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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6, behind the scenes

두 얼굴의 백현과 마주하다

On October 04, 2016 0

두 얼굴의 백현과 마주하다

엑소의 백현을 두고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귀엽다’ 또는 ‘사랑스럽다’. 스물다섯이라는 마냥 어리지 않은 나이임에도 사람들은 그를 동생처럼 귀여워했다. 그런 그가 몽환적이고 섹시한 분위기에 놓이면 어떤 모습일까?

한 명씩 붙잡고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현장에 있는 20명이 넘는 스태프 모두 아마 기대와 동시에 불안한 마음이었을 거다. 촬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예상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기대와 불안 중 정확히 기대에만 부응했다. 적당히 풀린 눈과 힘을 빼고 늘어뜨린 팔과 다리, 그러면서도 몇 컷에 한 번씩은 힘 있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센스까지.

그렇다고 그에게서 과하게 섹시한 마초의 향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남자와 소년 어딘가에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서는 그 안에서 자유롭거나 제멋대로 촬영을 즐겼다. 촬영이 진행되는 몇 시간 동안 ‘멋있다’는 식의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모두 조용히 그의 놀이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건 백현이라는 사람에게서 보지 못한 새로움에 대한 놀람이었을 거다.

모든 촬영을 마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에게 절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금이라고 답했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고, 몰래 사진 찍는 게 처음에는 되게 불편했어요. 뭔가 자유를 억압받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만약 서른 살 즈음에 인기가 다 떨어진다면, 그리고 그때 지금을 되돌아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해봤어요. 아마 관심을 불편해하는 이런 태도를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그게 감사해졌어요.”

그리고 그는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전한 뒤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 모습이 제법 귀여워 보였다. 촬영 내내 묘한 오라를 뿜어내던 백현은 사라지고, 우리가 알던 귀여운 백현인 채로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두 얼굴의 백현과 마주하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stylist
KIM SUK WON
PHOTOGRAPHER
SHIN SUN HYE

2016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stylist
KIM SUK WON
PHOTOGRAPHER
SHIN SUN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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