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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UPON SCENT

On August 03, 2012 0

레이어링의 기술, 한 번쯤 체크해봐도 좋겠다. 향수 고수들은 나만의 시그너처 향기를 이렇게 만든다니까.


1. I♡Citrus
향수 매치를 잘못하면 두 향수의 시너지 효과를 느끼기 힘들다. 그래서 레이어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라인의 향수를 레이어링하거나, 유사하지만 약간의 개성을 지닌 향수를 매치하는 거다. 우선 여름철 노출이 잦은 팔과 다리에 에너제틱한 시트론 향이 나는 샤넬의 ‘샹스 오 후레쉬 바디 크림’을 바른다. 온몸에 충분한 향기를 입힌 상태이므로 향수들은 평소의 1/2이나 1/3 정도의 분량만 사용하면 된다. 본격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샹스 오 후레쉬’나 ‘크리스탈 오 베르뜨’를 뿌리기 전, 레 엑스클루시브 라인의 ‘오 드 코롱’을 베이스 코트처럼 몸 전체에 넓게, 충분히 입힌다. 이름 ‘Eau’처럼 물과 같은 신선함이 있고 은은한 향이 조금 빨리 사라져 부담스럽지 않다. 이렇게 유사한 계열의 두 가지 향수를 베이스와 톱 노트처럼 뿌리면 향기의 마찰이 없는 동시에 서로의 향기를 더 기분 좋게 부스팅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한 가지 향수만 뿌렸을 때와 다른 잔향이 남아 새로움을 느낀다.
-샤넬 PR 김현경 과장

- (왼쪽부터) 샤넬의 크리스탈 오 베르뜨 100ml 14만4천원, 샹스 오 후레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크림 200g 12만9천원, 오 드 코롱 200ml 38만원, 샹스 오 후레쉬 50ml 9만5천원.

2. Oil & Perfume
“우와, 무슨 향수 뿌렸어?”는 귀에 달콤하게 들리는 칭찬이고, “?? 브랜드 향수 쓰나 봐?”라는 말에는 괜히 기분이 나빠진다. 그래서 해외여행할 때마다 국내에 덜 알려진 이국적이고 낯설지만 엄청나게 좋은 향수들을 공수해 뿌리는데, 아무래도 하나의 향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향수 레이어링을 즐기게 된 이유이다). 일단, 온몸에 펴 바르는 만큼 샤워젤과 보디로션의 선택부터 중요하다. 나의 페이버릿 보디케어는 작년 가을, 론칭 행사 때부터 눈독을 들인 버버리 바디의 보디 오일. 끈적임 없이 사르르 스며들면서 매끄러운 광택을 남겨 보디 밤이 따로 필요 없다. 같은 라인의 미스트를 가지고 다니다 건조함을 느낄 때나, 음식 또는 땀 냄새가 진동할 때 머리카락과 온몸에 조금씩 뿌리면 더 근사하다. 또 퇴근 후 데이트나 모임에 나가기 전 조 말론의 ‘바닐라 앤 아니스’를 소량만 터치해주면 화룡점정. 속는 셈 치고 따라 해보면 머잖아 “우와, 무슨 향수 뿌렸어?”라는 칭찬이 지겨워질지도 모른다.
-<나일론> 뷰티 에디터 서유진

- (왼쪽부터) 조 말론의 바닐라 앤 아니스 100ml 16만원, 버버리 바디의 밀크&오일 85ml 5만5천원. 버버리 바디의 미스트 85ml 7만7천원.

3. Unique Spirit
유니크한 나만의 향기를 찾고 싶었다. 온갖 향수들을 시향했건만 마음에 드는 향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괜찮게 느껴졌던 건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라인. 샤워젤과 보디 로션을 오래 사용했는데, 문제는 나와 똑같은 향이 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팔에서 좋은 냄새가 나기에 물어보니 로라 메르시에의 바디 버터랬다. 당장 매장으로 달려갔고, 싱싱한 무화과와 살구 향이 믹스된 ‘수플레 바디 크림’에 단번에 반해버렸다. 보디 크림치고는 향이 짙은 편이고 잔향도 오래 머물러 보디 크림 하나만으로 충분히 향기로워진 기분. 거기다 얼마 전 선물로 받은 꼼데가르송의 ‘셔벳 시리즈 루바브’를 레이어링해봤는데 대박! 보디 크림의 잔향과 향수의 싱그러운 풀 향이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화이트 머스크 계열을 좋아한적이 있다면 나처럼 반할 수밖에 없을 거다.
-<나일론> 패션 에디터 허세련

- (왼쪽부터) 꼼데가르송의 셔벳 시리즈 루바브 30ml 5만8천원, 로라 메르시에의 수플레 바디 크림 340g 7만6천원.

4. Yummy Yummy!
샤워 후 더바디샵의 ‘핑크 그레이프후룻 바디 퓨레’로 가볍게 보습을 준다. 찐득한 느낌 없이 가볍고 무엇보다 자몽 향이 먹음직해서(?) 애용하고 있다. 다만 상큼한 단향이 피부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방 날아간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우연히, 엄마가 벌써 4병째 쓰는 겔랑의 ‘아쿠아 알레고리아 만다린 바질릭’을 레이어링해봤는데, 첫향은 더바디샵 보디로션과 비슷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잔향이 퍼졌다. 여자 향수 냄새는 질색이라던 남자들도 이 조합만큼은 과일 향이 난다며 반응이 뜨거웠다. 그 덕에 향수가 팍팍 준다고 엄마에게 구박을 당하기는 했지만, 자몽과 감귤 그리고 아로마,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겔랑 PR 유희주

- (왼쪽부터) 겔랑의 아쿠아 알레고리아 만다린 바질릭 75ml 7만5천원, 더바디샵의 핑크 그레이프후룻 바디 퓨레 250ml 1만4천5백원.

5. Reversal in Scent
아침에는 오렌지 껍질과 은은한 플로럴 향이 믹스된 딥티크의 ‘로 드 네롤리’ 코롱을 향수 대신 뿌린다. 너무 진한 향수는 출근길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해 오전 미팅 전 딥티크의 ‘롬부르 단로’ 향수를 사용한다. 딥티크 제품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롬부르 단로가 잔향이 가장 좋으면서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블랙 커런트 잎과 장미꽃잎에서 영감을 받은 이 향수는 세련되면서도 럭셔리한 피니시를 남겨 하루에 한 사람은 꼭 어떤 향수를 쓰는지 물어볼 정도. 저녁 미팅이 있을 때면 세르주 루텐의 ‘댐 블론드’를 레이어링한다. 아침부터 여성스러운 향을 연출했으니 저녁 퇴근 시간에는 중성적인 향을 더해 반전의 느낌을 꾀하는 것. 댐 블론드는 정말 어디서도 맡아보지 못한 향으로, 질 좋은 가죽 냄새와 살구 과육의 향이 섞여 우아하면서도 부드럽다. 롬부르 단로의 잔향과 은은하게 섞이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향이 퍼진다.
-BMK PR 현경선 과장

- (왼쪽부터) 세루즈 루텐의 댐 블론드 50ml 19만5천원, 딥티크의 로 드 네롤리 100ml 13만8천원, 딥티크의 롬브르 단 로 100ml 17만5천원.

6. All about Layering
아무리 좋아하는 향수라도 늘 똑같이 나는 향을 맡다 보면 조금씩 지겨워지기 때문에 향수 레이어링을 즐긴다. 포인트는 향수 자체의 메인 향기가 다음 향수의 메인과 조화로운지 살피는 것이다. 또 하나, 바로 레이어링하는 것보다는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처음 뿌린 향수의 톱 노트가 날아간 후 뿌리는 것이 팁이 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아침에는 지미추 특유의 타이거 오키드 향기가 인상적인 보디워시로 샤워한 다음 출근하자마자 갓 세탁한 듯 깨끗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갭의 ‘클로즈’를 뿌린다. 점심 먹고 와서 달콤한 랑방의 ‘루머 2 로즈’로 나른함을 쫓아내고 퇴근 30분 전에는 센슈얼한 바나나 리퍼블릭의 ‘와일드 블룸’을 사용해 나만의 향기를 완성한다.
-코익 PR 박혜원 대리

- (왼쪽부터) 바나나 리퍼블릭의 와일드 블룸 50ml 7만9천원, 갭의 클로즈 50ml 5만4천원, 지미추의 퍼퓸드 샤워젤 150ml 4만3천원, 랑방의 루머2로즈 오 드 퍼퓸 50ml 8만1천원.

7. Sexy & Pure
프레시하기만 하다가 금방 사라져버리는 향보다 살갗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트레일이 긴 향수를 즐겨 뿌린다. 요즘엔 프랑스에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하다는 두 향수, 이스뜨와 드 파퓸의 ‘1725 카사노바’와 더 디퍼런트 컴퍼니의 ‘퓨어 버진’을 즐겨 뿌린다.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에서 영감을 받은 1725 오 드 퍼퓸을 먼저 뿌리고 조금 마를 시간을 주면 상큼한 베르가모트와 레몬 향을 지나 달콤한 과일과 스파이시한 라벤더 향기가 남는다. 이때 퓨어 버진을 펌핑해 레이어드하면 퓨어 버진의 따뜻하고 달콤 고소한 칼리송, 머스크 뉘앙스가 1725의 스파이시함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 중성적이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더 재미있는 점은 각 향수 이름에 얽힌 의미다. 호색한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카사노바와 순결한 퓨어 버진. 상반된 느낌이 합쳐져 오히려 절묘한 조화로움을 가져다주며, 그 어떤 향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짜릿한 매력을 내 피부에 남겨준다.
-킨타브 브랜드 매니저 신혜진

- (왼쪽부터) 더 디퍼런트 컴퍼니의 퓨어 버진 50ml 17만5천원, 이스뜨와 드 파퓸의 1725 카사노바 60ml 18만5천원.

8. Sweet Trio
홍보녀라는 직업 특성상 제품 테스터를 위해 이것저것 믹스해서 사용해보기 마련. 우연치 않게 사용했다가 만족스러운 레이어링 시크릿을 알게 된 경우다. 꼬달리의 샤워젤은 아몬드와 민트 성분이 함유되어 시원하면서 상큼한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그다음 헤라의 ‘글램 바디 리제너레이팅 오일’을 발라주면 상쾌한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된다. 오일 텍스처지만 더운 여름에 사용해도 끈적이지 않도록 빠르게 스며들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향기로운 데다 요즘같이 더울 때는 땀이 많이 나 향수를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을 피한다. 땀 냄새와 섞이면 더 찝찝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샤워젤과 보디 오일이 날라가는 오후 무렵 디올의 ‘블루밍 부케’를 옷자락 끝에 살짝 뿌린다. 이 환상의 트리오만 있으면 하루 종일 땀으로 향이 지워질 일이 없다.
-비주컴 PR 강현지


- (왼쪽부터) 디올의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꾸뛰르 에디션 50ml 11만원. 꼬달리의 파인 피치 샤워 젤 200ml 1만5천원. 헤라의 글램 바디 리제너레이팅 오일 120ml 4만원.

editor SUH YOO JIN
사진 PARK CHOONG YUL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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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 YOO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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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OO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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