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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IS NEW BLACK

On October 25, 2017 0

블랙에 대적할 만한 컬러가 등장했다. 많은 디자이너의 러브 콜을 받고 2017 F/W의 키 컬러로 등극한 블루 컬러, 그리고 블루 룩에 대하여.

 

1,7 CALVIN KLEIN 2 MSGM 3 STELLA MCCARTNEY 4,6 OFF-WHITE 5 SONIA RYKIEL 8,9 CHRISTIAN DIOR 10 LOUIS VUITTON 11 A.P.C.

 

우디 앨런의 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블루는 쓸쓸하고 우울하며 냉소적인 의미로 시종일관 재스민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삶을 조명했다. 반면 레아 세이두의 파격적 연기로 주목받은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는 블루를 가장 따뜻한 색이라고 칭한다. 누군가는 블루를 가장 ‘쿨’한 컬러라고 말할 것이다. 새파란 청춘을 상징하는 데님 역시 블루 컬러 이미지를 대변하는 아이템. 가장 쿨하기도, 쓸쓸하기도, 따뜻하기도 한 다채로운 얼굴의 주인공인 블루 컬러가 이번 시즌 패션계를 강타했다.

절대 진리의 컬러였던 블랙에 대적할 컬러로 블루를 거론할 정도니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려나? 이러한 움직임은 많은 디자이너의 2017 F/W 컬렉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도드라진 건 역시 데님. 데님의 활약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데님이지만, 위아래 데님을 맞춰 입는 더블 데님 룩과 ‘캐네디언 턱시도’라 불리며 데님을 슈트처럼 포멀하게 차려입은 룩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중 라프 시몬스가 이적 후 처음 선보여 떠들썩하게 한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데님 룩을 가장 근사하게 선보인 쇼로 꼽힌다.

마치 잘 테일러링한 슈트 한 벌을 연상시키듯 짙은 인디고 컬러 데님과 가공하지 않은 생지 데님을 위아래로 맞춰 입은 더블 데님 룩은 이전에 우리가 알던 데님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캘빈클라인의 라프 시몬스가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매니시한 데님 룩을 선보였다면, 디올의 수장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여성성을 강조한 우아한 데님 룩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낙낙한 핏의 생지 데님의 밑단을 접어 올린 오버올과 데님 팬츠, 굵은 스티치가 돋보이는 더블 데님 룩에 스틸레토 힐과 가죽 베레모, 짧게 멘 크로스백을 더해 디올만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더한 것.

 

1,7 PUBLIC SCHOOL 2,9 OFF-WHITE 3 A.P.C 4,6 CHRISTIAN DIOR 5,10 Y/PROJECT 8 BALENCIAGA

 

주목할 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두 번째로 선보인 이번 2017 F/W 컬렉션에서 데님 외에도 다양한 블루 룩을 대거 선보였다는 것. 인디고 컬러 니트와 블루 톤으로 그러데이션한 시폰 소재 스커트를 매치한 룩부터 울 소재 더블브레스트 코트, 슬리브리스 드레스, 벨벳 소재로 만든 로브 재킷과 조거 팬츠까지, 그야말로 전방위적 블루 룩이 등장했다. 이전에 블루를 메인으로 내세운 적 없는 디올에서 키 컬러로 블루를 선택 한 건 블루 컬러가 그만큼 대세임을 보여주는 증거일 터.

이 외에도 인디고 컬러 데님 점프슈트 룩에 데님 크롭트 재킷을 매치한 스텔라 매카트니와 블루 톤 데님에 인디고 컬러 데님을 배색해 투톤 룩을 선보인 퍼블릭 스쿨, 클래식한 디자인의 더블 데님 룩을 선보인 아페쎄까지 블루 룩을 선보인 컬렉션은 무수히 많다. 선명한 블루 컬러부터 딥 블루, 네이비 컬러까지 블루의 컬러 팔레트는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으로 옮겨져 컬렉션 곳곳을 수놓았다. 지금, ‘블루’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캐주얼과 포멀, 페미닌과 매니시, 자유분방과 정숙 사이를 넘나들며 이번 시즌 컬렉션을 푸르게 물들인 블루 룩. 리얼 웨이에서 세련되고 멋지게 블루 룩을 연출하고 싶으면 몇 가지만 기억하자. 일단 블루 컬러는 채도가 높을수록 좋다. 상하의 컬러 톤과 디테일을 통일하면 한층 단정해 보이는 건 물론 슬림해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데님을 입고도 슈트를 입은 듯 어깨에 힘을 주고 싶은 날에는 캘빈클라인이나 아페쎄의 룩처럼 어깨부터 발목까지 딱 떨어지는 핏의 더블 데님 룩을 시도해보시길. 꾸민 듯 안 꾸민 듯 절도 있고 감각적인 여자로 보일 것이다.

블랙에 대적할 만한 컬러가 등장했다. 많은 디자이너의 러브 콜을 받고 2017 F/W의 키 컬러로 등극한 블루 컬러, 그리고 블루 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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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AN EON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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