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 장식의 니트 풀오버는 가격미정 폴 스미스, 스웨이드 소재의 앵클부츠는 38만8천원 율이에, 리본 장식의 플로피 햇은 44만원 헬렌카민스키.
계속되는 더위에 지치고 또 지쳤다.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그리워진다. 맑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릴 법한 고운 베이지색 니트 한 장에 시선이 꽂힌다. 니트와 함께 뭘 입으면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가 될 수 있을까? 은근히 뜨거운 가을볕을 가려줄 모자와 부드러운 스웨이드 부츠가 필요하겠다. 여기에 잔잔한 플로럴 롱스커트와 입으면 페미닌한 보헤미안 룩을, 청바지와 매치하면 시크한 데일리 룩을 연출할 수 있으니까. 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도 어느새 잊힌다. 이게 바로 우리가 가을을 맞이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