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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On January 05, 2018 0

‘애프터스쿨’ ‘얼짱’ ‘인형 몸매’ 화려한 수식어에 감춰진 그녀의 내면은 단단했다. 애써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는 느긋한 여유까지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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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는 노앙, 스트라이프 슈트는 소윙바운더리스, 슈즈는 살롱드쥬.

화이트 셔츠는 노앙, 스트라이프 슈트는 소윙바운더리스, 슈즈는 살롱드쥬.

 

화이트 슈트는 모더레이션, 슈즈는 살롱드쥬, 볼드한 이어링은 고이우.

 

 

셔츠와 재킷은 모두 니나리치, 조형미가 돋보이는 금속 이어링은 고이우.

 

 

크롭트 재킷과 러플 디테일의 핑크 셔츠는 모두 오디너리피플.

 

스트라이프 셔츠는 푸시버튼, 팬츠는 럭셔리 에센셜 by 분더샵.

스트라이프 셔츠는 푸시버튼, 팬츠는 럭셔리 에센셜 by 분더샵.

스트라이프 셔츠는 푸시버튼, 팬츠는 럭셔리 에센셜 by 분더샵.

요즘 어떻게 지내요? 드라마 <별별 며느리> 종영 후, 지금 꽤 반가운 휴식기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종영 후 지금까지 제대로 쉰 적이 없어요. 작품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밀린 일정도 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일했어요. 오늘 이 촬영이 끝나면 비로소 진짜 휴식기에 들어가네요.(웃음)

이번 드라마가 100부작이었어요. 8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많은 걸 배웠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특히 이번 작품은 또래보다 선생님과 선배들이 많아 더욱 그랬죠. 연기 하나하나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 많은 가르침을 얻은 작품이에요.

극 중 은별과 실제 주연의 모습은 어때요?
너무 달라요.(웃음) 은별이는 철이 없고 참 얄미운 캐릭터예요. 깍쟁이 같기도 하고. 근데 지인들이 저를 처음 볼 때 첫인상이 그랬대요. 도도하고 깍쟁이 같아서.(웃음) 근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죠. 털털하고 오히려 무뚝뚝하고, 낯도 많이 가려요. 시간이 지나야 좀 편해지는 스타일이죠.

쉴 때는 주로 뭐해요?
진짜 별거 없어요. 그냥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 만나서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술 한잔 마시고?(웃음) 다 똑같죠. 이렇게 소소한 일상이 결국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술은 잘 마셔요?
최근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술이 써서 맛도 없고 늘 저를 버겁게 하는 힘든 존재였죠. 근데 지금은 좀 즐길 줄 아는 것 같아요.(웃음) 알딸딸해지는 그런 기분도 은근 좋고요. 사람들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애틋해요.

엇, 나이가 든 건가? 술맛을 제대로 이해한 것처럼 들려요.
그럼요. 저도 이제 30대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북적거리는 곳보다 조용한 곳이 좋고,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노는 것보다 조용히 앉아서 사는 얘기를 주고받는 그런 시간이 소중해요. 사실 연예인도, 가수도 전혀 생각이 없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얼짱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데뷔하게 됐어요. 시간이 흐르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지금 이 자리에 왔어요. 지금까지는 저를 챙겨주는 많은 사람 덕에 성장했다면, 이젠 제가 어떤 길을 가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

여배우로서 이젠 30대에 어울리는 짠내 나는 연기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깊이 있는 사랑 연기나 가슴 절절한 멜로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늘 깐깐하고 깍쟁이 같은 느낌이 나는지 작품 속 역할도 ‘연예인’ ‘부잣집 딸’ ‘철없는 막내딸’과 같은 역할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이젠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커요. 새로운 저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나 안의 또 다른 나를 알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없이 망가지는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고, 농익은 매력이 느껴지는 멜로 여주인공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오늘 화보는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도전한 셈이네요.
맞아요. 이렇게 화장을 거의 안 한 얼굴은 처음이죠. 이젠 저 스스로도 마냥 예쁜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이 드는 작품을 하고 싶고요. 오늘 화보는 그래서 너무 좋았고 즐거웠어요. 예전에는 제가 지닌 이미지의 틀을 깨지도 못했고, 유지하는 것이 답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열리더라고요.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더 커요.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인 것 같아요.
네 작품이 끝나고 나니, 마음도 가벼워지고 그만큼 편해지니까 저를 여러모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옛날과 비교하면 정말 마음가짐이 많이 변했어요. 그중 하나가 제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요.

사랑에서 이주연도 같은 모습인가요? 어때요?
한없이 내려놓는 그런 모습은 또 아닌 것 같고요.(웃음) 지극히 이성적인 스타일인 것 같아요. 하하! 무조건 이게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화나는 일이 있어도 화를 잘 내지 않아요. 순간적인 감정으로 대응하는 것을 싫어하죠. 그렇다고 지극히 잘해주거나 그런 여성스러운 스타일도 아니에요. 여태까진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젠 좀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요? 혹시 늘 사랑이 끝나면 미련이 생겨서?(웃음)
음, 그런 적도 물론 있었죠. 제가 잘해주고 끝나면 미련이 덜하니까요. 과거는 과거고 이젠 가슴 절절한 그런 깊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어떤 남자 스타일을 좋아해요?
친구 같은 스타일요. 저도 제가 이렇게 흔한 대답을 할 줄 몰랐는데, 친구처럼 재미있게 잘 놀고 대화가 통하고 코드가 맞는 것만큼 완벽한 이상형은 없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통하는 게 결국 가치관이나 모든 것이 다 통한다는 뜻이니까요.

연애 상담은 주로 누구와 해요?
이젠 안 하죠~~(웃음) 제 나이가 되면 스스로 하는 겁니다. 하하!

약간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아주 간단해요. 쓸데없이 머리 아파하지 말아요! ‘아닌 것은 아니다’, 별거 아닌 것에 의미 부여 하지 말고 가슴 아파하지 않으면 돼요!

요즘 이주연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있다면요?
약간의 술? 막 취하도록 마신다는 느낌보다는, 한 잔씩, 조금씩 마시는 느낌이 너무 좋고 저를 행복하게 해요. 하하.

2018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당연히 첫 번째는 배우로서 목표가 커요. 연기에 대한 욕심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마음만으로 다 이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는 걸 알기에 차근차근 나아가려 해요. 작년부터 연극, 웹드라마 등 작은 단계부터 천천히 밟고 있어요. <별별 며느리>로 한 단계 성장했으니 올해도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그럼 40대가 되기 전까지는요?
요즘 부쩍 생각이 드는 건데, 결혼?(웃음) 너무 늦지 않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물론 일은 계속 열심히 할 거고요.

‘애프터스쿨’ ‘얼짱’ ‘인형 몸매’ 화려한 수식어에 감춰진 그녀의 내면은 단단했다. 애써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는 느긋한 여유까지 지녔다.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KIM MIN JEONG
사진
YOON MYUNG SUB
스타일리스트
KIM JI HYE
메이크업
LEE SOOK KYUNG
헤어
LEE SUN YOUNG

2018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KIM MIN JEONG
사진
YOON MYUNG SUB
스타일리스트
KIM JI HYE
메이크업
LEE SOOK KYUNG
헤어
LEE SU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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