로 활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적당히 글래머러스한 몸매도 박지성의 이상형에 가까웠다. 스펙(?)도 훌륭했다. 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했다. 집안도 남부럽지 않다.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덕진 변호사다. 어머니는 현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다. 무엇보다 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오랜 팬이었다. 지난 3월엔 한 축구 카페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선수 11’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위를 박지성 선수라고 답했다. 지난 1월 13일에는 영국으로 날아가 박지성이 속한 QPR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였기에 박지성의 고백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약 한 달간의 핑크빛 만남. 두 사람은 어떻게 데이트를 즐겨왔을까?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소탈한 공개 데이트를 자주 했다. 여느 연인들처럼 한강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유명한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식도락 데이트도 즐겼다. 둘 다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만, 외부 시선을 의식하거나 피하진 않았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만나는 시간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분(김 아나운서)도 일을 하고 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틈이 날 때마다 만났다. 이번 여름부터는 매일 보고 있다. 한강에 자주 갔었다. 식당에도 함께 다니고, 여러 군데를 다닌다. 크게 숨기려고 하진 않았다”라고 직접 소탈한 데이트를 공개했다.
데이트 장소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사람이 많은 곳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피한다. 놀이동산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그분이 생방송을 하고 있어서 늦게 만나는 편이다. 식당에 가더라도 시간이 안 맞아 잘 못 갈 때도 많고, 커피숍이나 영화관, 남산에도 간다. 양평에도 갔다”고 자세히 전했다. 실제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린 지난 6월 18일 한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두 사람은 각각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교제 사실을 직접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몸담고 있는 SBS 프로그램을 통해, 박지성은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두 사람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과의 열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됐다”고 간접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축하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도 “축하해주시면 감사히 받겠다”고 수줍게 답하며 박지성에 앞서 둘의 교제 사실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했다. 20일은 박지성의 차례였다. 박지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올 줄 몰랐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인사를 건넨 뒤 “내가 그분(김 아나운서)을 만나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휴가 때부터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로 지내게 됐다”며 쿨하게 김 아나운서와 핑크빛 만남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올해 결혼 가능할까?
박지성은 결혼 적령기다. 평균보다 빨리 결혼하는 운동선수의 특성을 감안할 때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여러 매체에서 두 사람이 오는 7~8월경 결혼할 것 같다는 추측을 하면서 결혼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결혼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특히 7월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아시다시피 7월 초는 유럽 축구의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팀에 합류해 프리 시즌을 보내야 한다. 은퇴를 하지 않는 한 결혼은 안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좋은 만남을 계속 갖게 되면 적절할 때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직까지 상견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다. 김 아나운서도 우리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아직 양가가 함께 만난 적은 없다. 당시 좋은 인상을 받았고,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 좋게 즐거운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내 박지성은 연인인 김 아나운서를 더 챙기는 모습이었다. 애정 표현을 숨기지 않았고,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골 넣는 것과 김 아나운서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 “작년 시즌에 골을 못 넣어서, 골 넣은 것보다 김민지 아나운서를 만나는 게…” 하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또 김민지 아나운서를 자랑해달라는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다”라고 답해 뭇 여성 팬들의 부러움과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연인이 된 김민지 아나운서를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나친 관심에 대한 자제를 부탁한 것.
몇 점짜리 남자친구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관심을 받기 전까진 80점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향후 며칠간은 50점 정도로 낮춰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자녀 계획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도 “만난 지 한 달 되었는데 너무 빠르다. 많이 낳을수록 나라에 도움이 되니 노력은 하겠다”라며 농담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아나운서에게 “저도 굉장히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현재 박지성이 속한 QPR은 내년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특히 김민지 아나운서와 열애 중인 만큼 향후 박지성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하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여자친구의 의견을 전했다. 이후 “아직은 유럽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새 시즌은 유럽에서 보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중동 리그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한 뒤 “해외가 아닌 K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열애설에 관련해 더는 기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은 다른 곳에 먼저 꼭 알려드리겠다. 성급하게 언제 결혼한다는 보도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추측 기사 자제를 당부한 뒤 “앞으로는 축구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했다.

"사귀자는 말은 지난달에 내가 먼저 했다.
2011년, 2012년에는 연락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많은 연락을 하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마음씨를 갖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 점이 내게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 여자로 보이기 시작해서 만나게 됐다"

박지성 부친 박성종씨 인터뷰
“내가 한번 만나보라고 권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6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열애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박성종씨는 “이렇게 많이 와주고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나만 이런 데(아들 결혼) 관심 있는 줄 알았는데, 축구선수가 지난해 부진했던 건 이런 데 너무 관심이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며 첫마디로 농을 건넸다.
이어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의 결혼에 대해 말했다. 박성종씨는 “앞으로 운동에 관한 기사는 얼마든지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우리 가족이나 그쪽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어제 나온 7월 결혼한다는 기사는 가족들끼리 오해할 수 있고 피해를 줄 수 있다”며 7월 결혼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두 사람의 진지한 만남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랐다. 박성종씨는 “이 뉴스(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열애)를 일주일 전부터 알고 있는 분이 많았다. (원래) 행사 전 열애설에 관해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고 밝힌 뒤 “두 사람이 좋은 인연으로 끝까지 잘되길 바라달라”고 취재진에 당부를 잊지 않았다.
사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아버지 박성종씨가 한번 만나보라고 권해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 아나운서를 박성종씨에게 소개해줬고, 2011년 여름 아버지의 말을 듣고 만나러 나선 게 인연이 되었다. 아버지가 나서서 만나보라고 권할 정도로 김 아나운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는 후문. 평소 박성종씨는 박지성이 연예인과 열애설에 휩싸일 때마다 “연예인 며느리는 탐탁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성종씨는 “며느릿감은 전적으로 내조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과연 그 조건에 김민지 아나운서가 잘 부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지 아나운서 모친 오명희 수원대 동양화과 교수 인터뷰
“박지성, 실제 만나보니 예의 바르고 정말 좋은 사람”

김민지 아나운서의 모친인 수원대 동양화과 오명희 교수는 6월 19일 <스포츠 조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딸의 열애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우선 오 교수는 “두 사람이 교제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진지하게 만남을 가진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가볍게 만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둘의 교제 사실을 전했다.
박지성을 직접 만나본 소감도 전했다. 오 교수는 “대화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게 예의 바르고 신중한 성격이었다”라면서 “세간에서도 박지성 선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데 직접 만나보니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더라. 부모 입장에서 저희는 너무 좋고 흡족하다”며 예비 사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아나운서의 부친인 김덕진 변호사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오 교수는 “민지의 언니는 외국에 살고 있고 남동생도 영국에서 공부하다가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이다”라며 “자식들 중 민지만 함께 데리고 살았는데, 결혼하면 우리 부부만 남게 된다며 섭섭해하시더라. 딸의 방송을 보는 것도 흐뭇한데 못 보게 되면 아쉬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오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직 양가 상견례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두 사람 모두 결혼 적령기이니 곧 반가운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결혼 계획을 얘기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우리는 박지성 선수 쪽의 의견을 따를 생각이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박지성 선수 쪽에 따라야 할 것 같다”라고 둘의 결혼 계획에 대해 전했다.

CREDIT INFO

취재
장은성,김세현
사진
박원민, ‘스포츠서울닷컴’·SBS
2013년 07월호

2013년 07월호

취재
장은성,김세현
사진
박원민, ‘스포츠서울닷컴’·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