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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추천 '베스트 머플러'

On December 01, 2009 0

아직도 울 머플러만을 고집하는가? 이젠 아니다. 여기 4명의 에디터가 이번 시즌 베스트 머플러를 추천했다.

+ 머플러 마니아의 스누드 체험기
나는 겨울에 머플러를 하지 않고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다. 나의 머플러 중 제일 독특한 머플러를 소개하면 홍콩 여행 중에 산 H 브랜드의 스누드(원통형으로 생긴 넥 워머). 너무 벌키한 니트 소재라 2번 두를 수도 없는데 목에 걸치면 발끝까지 내려오는 전위적인 실루엣 때문에 1년에 하루만 할 수 있다. 나에게 배달된 이번 달 랩 아이템도 바로 이 스누드라는 아이템이다. 1년에 하루만 외출하는 나의 스누드 같은 아방가르드 스타일은 아니고, 가볍고 부드럽고 짧은 니트 소재의 스누드. 그동안 길게 내려오는 머플러의 치렁치렁한 실루엣을 사랑했지만, 네크라인에 루스하게 걸친 스누드의 새로운 실루엣도 나쁘지 않다. 한번에 머리에 쓰고 그냥 아무렇게나 흘러내리게 두면 되니 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할머니 니트에 달려 있던 것 같은 빈티지한 버튼이 맘에 들어 산 코트를 하나도 가리지 않아 좋다. 그래서 올해는 머플러 대신 종종 이 스누드를 애용할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스누드의 한쪽을 어깨 아래로 당겨서 언밸런스한 케이프처럼 연출해도 예쁘다. LEE YUN JU 와일드하게 다양한 퍼를 믹스한 롱 코트는 가격미정 사바티에.

+ 패딩을 목에 감는 여자
남들 다 하는 것은 재미없다고 생각해온 터에 패딩 머플러는 한 줄기 빛이었다. 무게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은 가벼움, 아기 엉덩이처럼 말랑말랑한 촉감, 금세 히팅되는 보온 효과까지 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 없는 아이템이다. 또한 패딩이라고 하면 ‘빵빵’한 부피감이 생각나지만 나의 패딩 머플러는 얇아서 오히려 상의를 두껍고 무거운 아이템으로 선택했을 때 더 시크해 보인다. 목이 깊게 파인 퍼 베스트는 목이 허전해서 잘 입지 못했는데 패딩 머플러를 매치하니 완벽하게 어울렸다. 니트 머플러나 퍼 머플러는 부피가 두꺼워 그동안 매치하기 껄끄럽던 차였다. 2번 정도 목에 감아 단단히 묶고 매듭을 목 뒤로 넘기거나 1번만 감아 옆에서 리본 묶기를 해주니 완벽하게 매치되었다. 또는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리고 블랙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주니 좀 더 세련된 멋까지 연출되었다. 이때 이너를 투박하지 않게, 심플하게, 피트되게 입어야 한다. 1mm라도 더 슬림해 보이려면 말이다.
LEE JAE RYUNG 브라운 컬러 롱 퍼 베스트는 가격미정 미우미우, 러플이 장식된 블랙 시폰 블라우스는 2백38만원 마우리지오 페코라로, 앤티크한 브로치는 가격미정 샤넬.

+ 바닥을 쓸어도 좋아
기억에서 잊지 못할 장면, 5년 전 겨울 어느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만난 여배우 장진영의 룩이다. 빈티지 블루종에 롱 스커트 차림을 한 그녀의 평범한 룩이 눈길을 끈 이유는 발목까지 내려온 크림 컬러의 머플러 때문이었다. 니트로 굵게 짠 머플러는 특별한 디자인은 없었지만 길이가 긴 것 하나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긴 머플러를 향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 나의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굵게 짠 조직과 긴 길이의 대담한 술 장식이 돋보이는 휴고 보스의 롱 머플러. 이 머플러는 목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게다가 진회색 컬러 덕에 때가 타도 안 보이는 효과까지. 흐뭇해하며 머플러를 5년 전 그녀처럼 연출했다. 하지만 곧 좌절감이 밀려들었다. 키가 크지 않은 나에게 롱 머플러가 조금은 과해 보인 것. 얼마 전 공중파에서 던져진 위험한 발언 ‘키 180cm 이하의 사람은 루저’라는 게 남자만의 고민은 아닌 듯싶다. 하지만 그래도 뭐 어떤가. 내 마음만은 그녀처럼 늘씬하고 당당한 것을!
AHN JUNG HEE 노출 지퍼로 터프한 매력을 가미한 가죽 베스트는 가격미정 씨 바이 끌로에, 호피 프린트 시폰 블라우스는 가격미정 D&G.

- 에디터 : 이재령

Credit Info

에디터
이재령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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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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