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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 떨어졌다면 엄마 품 교육

올해 유치원 입학이 공개 추첨제로 바뀌면서 온 가족이 동원되는 ‘유치원 대란’이 일어났다. 평균 1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결국 100순위쯤 되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마들은 입학을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교육기관 대신 선택한 1년간의 엄마표 유치원, 어떤 커리큘럼으로 짤까?

On October 09, 2013

유치원 입학 추첨제, 수도권 3명 중 1명만 입학

올해부터 유치원 입학 방식이 추첨제로 바뀌었다. 밤샘 줄서기를 하는 폐단을 없애고 추천 입학제로 일부 유치원이 귀족 유치원화하는 것을 막고자 한 정부의 조치. 하지만 올해 유치원들의 담합으로 대부분의 추첨일이 한날한시로 잡혔다. 결국 추첨 당일 온 가족이 총동원되어 대부분의 유치원이 기본 1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런 수요에 비해 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
2013년도 유치원 입학 대상인 만 3~5세 인구는 약 1백40만 명인데, 유치원 수용 인원은 국공립 13만, 사립 48만을 합쳐 총 61만 명뿐이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아동 3명 중 1명만 유치원 입학이 가능하다는 통계. 단 한 곳도 합격하지 못한 아이는 1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지원하거나, 계획에 없던 먼 지역의 유치원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홈스쿨링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국가 양육보조금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 등 고가의 교육기관에 등록해야 하는 실정이다.

엄마표 교육 1순위, 학습지

가장 많은 아이가 받는 엄마표 교육이 바로 학습지다. 학습지는 꾸준한 공부 습관을 기르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원하는 과목별로 아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 좋다. 과목에 따라 학습지로 얻는 주요 효과가 있는데 국어는 새로운 어휘를 학습하고 수학은 계산과 정해진 시간에 많은 양의 문제에 적응하는 것, 영어는 단어 암기와 기초 해석 등이다. 학습지를 하면 유치원에 들어가서도 원하는 과목만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으니 지속성도 유지할 수 있다.

보육비·양육비 지원 혜택

올해부터는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 보육비와 양육비가 지원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이 연령(월령)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은 20만원, 생후 12~24개월 미만은 15만원, 생후 24개월~만 5세는 10만원이다. 이는 3월 25일경부터 지원된다. 보육비의 경우 시설을 이용한 금액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보육비 지원 전용 카드인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아 이용료를 결제해야 한다. 양육비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야 하며 매월 25일경에 양육비가 통장으로 입금된다. 영어 학원이나 미술 학원에 보내더라도 양육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로(www.bokjiro.go.kr)나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틈틈이 유치원 정보 검색

연령별 학급 수, 원아 수, 학부모가 부담하는 일체의 유치원비, 통학 차량 운행 현황 등 유치원의 정보 공시는 기본적인 의무 사항이다. 내년에 아이가 다닐 유치원의 정보가 궁금하다면 유치원 알리미 홈페이지(http://e-childschoolinfo.mest.go.kr)에서 정보 탐색을 할 것.

Case 1 정부 지원 받아서 품앗이 교육

최윤정(34세)&채연(5세), 임경혜(34세)&지호(5세), 이순영(36세)&채린(7세)&채율(5세)&채이(10개월), 장윤희(35세)&하진(5세), 홍혜림(34세)&소현(5세)

2011년, 마음 맞는 3세 아이의 엄마들이 모여 품앗이 교육을 시작했다. 혼자 키우기는 힘들고 어린이집을 보내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엄마들이 의기투합한 것. 주 1회, 20~25분 동안 공부를 했는데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짜자는 엄마들의 뜻이 맞아서 매번 순조롭게 진행됐다. 어떤 모임이든 앞장서서 주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유지되는데 반장은 채율이 엄마 이순영씨다.
사실 채율이의 누나인 채린이 때 품앗이 교육을 선행한 경험이 있어서 다른 엄마들도 품앗이 선배인 그녀의 의견을 잘 따라주는 편이다. 특히 지역 내 가정지원센터에서 품앗이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더 수월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품앗이 교육 지원 정책은 사전에 제출한 해당 교육 커리큘럼에 필요한 수수깡이나 찰흙, 색종이 등의 교육 재료를 집으로 보내주는 방식. 덕분에 재료를 준비하는 시간도 줄고 사전에 미리 커리큘럼을 짤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했다.

“사실 처음엔 문화센터나 학원에 보낼까도 생각했는데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를 받는 단점도 있고 한정된 활동만 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품앗이 교육은 장소에 상관없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하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소현이 엄마 홍혜림씨는 유치원에 보내기 전의 품앗이 교육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성을 배우고, 엄마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으니 유치원의 예행연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든 혼자 하는 것보다 더불어 하는 것이 재밌는 법!

  •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가족 품앗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혹은 이웃끼리 육아를 품앗이로 할 때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지원을 1년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은 품앗이 활동을 위한 장소 제공과 품앗이 회원의 모집 및 팀 구성, 참가자 교육, 리더회의 진행, 센터 내 상담 프로그램 연계, 공동자료 대여 등이며 각 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신청 방법은 각 시의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형식의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팩스 등으로 보내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_건강가정지원센터(www.familynet.or.kr)
Case 2 유치원 가기 전, 다양한 교구 놀이

홍지은(33세)&서우(5세)

홍지은씨의 집에는 알록달록 재밌는 교구가 많다.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자석 장난감 맥포머스, 토끼·자동차·꽃 보드에 블록을 맞추는 멜리사앤더그 패턴 블록, 조립식 레고 완구 듀플로 블럭, 퍼즐과 블록을 연결해서 모양을 만드는 몬테소리 토들러 등 서우를 위한 창의력 관련 교구들이 눈에 띈다.
“아이들의 놀이 교육은 창의력 발달과 직결되어 있어요. 많은 엄마들이 외국어 교육에만 올인하는데 창의적 두뇌는 6세 이전에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어요. 특히 유치원에 보내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놀이 교육을 많이 접하면 좋을 듯해요.”

그녀가 교구 놀이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교구마다 정답이 있기도 하지만 교구 문제를 얼마나 잘 푸는지보다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하는지 확인하는 데 더욱 신경 쓴다. 교구 놀이를 하면서 서우와 대화도 나누고 대화 속에서 아이의 상상력을 더 확장시킬 수 있어서 좋다.

지난해에는 동생 서진이가 태어나 서우와 교구 놀이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엄마의 기준에서가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의 교구를 접하면 좋을 것 같아서 놀이시터를 부른 적이 있다. 엄마를 대신해 언니 혹은 누나처럼 친절하게 아이와 놀아주는 놀이시터는 놀이, 인지 등 균형적인 자극을 주는 교구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사실 처음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처음 만나는 어른과 얼마나 잘 놀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상냥하고 똑 부러진 놀이시터가 와서 서우도 마냥 좋아했다. 학습지 선생님처럼 놀이시터도 ‘운’이 좋아야 하는 것 같다. 더구나 엄마의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 집으로 에듀시터 부르기
    1 책 읽어주는 북시터_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책과 연관된 다양한 학습과 놀이를 진행한다. 생생한 동화 구연으로 책의 재미를 알게 해준다. 책 읽기와 함께 집 안 장난감이나 교구를 활용해 놀아주기도 한다. 도서관옆신호등(www.kidstd.com), 부모마음(www.bumo maum.co.kr) 등이 대표적. 3시간 기준 2만2천~3만2천원.
    2 놀아주는 영어 선생님, 영어시터_해외 연수나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대학원생, 영어 전문 교사들이 이중 언어로 동화책도 읽어주고 영어 노래도 함께 부르며 놀아준다. 영어 그림책 만들기, 영어 장난감 놀이, 시장 놀이 등 다양한 주제별 영어 놀이를 진행한다. 몬테소리 베이비시터(www.good-sitter.com), 고운빛베이비시터(www.babysitter114.com) 등이 있다. 1시간 30분 기준 3만~4만원.
Case 3 입학 전 호기심 발달 체험 교육

이남경(35세)&나윤(5세)

유치원 입시 대란 속에서 엄마 이남경씨는 원하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게 됐다.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 총동원하여 4군데에 지원했는데 가장 원하던 곳에 합격한 것. 사실 솔직한 심정으론 5세 의무교육 정책만 아니라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가 끼고 교육시키고 싶었다. 한글 떼기, 영어 알파벳 외우기, 구구단 배우기 등의 학습을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남경씨의 교육관. 그래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공연을 보여주는 등 자연스럽게 놀다 보면 언젠가 아이가 배우고 싶을 때 알아서 공부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남경씨는 아이와 함께 철저히 체험 중심의 교육을 실천했다. ‘딸기가 좋아’ ‘브루미즈’ 같은 키즈파크와 동물원,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일은 부지기수.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한 달에 두 번씩 가기도 했다. 또래 아이들이 흔히 하는 학습지는 따로 시키지 않고 대신 동물원이나 공원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 물건 등을 설명하는 책을 많이 보게 했다. 책 속에 나온 사자를 만나러 동물원에 가기도 하고, 책 속 애벌레를 표현하기 위해 귤을 실에 연결하는 놀이도 했다. 이런 체험 교육을 계속하다 보니 아이도 자연스레 “사자는 어떻게 쓰는 거야?” “이건 몇 개야?” 등 스스로 한글과 숫자 공부에 눈과 귀를 열게 되었다.

때가 됐다고 시키는 교육은 오히려 엄마의 욕심이 과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남경씨. 아이가 원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엄마의 몫이란다. 결국 유치원이나 놀이학교 등의 교육기관은 한글, 영어 수업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 전, 동기부여를 해주는 엄마표 유치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그녀도 그렇게 했고,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 엄마표 ‘체험’ 유치원
    1 출판사 모니터링
    _리틀천재, 기탄교육 등 아동 교육 서적을 많이 발행하는 출판사에서 뽑는 공연 체험단 활동도 꽤 쏠쏠하다. 아이에게 공짜로 신간을 보여줄 수 있고, 각종 체험전 행사에도 초청을 받는다.
    2 문화센터 강좌 벤치마킹_어떻게 놀아줄지 막연할 때는 문화센터 강좌에서 배운 놀이 등을 다시 하는 것도 아이디어.
    3 체험 스케줄 확인_점토놀이, 미피놀이터 등 각종 체험 전시회도 빠지지 않고 챙겼다. 공연이나 체험전은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 ‘맘스쿨 공연 나들이(www.momschool.co.kr)’의 정보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Case 4 유치원 대신 ‘성향 맞는’ 놀이학교

최소연(41세)&효정(7세)

4년 전, 최소연씨는 친구들과 연말을 맞아 호텔 패키지를 즐기던 중이었다. 그런데 하룻밤 묵기로 했던 친구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하나 둘씩 집에 가야 한다며 짐을 싸서 가더란다. 아이 유치원 입학 때문에 줄 서 있는 남편, 친정엄마와 교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때 최소연씨는 입시 지옥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으면서 절대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4세가 된 딸 효정이가 놀이학교를 보내달라고 하더란다.
유치원은 5세 때 보낼 생각이었는데 아이 스스로 놀이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니 입시 지옥은 일단 한숨 돌려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그때만 해도 흥미 위주의 놀이 커리큘럼만 체크해서 부담 없이 보냈다. 하지만 6세가 되자 한층 심화된 커리큘럼과 초등학교와의 연계 교육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옮기기를 결심하고 나니 전과 달리 체크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더욱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 놀이학교는 엄밀히 말해 국가에서 공인한 교육·보육 기관이 아니라서 일부 시설의 경우 학원법이 규정하는 조건에도 못 미치고, ‘놀이학교’라는 이름만 내걸고 등록한 곳도 있기에 더 불안했다. 집 근처의 놀이학교 중 아이가 다닐 만한 곳을 골라 시설을 둘러보고 원장과 상담도 하는 소위 ‘입학 상담 투어’에도 나섰다. 교사 비율, 커리큘럼, 원장의 자격, 수업 방식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나니 결론은 용인 수지에 자리한 ‘베베궁’.
평소 미술이나 과학, 체육 과목을 좋아하는 효정이와 딱 맞는 기초과학, 게임 놀이, 놀이 영어, 신체 활동, 조기 음악, 조형 활동, 창의 언어, 표현 미술 등 9가지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다. 입소문에 의하면 아이를 보낸 엄마들이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교사와 엄마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는 것.
소수 정예 담임제로 운영되는 데다 교사의 수업이 비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알림장을 꼼꼼하게 써주는 등 아이에 대한 빠른 피드백도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놀이학교 위치가 동네를 벗어나있기 때문에 집 앞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는 것. 다른 데를 알아볼까 어쩔까 고민 끝에 같은 아파트 단지 엄마들을 설득해 4~5명의 아이가 같이 다니게 되면서 집 앞까지 셔틀버스를 불렀다. 열혈 엄마 최소연씨는 아이의 특성과 성향에 맞게 교육하는 놀이학교야말로 유치원을 대신할 최고의 대안이라고 자부한다.

  • 놀이학교 보낼 때, 체크 포인트
    1소수 정예 수업, 교사 비율_교사 대 아이 비율이 낮아 좀 더 세심한 보살핌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놀이학교의 장점. 보통 놀이학교의 한 반 정원은 12명까지이나 대부분 8명 이하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2 차별화된 커리큘럼_놀이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바, 라벤스부르거 등 유럽에서 들여온 고가의 교구재들을 활용한 놀이·교구 수업을 한다. 또한 영어, 미술, 발레 등 어린이집에서 특별 수업으로 편성된 과목을 정식 스케줄로 채택하는 비율이 높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은 당당히 누려야 할 기본 조건인 셈이다.
    3 교사 자격_놀이학교가 생긴 초기에는 학력과 관계없이 비전공자 출신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대졸 전공자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귀띔. 하지만 이런 채용 규정 역시 ‘강제성’이 없으므로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
    4 브랜드 놀이학교_프랜차이즈 놀이학교는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기도 하지만 초반에 커리큘럼이나 교구재만 지원한 뒤 거의 관여하지 않고 매달 로열티만 챙기는, 소위 ‘이름’만 빌려주는 곳도 있다. 간혹 장소와 교사는 그대로인 채 ‘A 놀이학교’에서 ‘B 놀이학교’로 이름만 바뀌었다면 본사와 재계약이 불발되어 갈아탔을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볼 것.
Case 5 기초 탄탄! 엄마랑 학습지

양희정(37세)&테리(3세)

앞서 소개한 케이스와 달리 올해 어린이집에 다 떨어진 케이스. 엄마 양희정씨는 입학 신청한 어린이집에서 모두 대기번호 100번 이상을 받고 결국 내년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맞벌이 엄마가 홈스쿨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혹시 일반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수준이 떨어져 아이를 망치는 건 아닐까, 매일 걱정만 늘어갔다.
다행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목동 엄마들이라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주었다. 목동 엄마들이 추천해준 것은 방문 학습지와 서점 학습지. 일주일에 한 번, 전문 교육을 받은 선생님이 집으로 오는 방문 학습지와 엄마와 함께 하면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서점 학습지는 ‘전문 교육 수준’과 ‘공부 습관’에 강점이 있어 서로 보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통 학습지는 영·유아 프로그램부터 연령대별로 나뉘어 있으며 가격은 2만~10만원대로 다양했다. 그중 목동 엄마들은 한솔교육과 튼튼영어, 호비를 추천했다. 이들 학습지는 지나치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학습이 놀이가 될 수 있도록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호평이 자자했다.
“방문 학습지 교육은 선생님이 관리해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반드시 엄마가 선생님 역할을 해야 해요. 공부한 내용은 평상시에 자연스레 복습할 수 있게 하거나 질문을 많이 해서 아이가 대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첫 교재를 선택한 만큼 적어도 6개월 이상 집중할 거라는 양희정씨. 여러 학습지를 많이 푸는 것보다 한 학습지를 선택해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테리가 현재 선택한 학습지의 스티커, 선긋기 등의 커리큘럼을 즐거워하며 잘 따르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 내 아이의 학습지 선택
    1 아이 수준 파악_학습지마다 연령이 표시돼 있지만 이는 절대 기준이 아니다. 연령보다는 아이의 이해력에 따라 난이도와 진도를 조절하면 된다. 요즘 학습지는 샘플을 받아본 후 신청을 할 수도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 사실 2~4세에 처음 학습지를 접하는 아이라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2 일별·주별 학습_학습 일정표가 함께 포함된 것이 관리하기 편리하다. 주별 학습 일정표를 짜두고 시작하면 한눈에 진도와 학습 목표가 일목요연하게 보여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성취감을 준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사진
홍상돈, 김연지
2013년 02월호

2013년 02월호

기획
김은혜
사진
홍상돈, 김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